옛 친구 - 김세환
하얀 모래위에 시냇물이 흐르고
파아란 하늘 높이 흰구름이 나리네
지난 날 시냇가에 같이 놀던 친구는
냇물처럼 구름처럼 멀리 가고 없는데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 보고 싶은 옛 친구
하얀 꽃잎따라 벌나비가 날으고
파란 잔디위에 꽃바람이 흐르네
지난 날 뒷동산에 같이 놀던 친구는
어디론가 멀리가서 소식 한 번 없는데
그리워서 그리워서 잊지못할 옛 친구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 한다는 말 고맙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좋은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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