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300만~400만 오피스텔을 月 150만원에 임대
한성숙이 자신의 가족에 대한 ‘헐값 임대 및 편법 증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본인이 소유한 고급 오피스텔을 지인에게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임대했다는 의혹이 또 한 번 제기됐다.
23일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한상숙은 지난 2022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오피스텔 ‘루카 831’ 1개 호실(전용 면적 54.56㎡)을 20억 7463만 원에 취득했다.
이후 한성숙은 올해 4월 1일부터 S법인과 해당 오피스텔을 보증금 1000만 원과 월세 150만 원에 빌려주는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문제는 S법인의 대표가 한성숙의 지인인 A씨인데, 보증금과 월세 규모가 주변 시세에 비해 현격히 낮다는 점이다.
A씨는 현재 강남구 청담동 소재 미용실 원장으로, 지난 2021년 자신의 SNS에 한성숙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또 해당 오피스텔의 월세는 약 300만~4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의원은 A씨를 한성숙 인사청문회에 불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성숙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한옥을 동생에게 보증금 없이 월세 20만 원에 임대한 사실이 알려져 편법 증여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또 여동생에게 서울 종로구 주택 일부를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임대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가족에 이어 지인 등 특수 관계인에게까지 고가의 오피스텔을 시세의 3분의 1 가격으로 임대한 것은 단순한 개인 간의 거래를 넘어선 명백한 편법 증여”라며 “세무 당국의 눈을 피한 세원 탈루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