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폭주 말라는 선거 민심 받들길 바란다.

작성자양평대교|작성시간26.06.06|조회수86 목록 댓글 0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방선거 뒤 “민의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어 “민생을 위해서라면 야당과 협치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국회는 5일 22대 국회 하반기 의장으로 민주당 조정식을 선출했다. 조정식은 국민 통합 국회를 약속했다.

 

이번 선거 민심은 여야 누구의 손도 일방적으로 들어주지 않았다. 민주당은 시·도지사 16곳 중 12곳에서 이겼지만 수도 서울을 내줬다. 특히 시장·군수·구청장은 민주당이 119곳, 국민의힘이 95곳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서울시장은 국힘 소속인데 구청장 25명 중 17명, 시의원 118명 중 80명은 민주당이다. 부산시장은 민주당이 이겼지만 구청장과 시의원은 국힘이 많다. 부산 북갑은 시장과 구청장 투표에선 민주당을 선택했지만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선 한동훈 전 국힘 대표를 뽑았다. 충남도 도지사는 민주당이 뽑혔는데 시장·군수 15곳 중 10곳은 국힘이 당선됐다. 적지 않은 유권자가 서로 다른 정당에 표를 나눠준 것이다. 어느 쪽도 독주, 폭주하지 말고 협치하라는 민심이다.

 

지난 1년 이재명과 민주당은 야당을 완전히 무시하고 폭주를 해왔다.

 

이재명이 여야 대표를 만나 협치를 강조한 다음 날엔 민주당 정청래가 국회 연설에서 국힘 정당 해산을 언급하기도 했다. 심지어 사법 제도 등 나라의 근본 틀을 바꾸는 법까지 마음대로 뜯어고치더니 급기야 이재명 관련 사건을 공소 취소하려는 무도한 움직임까지 노골화했다. 국회에선 우원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의사봉을 거칠게 내리치는 행태까지 보였다.

 

역대 정권은 선거 민심을 무시하다 불행을 자초하곤 했다. 이번 민심은 권력 독점이 아니라 견제와 균형의 민주주의 원칙을 지켜 국정을 운영하라는 것이다.

 

선거 직후 이재명은 여야 상징색이 어우러진 ‘통합 넥타이’를 다시 매고 “국민 뜻을 겸허하게 받들 것”이라고 했다. 조정식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알려져 있다. 의정 역사에 남을 협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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