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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동화

나니아2. 사자와 마녀와 옷장

작성자6기 안선미|작성시간26.06.16|조회수19 목록 댓글 0

 

<사자와 마녀와 옷장>

 안선미

 

-나의 옷장

<마법사의 조카>의 마지막 부분에서 디고리가 나니아에서 가져온 사과로 인해 사과나무가 열리고, 그 사과나무로 만든 옷장이 나니아와 우리 세계를 연결하는 통로가 만들어졌다. 나에게 옷장은 어린이도서연구회 성동지회이다. 그 문을 열고 함께 책을 읽고 나누면 어느덧 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 그 상상 속에서 온갖 모험을 펼치다가 현실세계로 돌아오면 상상했던 것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고 마음의 힘과 여유를 가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제 어쩌지..? 그래도 괜찮아. zoom모임이 있으니깐..^^ 그리고 이사 가면 나의 세계가 더 넓어지는 것이니깐..)

 

-운명, 그리고 선물

어느 날, 늙은 교수 디고리의 집에 피난 온 네 명의 아이들. ‘피터, 수잔, 애드먼드, 루시’ 이들은 전쟁을 피해서 왔는데, 우연찮게(그러나 운명대로) 나니아에 들어가게 되면서 나니아에서 전쟁을 치루게 된다. 각 개인이 타고난 운명 또는 역할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같은 맥락으로 아이들은 하얀 마녀를 피해 도망을 가는 중에 산타할아버지를 만나 잠깐이나마 기분 전환을 하고 용기를 얻는다. 이때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이 피터, 수잔, 루시에게 각각 앞으로 필요한 것들이다. 위기를 헤쳐 나가거나 누군가를 도우는 용도로 사용되는 선물들. 그 와중에 아슬란이 피터에게 말한다. “검 닦는 것을 잊지 말거라.” 자신이 받은 선물을 잘 사용하고 잘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스레 생각이 이어진다. 나는 어떤 선물을 받았을까? 혹은 앞으로 더 받게 될까? 잘 관리해야겠지. 내가 서 있어야 할 자리는 어디일까? 그 자리에 따라 선물이 달라지겠지?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받았고, 받을 것이고, 내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것이 반짝일 수도 있고 녹슬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랑의 모습

우정과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온다. 피터와 수잔이 루시를 생각하는 마음. 우연히 루시 혼자 나니아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마녀의 하수인이었던 툼누스 씨가 마녀에게 아담의 딸이 왔다는 것을 알리지 않고 우정을 느끼며 현실세계로 보내준 일. 툼누스 씨가 마녀에게 잡혀갔다는 것을 보고 자신들의 앞날을 계산하지도 않고 툼누스 씨를 구하기 위해 길을 떠나는 아이들. 위험에 처할지도 모르는 아이들을 정성다해 극진히 맞아주고 보살펴주며 길을 안내해주는 비버 부부. 다른 것보다 뛰어난 사랑의 최고봉 아슬란. 애드먼드가 돌아왔을 때 아슬란이 한 말을 계속 생각하게 된다, “구태여 지난 일을 얘기할 필요는 없느니라.” 그 말에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고 서로 “미안해.”와 “괜찮아.” 이 두 마디로 지난 일은 덮어버리고 잊어버리는 그들의 모습. 그리고 아슬란은 직접 자신을 희생하고 애드먼드를 구해낸다. 고통의 길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용기와 희생이야말로 최고의 사랑이다.

작은 마음부터 죽음으로 자신을 희생하는 아주 큰 마음까지. 모든 것에 우리의 인생 곳곳에도 사랑이 녹아있음을 생각해본다. 그 사랑이 있기에 인생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며 함께 힘내어서 서로 도우면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요즘 나에게 취약점은 용서하고 덮어주는 것이다. 아이들의 잘못이 눈에 보이면 지난 일까지 끄집어내서 잔소리를 해댄다. 구태여 지난 일을 얘기하지 말자. 미안해. 괜찮아. 이 간단한 말로 서로를 믿고 세워주자. 그렇게 마음에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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