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아이는 아기였을때 눈밭에 떨어져 별의 능력을 받는다.
사람의 내면이 보이는 능력.
아직 아이이기에 악의는 없었지만, 아이의 그 말들은 자신의 부끄러운 면을 들켜버린 상대로 하여금 두려움을 느끼고 밀쳐내게 한다.
그래서 결국엔 버림 받는다.
상대의 내면을 보는 그 능력은 아이에게 좋은것일까? 나쁜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다 그게 문제가 아니다. 말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아이의 불행은 사회적 소통을 가르쳐줄 엄마가 기다려주지 못하고 두려움에 못이겨 버렸다는데 있다. 부디 그 아이를 데려간 분은 기다려주고, 가르쳐주는 좋은 사람이길......그러고 보니 내가 단이에게 해줘야 할 일이구나... 나도 못하는데....
우리집엔 세형제가 있었음에도 조용했다. 다들 말이 없었다. 그래서 말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핑계일지도)
스무살 초반까지 난 일상적인 인사말도, 지나가는 농담도 전혀 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행인건 성격이 직진이다보니 꼭 해야할 말은 했다. 좋아하는 상대를 놓치고 싶진 않아서 용기내 고백해 사귀게 됐다.
(예상하신대로 러브스토리 또 등장! 하지만 이제 말을 가려하는 법을 알았으니 여기서 마칠께요)
그 이후로 말을 쏟아냈다. 말을 못하던 내가 말을 할 줄 알게 됐으니 얼마나 신나던지. 해야할 말, 하지말아야 할 말을 구분 못하고 쏟아내며 또 인생의 반을 살았다. 그 기간동안 얼마나 많은 말들로 후회를 했는지......
생각해보면 어릴 때 많이 말을 해 그런 시행착오 속에서 안부를 묻는법, 일상적인 대화, 거절하는 말, 부탁하는 말 등을 정중히 하는 법 등을 익혔어야 했는데... 이나이 되도록 필터없는 말들 속에서 상처 준 모든 이들에게 미안하다. "죄송합니다!!!" 이제라도 안게 어디냐 싶기도 하다. 이제는 좀 더 말을 가려해 보려하는데, 지난 이십여년 말해왔던 습관을 바꾸는 건 쉽지 않다. 그래도 노력해 봐야지~
오늘도 감상문 덕에 또 내 삶을 차분히 되돌아본다. 인생의 은인~ 고마운 어도연 성동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