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게만 달린 자신들의 모습이 부끄러워 강달소라, 배꼽조개, 우렁이 껍질을 쓰고 멋지고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살아보려던 세 형제는 결국
이빨 센 오뎅이에게 깨물리고,
낚시꾼에게 잡혀 으스러지고,
황새에게 물려 죽게 된다.
이와 달리 막내는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 하지않고 아무 껍질도 쓰지않아 평안하게 잘 살았다는 이야기.
이야기속에서 나는 중년을 살아오면서 어떤 껍질을 쓰면서 살려고 바둥거렸었나 생각해보게 된다.
첫째 집게처럼 강하고 힘있게 중심을 잘 잡는 강달소라껍질을 꿈꾸며 살아왔던가?
둘째 집게처럼 고운 멋스러운 보여지는 외형적인 것에 신경을 쓰면서 남들의 시선과 인정에 배고파하며 배꼽조개 껍질을 쓰려고 애쓰며 살아왔던가?
아니면 셋째 집게처럼 욕심많은 강하고 고운 것을 다 소유하려고 우렁이 껍질을 쓰려고 가진것이 넉넉한 줄도 모르고 움켜쥐며 살려고 헉헉거렸던가?
간결하고 짧은 이야기 속에서 나의 껍질은 무엇인가 되돌아본다.
있는 모습 그대로~~
자기수용
막내 집게처럼 부끄러워 하지않고 수치심 창피함으로 내 속을 채우지 않고 조금은 부족해도 아니 많이 모자라도 내 안에 자존감으로 이 모습으로 살아내느라 애썼다 토닥여주고 싶어지는 이야기~
꽃처럼 이쁜 내 이름을 사랑스럽게 불러주는 내가 되보자고!!!
애장하는 드라마 (모자무싸)에서 산위에 올라가 자신의 이름을 크게 소리치며 부르던 황-동-만의 그 애절한 존재가치의 몸부림이 떠오르며~
형들을 비참하게 잃고 혼자가 된 막내 집게도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친구와 행복하게 평안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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