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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을 거룩하게 지켜야하는가(주일성수)?

작성자jycc|작성시간16.05.10|조회수52 목록 댓글 3

                                                                                                                                               김문수

주일을 거룩하게 지켜야하는가(주일성수)?

 

제가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한 곳은 부산에 있는 한 작은 교회였습니다. 교인 수는 그리 많지 않은 교회였지만,
목사님이 하나님의 말씀을 아주 잘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목사님은 설교 제목을 중심으로 말씀을 전하지 않고,
낭독한 성경 본문을 중심으로 한 단어, 한 구절씩 말씀을 풀어주는 강해설교를 주로 하셨습니다. 그 덕분에
말씀에 대해 배운 것도 많고, 성경 말씀을 묵상하는 방법도 많이 배웠습니다.

 

하지만, 고신측 교단에 속한 엄격하고 보수적인 분위기의 교회라 여러 가지 율법적인 규범도 많았고, 그것을
일일이 다 지켜야했습니다. 그 때에는 저도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예법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따랐지만,
지금은 성경을 읽고 깨달으면서 생각이 많이 변했습니다.

 

교회에서 배운 성도들의 신앙규범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일성수"였습니다. 즉 이스라엘 사람들이 안식일을 지킨
것처럼 하나님 앞에서 주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는 가르침이었습니다.

 

일단 주일은 하나님의 것이므로 자신을 위한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배웠습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토, 일요일에도 놀지 못하도록 월요일마다 주초고사라는 시험을 봤습니다. 하지만, 저를 비롯하여 같은 교회에 다니는
학생들은 주일에 세상 공부를 하면 안된다고 배워서 토요일 밤 11시 59분 59초까지 공부하고 12시 땡하면 주일이니까
곧바로 하던 공부를 손에서 놓았습니다. 주일 저녁 예배를 마치고 돌아와서, 밤 12시(월요일 0시)가 되면 다시
부랴부랴 남은 공부를 하곤 했지요.

 

주일에는 자기 개인을 위해서 돈을 사용하면 안 되는 것으로 배웠습니다. 주일학교 시상품이나 간식도 토요일까지
다 준비해야지 주일에 사러 갔다가 전도사님이나 집사님들 눈에 띄면 혼이 났습니다. 교회와 집과의 거리가 먼 탓에
저는 산 하나를 넘어서 30분을 걸어서 교회에 다녔습니다. 버스를 타면 10분만에 갈 수 있지만, 주일에 돈을 쓰면
안 된다기에 언제나 걸어 다녔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수학여행도 가지 못했습니다. 수학여행 일정이 목요일에서
일요일 오전까지로 잡혀 있어서 주일을 범하면 안된다며 끝끝내 참가를 거부했습니다.

 

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아마 숨이 턱하니 막히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러나, 이 정도는 약과랍니다.
저와 같은 또래의 여학생들 중에는 실업계(여자상업고등학교)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여상에 다니면 졸업 전까지 주산, 타자, 부기 이렇게 세 가지 자격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그런데
당시 자격 검정시험은 항상 일요일에 시행되었습니다. 당연히 저희 교회 학생들은 주일에는 자격증 시험을
볼 수 없다며, 그 시험들을 거부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다들 잘 살고 있나 봅니다.
아마 이 정도면 율법적인 신자라는 비판을 넘어서 광신자라는 이야기를 들을 법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교회 다닐 때에는 주일 성수에 대해 별 의심없이 교회에서 가르치는대로 믿었습니다. 그런데 차츰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읽는 성경에는 주일 성수라는 말이 왜 안 나오지?"

 

궁금해서 여쭈어 보았더니, 구약의 안식일이 지금의 주일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십계명에 보면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으니 우리가 주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장로님들도 항상 대표 기도할 때마다, "이 거룩한 주일에...",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구별한 안식일을
맞이하여..." 라고 기도하시곤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읽어봐도 성경에 "안식일을 지키라"는 말은 있는데, "주일을 지키라"는 말은 없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라면 예수님이나 사도들이 적어도 그에 대해서 성경 어디엔가 한 마디
정도는 말씀 하셨을텐데 말입니다. 결국 성경을 다 읽어본 결과, 성경에는 "주일성수"는 고사하고, "주일"이라는
용어조차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구속받은 우리는 안식일이건, 주일이건 지킬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성경에도 없는 "주일 성수" 라는 교리에 얽매여 무거운 율법의 짐을 지고 고생하는 분들이
더 이상 없기를 바라며, "거룩한 주일", 혹은 "주일 성수"라는 개념에 대해서 성경 말씀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1. 성도는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가?

 

많은 목회자들과 교사들이 주일 성수의 성경적 근거를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십계명 중 네번째
계명에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구원받은 성도들이 구약 시대 율법에 나오는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루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우리들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은 안식일을 지킬 필요가 없습니다.
그 이유를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 안식일 계명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민족 사이의 계약이다

 

안식일 계명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민족 사이의 계약이므로 우리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출 31:13, 킹흠정) 너는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진실로 내 안식일을 지킬지니라.
그것은 너희 대대로 나와 너희 사이에 있을 표적이니 이것은 내가 너희를 거룩히 구별하는 주인
줄을 너희가 알게 하려 함이니라.

 

출애굽기 31:13에 의하면 안식일이 누구와 누구 사이의 표적이라고 했습니까? "나와 너희", 곧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표적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을 지키라"는 말씀은 우리에게 하신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신 것입니다. 그 뒤에 나오는 구절에서도 하나님은 재차 이 안식일 계명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자손들 사이"에 맺은 언약이라고 하셨습니다.

 

(출 31:16,17, 킹흠정)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안식일을 지키되 그들의 대대로 안식일을 준수하여 영속하는
언약으로 삼을 것이니라. / 안식일은 나와 이스라엘 자손들 사이에 있을 영원한 표적이니
이는 주가 엿새 동안에 하늘과 땅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며 상쾌하게 되었기 때문이니라, 하라.

 

이 언약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민족 사이의 언약이므로,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우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어떤 이는 "이스라엘이란 하나님의 백성을 말하는데, 우리가 구원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으니 우리가 곧
이스라엘 백성이다" 라는 주장을 내세웁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를 근거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지키라고
명하신 안식일 계명을 우리도 지켜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렇다면, 지금 저 팔레스타인 땅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도대체 뭡니까?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이
"영적 이스라엘"이라면, 성경에 나오는 야곱, 다윗, 다니엘과 같은 사람들이 모두 실제로 존재한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
비유나 상징이라는 말입니까? 또 우리가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우리도 양을 잡아서 유월절을 지키고, 태어나면 8일만에
할례를 받아야 합니까?

 

(딤후 2:15, 킹흠정) 너는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나누어 네 자신을 하나님께 인정받은 자로,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나타내도록 연구하라.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신 말씀이 있고 교회에게 하신 말씀이 있는데, 이것을 바르게 나누지 않고
뒤섞어서 가르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입니다. 만약 성경 말씀을 바르게 나누지 않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말씀을 우리 것으로 해석하거나, 주님께서 사도들에게 약속하신 권능이 자기에게도 해당하는 것으로 착각하면
큰 오류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2) 안식일을 지키려면 나머지도 다 지켜라

 

"안식일을 지키려면 나머지도 다 지켜라"라는 표현은 제가 빈정대는 투로 하는 말이 아니라, 성경에 근거한 주장입니다.

 

갈라디아 교회 사람들은 어리석게도 믿음으로 성령 안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지만, 육체(율법의 행위)를
통해서 완전해지려고 했습니다. 바울은 그렇게 할례와 같은 율법의 행위를 따라가는 사람들에게 "그 사람은 율법
전체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했습니다.

 

(갈 5:3, 킹흠정) 내가 할례를 받은 각 사람에게 다시 증언하노니 그는 율법 전체를 행할 의무를 가진 자니라.

 

왜냐하면 하나님의 율법은 할례나 안식일 계명 뿐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약 2:10,11, 킹흠정) 누구든지 율법 전체를 지키다가 한 조목이라도 어기면 모든 것에서 유죄가 되나니 /
간음하지 말라, 하신 분께서 또한, 살인하지 말라, 하셨은즉 이제 네가 비록 간음하지
아니하여도 살인하면 율법을 범한 자가 되느니라.

 

성경에 나오는 모든 율법을 다 지킬 자신이 있습니까? 어떤 분이 세어 보았더니 성경에 하라는 계명이 248개,
하지 말라는 계명이 365개, 모두 613가지라고 합니다. 이 중에서 하나라도 어기는 자는 유죄 판결이 납니다.
그리고, 그 죄에 대한 댓가는 사망입니다(롬 6:23).

 

율법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려고 합니까? 율법은 우리의 죄악된 모습을 깨닫게 하고 죄를 지적할 뿐,
그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갈 3:3, 킹흠정) 너희가 그렇게 어리석으냐? 너희가 성령 안에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완전해지고자 하느냐?
안식일이라는 율법을 붙들고 그것을 지키고자 하는 자는, 모든 율법을 다 지킬 의무를 가진 사람입니다.

(3) 예수님께서 율법을 완성하셨다

 

율법의 행위로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완전해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세상에 보내어 사람들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셨습니다.
(롬 8:3-4, 킹흠정)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능히 하지 못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하셨나니 곧 자신의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시고 또 죄로 인하여 육신 안에서 죄를 정죄하셨느니라. /
이것은 육신을 따라 걷지 아니하고 성령을 따라 걷는 우리 안에서 율법의 의가 성취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죄의 삯은 사망이지만,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그 삯을 하나님의 공의 앞에 지불하고, 우리를 의롭게 하셨습니다.
주께서는 이제 첫째 것(구약의 제사와 같은 율법의 행위)을 제거하시고, 둘째 것(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을
세우셨습니다.

 

(히 10:9, 킹흠정) 그 뒤에 그분께서 이르시기를, 오 하나님이여, 보시옵소서, 내가 주의 뜻을 행하러 오나이다,
하셨으니 그분께서 첫째 것을 제거하심은 둘째 것을 세우려 하심이라.

 

구약 시대의 성막을 자세히 살펴보면, 제단, 부삽, 대야, 물두멍, 등잔 등 여러가지 기구들이 있었지만, 딱 한 가지
없는 물품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의자"입니다. 제사장들은 의자가 없어서 날마다 서서 섬겨야만 했습니다.
(히 10:11, 킹흠정) 제사장마다 날마다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희생물들을 드리되 그것들은 결코 죄들을
제거하지 못하거니와

 

구약 시대의 희생물은 일회용으로서 한 번 죄를 위해 바치고 나면 그것 뿐, 죄들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습니다.
백성들은 다음에 또 죄를 지으면 다시 희생물을 바치러 왔고, 그 다음에도 또 죄 문제를 해결하려고 다시 희생물을
가져오곤 했기 때문에, 제사장들은 날마다 자주 같은 희생물을 드리느라 앉아서 쉬지를 못했습니다.
성막 안에 의자가 없었다는 것은 구약 시대의 제사는 효력이 일회적이기 때문에 완전한 것이 올 때까지는
제사장들이 계속해서 날마다 서서 희생을 드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어떻게 하셨습니까?

 

(히 10:12, 킹흠정) 오직 이 사람은 죄들로 인해 한 희생물을 영원히 드리신 뒤에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으사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오른편에 앉아 계십니다. 구약시대 제사장들은 날마다 "서서" 섬겼지만, 예수님은
한 희생물을 영원히 드리신 다음에 "앉아" 계십니다. 왜 앉아 계실까요? 예수님께서 단 한 번 드린
희생은 그 효력이 영원무궁하기 때문에 다시 같은 희생을 반복하여 드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 분께서는 단번에 속죄하심으로 자신의 일을 다 끝마치셨기 때문에 앉아 계십니다.

 

(히 10:10, 킹흠정) 바로 이 뜻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단 한 번 영원히 드려짐을 통해
우리가 거룩히 구별되었노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자기 몸으로 단번에 바치신 희생은 율법의 모든 요구를 완전히 충족시켰으며,
그 효력은 영원합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율법의 요구를 완전하게 이루어 놓으셨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구약 시대의 율법들(제사, 할례, 안식일 등)을 지킬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우리도 구약시대 사람들처럼 안식일 계명과 같은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면, 그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단번 속죄와 영원한 희생의 효력을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이루신 구원이
불완전하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자기의 행위와 노력을 더하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의지하지 않고, 율법의 행위로 하나님께 나아가고자 하는 자는
다 저주 아래 있는 자들입니다.

 

(갈 3:10, 킹흠정) 율법의 행위에 속한 자들은 다 저주 아래 있나니 기록된바, 율법 책에 기록된 모든 것을
행하기 위하여 항상 그것들 가운데 거하지 아니하는 자는 다 저주받은 자니라, 하였느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성도들은 안식일을 지켜야 할까요?
우리는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안식일을 지킬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은
안식일, 할례, 희생제사 등 그 어떤 율법도 지킬 필요가 없으며, 율법의 행위를 의지하여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전하게 이루어놓으신 구원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2. 주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하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안식일 대신에 주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할까요?
목회자들 중에는 자기를 하나님의 제사장이라고 여기고, 교회 건물을 성전이라고 부르며, 말씀을 강론할 때 사용하는
강단을 제단이라고 하며, 성도들에게 주일이 곧 안식일이니 거룩하게 지키라고 가르치는 분들도 있습니다.
성경은 이런 주장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합니까?

이제 성경 말씀에 "주일"이라는 것이 있는지, "주일은 거룩한 날인지", 또한 우리가 "주일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성경에 "주일"이 있는가?

 

제가 가진 성경에는 일주일 중의 첫 날을 주일(主日)이라고 칭하는 구절이 없습니다. 제가 성경에 "주일"이라는 말이
없다고 이야기하면, 꼭 누군가는 요한계시록 1장 10절을 인용하여 성경에 주일이 나온다고 합니다.

 

(계 1:10, 개역)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하여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
(계 1:10, 킹흠정) 내가 주의 날에 성령 안에 있을 때에 내 뒤에서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었는데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주의 날(the Lord's day)"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는 마지막 날을 의미하는 것이지
일주일에 한 번씩 돌아오는 일요일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약 성경 요엘 2:1,11,31에 나오는 주의 날
(개역 성경에는 여호와의 날로 되어 있음)도 마지막 날을 의미합니다.

 

(욜 2:31, 개역)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하려니와
(욜 2:31, 킹흠정) 크고 두려운 주의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둠이 되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려니와

 

그러므로, 우리가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요일과 크고 두려운 주의 심판의 날을
혼동하시면 안 됩니다.

 

성경에는 일요일을 가리켜 "주의 첫날"(主가 아니라 週임)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행 20:7, 킹흠정) 주의 첫날에 제자들이 빵을 떼려고 함께 오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려고 그들에게 말씀을 선포하며
계속해서 한밤중까지 말을 하니라.

 

(고전 16:2, 킹흠정) 주의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하나님께서 형통하게 하신 대로 자기 곁에 모아 두어 내가 갈 때에
모으는 일이 없게 하라.

 

제 생각에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주일(主日)"을 주의 심판의 날과 혼동하지 않도록, 성경에 나오는 것처럼
"주의 첫날"이라고 부르거나, 일반 사람들이 쓰는 대로 일요일이라고 불러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일요일을 주일(主日), 주님의 것, 주님의 날로 부른다면, 일요일을 제외한 엿새는 비주일(非主日)입니까?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는 주님의 것이 아니라, 우리 각 개인의 날입니까, 사탄의 것입니까?
왜 칠일 중에서 하루만 주님의 것입니까? 우리에게는 모든 날이 다 주의 날이므로, 일요일만 주의 날로 한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 주일은 거룩한 날인가?

 

성경 말씀에서는 일요일이 거룩한 날이라거나 다른 날보다 우월하다는 증거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주일성수를
옹호하는 분들은 주일이 거룩하다는 근거로 일요일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 성령께서 강림하신 날, 하나님의 창조가
시작된 첫 날 등 여러가지로 의미를 부여합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것들은 그 날을 기념할 수 있는 근거는 되지만,
그 날이 "거룩한 날"이라는 근거는 될 수가 없습니다.

 

성경에서는 거룩이라는 개념이 두 가지로 사용됩니다. 하나는 그 자체의 본질적 속성이 거룩한 것을 말하며,
다른 하나는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구별된 것을 의미합니다.

 

본질적으로 거룩한 존재는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없습니다.

 

(시 99:5, 킹흠정) 너희는 주 우리 하나님을 높이고 그분의 발받침 앞에서 경배하라. 그분은 거룩하시도다.

 

성경에 등장하는 하나님 이외의 성전, 성소, 성막, 거룩한 집회, 거룩한 의복, 거룩한 기름, 거룩한 백성, 거룩한 민족,
거룩한 산, 거룩한 손 등은 그 자체가 거룩한 속성을 지닌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거룩하게 구별된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 희생물을 드리는 제단은 시팀나무로 만들었고, 그 위를 놋으로 입혔습니다.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나 놋이 거룩한 재료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일반 재료로 만들었을지만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구별되었기 때문에 그것은 거룩한 제단이 됩니다.

 

(출 29:37, 킹흠정) 너는 이레 동안 제단을 위해 속죄하여 그것을 거룩히 구별할지니라. 그리하면 그것이 지극히
거룩한 제단이 될 것이요, 그 제단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지 거룩하게 되리라.

 

심지어 패역한 무리들이 악한 용도로 사용하던 물건조차도 하나님께 바쳤으면 거룩하게 됩니다. 구약성경 민수기를
읽어보면, 패역한 고라와 그 무리들이 모세와 아론을 대적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모세는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친히 택한 자가 누구인지 알아보자며 그들에게 향로를 들고 오게 합니다. 패역한 죄인들은 하나님의 진노로
불에 타 죽었지만, 그들이 하나님께 바친 향로는 "주 앞에 드렸으므로" 거룩하게 되었다고 하십니다.

 

(민 16:38, 킹흠정) 이 죄인들의 향로들이 그들의 혼을 대적하였은즉 사람들이 그것들을 취해 제단의 덮개로 쓸
넓은 판들을 만들게 하라. 그들이 그것들을 주 앞에 드렸으므로 그것들이 거룩하게 되었으니
그것들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표적이 되리라, 하시니라.

 

이처럼 성경이 말하는 거룩이라는 개념은 하나님께 구별하여 바쳐진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한 가지씩 살펴보겠습니다.
일요일이라는 요일은 그 자체에 거룩한 속성이 있습니까?
하나님 외에는 거룩한 존재가 없다고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일요일은 하나님께 거룩하게 구별된 날입니까?
만약 여러분이 그 날을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린다면 그 날은 거룩한 날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요일만 거룩한 주일이고, 나머지 엿새는 속된 평일입니까? 아마 일요일에만 잠깐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나머지 엿새 동안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자기 마음대로 사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될 겁니다.
교회에서 자꾸 "주일은 거룩한 날"이라고만 가르치니, 결국 7분의 6에 해당하는 더 많은 날들은 육신의 정욕과
사탄에게 내어주고, 딱 하루만 하나님께 드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는 겁니다.

 

이제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일주일 중에서 일요일 하루만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드릴 것인지, 아니면 일주일 모두를 하나님의 것으로 여기고,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릴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성도들에게 일요일이 거룩한 날입니까? 네, 맞습니다.
그러나, 일요일만이 거룩하다거나, 일요일이 다른 날들에 비해 더 거룩한 날이라는 근거는 성경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일요일 뿐만 아니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도 모두 거룩한 날들입니다.

 

(3) 주일을 지켜야 하는가?

 

"주일 성수"라는 말은 주일을 구약 시대의 안식일처럼 거룩한 날로 구별하여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성수"라는 개념 속에는 주일이 다른 날들보다 특별하고 우월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으며, 또한 구약 시대의
율법이 그랬던 것처럼 주일에도 여러 가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정해두고 우리가 그 규범을 준수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앞서 살펴보았듯이 그 전제가 되는 "주일이 다른 날보다 특별하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는
성경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성경 말씀 어디에도 우리에게 "주일을 지켜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사도들이나 초대교회
성도들 역시 주일을 지켰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단지 성경 기록에 의하면 그들은 주의 첫 날(개역성경, 안식후 첫날)에
함께 모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우리 스스로 무거운 율법의 멍에를 만들어서 지고자 하는 것,
즉 "주일에는 공부하지 말라, 주일에는 돈을 쓰지 말라, 주일에는 여행하지 말라, 주일은 온종일 예배드리며
보내야 한다, 주일에는 직장도 쉬고, 장사도 접어야 한다" 등 각종 주일성수 규범들을 만들어서 지키도록 하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명령과 교리를 따르는 행위입니다.

 

(골 2:21,22, 킹흠정) (곧 만지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손을 대지도 말라 하는 것이니 /
이 모든 것은 사용하는 대로 없어질 것이요) 사람들의 명령과 교리들에 따른 것이라.

 

하나님께서는 골로새서 2:23 말씀에서 이런 행위를 가리켜 "자기 의지대로 경배하는 행위"라고 하십니다.
"자기 의지대로 경배하는 행위"는 영어KJV에서는 "will worship"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제 멋대로의 경배,
자칭 종교, 사이비 종교"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개역 성경은 이를 "자의적 경배"라고 번역했습니다.

 

(골 2:23, 킹흠정) 참으로 이런 것들은 의지대로 경배하고 자기를 낮추며 몸을 경시하는 데는 지혜가 있는 것
같이 보이나 육체를 만족시키는 데는 아무 가치가 없느니라.
(골 2:23, KJV) Which things have indeed a shew of wisdom in will worship, and humility, and neglecting
of the body: not in any honour to the satisfying of the flesh.

 

"의지대로 경배하는 행위"(will worship)는 자기 몸을 괴롭게 학대하는 데는 도움이 될 지 모르지만,
결국 우리에게 아무런 유익도 주지 못 합니다.

 

주일은 다른 날에 비해 특별히 더 거룩한 날이 아니며, 거듭난 성도들은 구약시대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안식일을
율법으로 지켰던 것처럼 주일을 지켜야 할 의무가 없습니다.
그 대신 우리는 모든 날이 주의 것임을 믿고 인정하며, 일주일 중 하루가 아니라 일주일 전체를 하나님 앞에 드리고
매일 매일 주의 말씀에 순종하며, 죄로부터 세상으로부터 분리되어 하나님 앞에서 성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3. 진정한 안식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구약 성경에 나오는 많은 인물, 사건, 제도, 제사의식 등은 세상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입니다.
예를 들어, 가죽옷, 야곱의 사닥다리, 노아의 방주, 유월절 어린양, 광야의 놋뱀, 얻어맞은 반석, 성막,
희생예물, 도피성, 친족(near kinsman) 제도, 요셉, 삼손 등은 모두 그 자체가 하나의 역사적 실체인 동시에,
세상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들입니다.

 

안식일 제도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에 해당합니다.

 

(골 2:16-17, 킹흠정) 그러므로 아무도 먹는 것이나 마시는 것으로 인하여 또 거룩한 날이나 월삭이나 안식일
관하여 너희를 판단하지 못하게 하라. / 그것들은 다가올 것들의 그림자이거니와
그리스도께 속해 있느니라.
안식일은 장차 올 것의 모형이나 그림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실체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안식일에 육체적 노동을 쉬고 안식을 누리고자 했으나, 그들에게는 여전히 죄와 질병과 슬픔과
염려가 있었고, 그들은 진정한 안식을 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 분의 그림자에 해당하는
안식일을 붙잡고 장차 이 세상에 오시게 될 메시야(그리스도)를 소망하며 기다렸던 것입니다.

 

이제 약속대로 안식일의 실체(몸)이신 예수님께서 오셔서 우리에게 안식을 주십니다.

 

(마 11:28, 킹흠정)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모든 자들아, 너희는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리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누구나 참다운 안식을 누립니다. 이렇게 실체이신 예수님께서 이미 오셨는데
아직도 그림자에 해당하는 안식일을 붙잡고 있을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구약시대 사람들이 희미하게 붙잡고 있던 안식일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뚜렷한 실체로 다가오셨습니다.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매일매일이 참다운 안식을 누리는 안식일이요, 하루하루가 주님의
소유가 된 주님의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율법을 완성하셨는데도, 그 분께서 단번에 완전하게 하신 구속을 믿지 못하고,
안식일을 지켜야 하느니, 주일을 지켜야 하느니 하면서, 하나님께서 요구하지도 않으신 무거운 율법의 멍에를
스스로에게 혹은 다른 신자들에게 지우지 마시고, 성경 말씀에 근거하여 참 자유와 안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KJB.1611 킹제임스흠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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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jycc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5.11 자유'는 진리안에서 자유입니다.
    "' 그들이 흔들리지 아니하며 사도들의 교리와 교제 안에서 머물고 빵을 떼며 기도하더라." (행2:42)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에게 성경이 말하는 가장 중요한 두가지는 위에 언급된
    사도들의 교리를 배우고 교제를 하며 빵을 떼는 일입니다.
    주일에 모여서 교리를 배우고 교제를 하는것이 진리안에서 자유함을 누리는 것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기러기 | 작성시간 16.05.11 jycc 주일 예배는 몇 번이면 된다고 생각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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