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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

작성자쉼표|작성시간26.06.15|조회수8 목록 댓글 3

 

 

폐허는

죽음이 아니다

 

시간이 남긴

가장 느린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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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쉼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5

    사진은

    2016년 6월
    강화 교동도 사진여행에서
    담은 것입니다.



  • 작성자피스 | 작성시간 26.06.16 덩굴이
    집을 삼키는 게 아니라
    집이
    덩굴의 악보가 되는 것처럼

    그 반전 하나로
    사진 전체가 다르게 익힙니다

    그리고
    세피아 톤이
    오래된 것의
    품위를 지켜주고 있네요
  • 답댓글 작성자쉼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6 진안 산내마을에 살 때
    담을 두고
    옆집이 폐가였습니다.

    어느 날
    자식들이 오더니
    집안에 널브러져 있던
    세간들을
    마당에 모아 불로 태우고 가더군요...

    그나마
    사람은 살고 있지 않아도
    세간이 있을 때는
    집 자체가 허물어지지는 않았으나

    그 사건 이후
    갑자기
    무너지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세간에 묻어 있던
    사람의 온기까지도 사라져버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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