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이야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사랑하는 아들,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칠 것을 말씀하시며 그가 하나님을 경외하는지를 시험하십니다. 이에 끝까지 순종하려 하자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는 것을 멈추시고 그에게 민족과 나라의 약속을 다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성경은 아브라함의 형제 나홀의 족보를 기록하여 리브가를 등장시키므로 이제 이삭의 시대로 전환하게 될 것을 예고합니다.
<사라의 죽음_ 막벨라 굴에 장사하는 아브라함>
창세기 23장 1 ~ 20절
① 사라가 127세를 살고 죽습니다. 이를 애통해하던 아브라함이 한 행동은 무엇인가요?(4절, 16~20절)
- 사라를 장사하기 위하여 그가 거주하던 지역의 헷 족속에게 장지를 구입합니다.
②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 장례를 치를 땅을 팔 것을 요청하자 헷 족속은 반복해서 아브라함이 원하는 땅을 무상으로 소유하라고 합니다. 왜 이렇게 하는 건가요?(6절, 21:22, 15:14~16 참조)
- 일단 헷 족속은 아브라함이 믿는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신 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그랄 땅에서와 같이 가나안 땅에 들어 온 이후 계속해서 풍요로워지는 과정을 통해서 경험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롯을 구하기 위해서 그돌라오멜 왕의 연합군을 쫓을 때에 헷 족속의 일부가 아브라함과 함께 하며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분명히 확인한 것도 작용을 했을 것입니다.
- 헷 족속이 아브라함을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6절)라고 호칭하는 것과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하여 ..장사하소서.... 우리 중에서 자기 묘실에 당신의 죽은 자 장사함을 금할 자가 없으리이다"(6절)라고 말하는 것을 볼 때에 헷 족속은 아브라함을 자신들과 함께 하는 존재, 즉 자신들의 조상과 함께 묻혀도 되는 자신들 중의 일부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③ 아브라함은 헷 족속이 제안하고, 또 막벨라 굴의 소유자 에브론이 모든 백성 앞에서 거듭 제안하여 그 땅을 무상으로 소유할 것을 말함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백성들 앞에서 제값을 지불하고 그 땅을 매매합니다.(16~18절) 아브라함이 이렇게 행동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되나요?
- 가장 일반적인 해석은 아브라함이 그 장지를 공식적으로 영원히 소유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헷 족속이 성문, 즉 많은 이들이 오가며 재판하는 곳에서 아브라함에게 막벨라 굴을 사용할 것을 말하지만 이것은 소유의 개념이 아니라 사용의 개념, 혹은 공유의 개념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그 땅을 명백하게 자신의 소유로 삼으려 한 것입니다.
- 한 가지 더 생각할 것은 아브라함이 헷 족속을 대하는 부분입니다. 4절에서 아브라함은 "나느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이니..."라고 헷 족속 앞에서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장지를 얻기 위해서 겸손하게 행동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을 헷 족속은 아브라함의 자신들 중 일부로 받아들이려 하나 아브라함이 오히려 그들과 구별하며 살아왔고 또 계속 그렇게 되기를 바라기에 이와 같이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은 이미 하나님께서 그 땅을 아브라함에게 주실 것이란 약속을 받고 그것을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가나안의 족속 중 일부가 되어서 그 땅에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룬 민족이 그 땅의 소유하여 나라를 이루게 되는 것이기에 그들 중의 일부가 될 수는 없었기에 그들과 하나되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후손이 400년 동안 이방에 있다가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와서 그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을 말씀하시며 그 이유가 그 땅에 사는 족속의 죄가 아직 가득 차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창15:16) 즉 그 족속은 그들의 죄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을 당할 자들이기에 그들 중의 하나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④ 아브라함이 이토록 헤브론에 땅을 합법적이고 공개적이며 영구적으로 소유하려 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세요.
(25:9, 49:29~31, 24:5 참조)
- 아브라함과 사라는 하나님께서 그들로 머물게 하신 그 땅을 그들에게 주실 것과 두 사람의 자손을 통해 민족을 이루게 하실 약속을 믿는 가운데 평생을 살았습니다. 비록 그 약속이 400년 후에나 이뤄질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브라함이 그 땅 중 일부를 소유하여 사라를 장사하려고 하는 것은 그 약속에 대한 성취를 소망함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 아브라함이 그 땅에 사라를 장사하고 자신도 그 곳에 묻히는 것을 통해서 막벨라 굴은 그 가정과 이 민족의 조상이 묻힌 곳이 되어 그 자손들이 돌아갈 곳, 그 후손들이 지켜야 할 곳이 됩니다. 그래서 이삭과 리브가, 야곱과 라헬이 모두 이 곳에 묻히게 되며 요셉이 죽은 후에 묻히기를 원하는 곳이 됩니다.
- 아브라함은 막벨라 굴을 장지로 삼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그 믿음이 이 가정의 근본임을 그는 물로 그 자손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고 이에 따라 막벨라 굴은 이스라엘에게 머릿돌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