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라지나이트 입니다.
드디어 M4 SHERMAN 전차의 설정을 완료했습니다. 사실 언젠가는 해야지 하고는 치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그동안 셔만전차 킷들은 쌓여가기만 하고 이번 주말에 큰마음을 먹고 방대한 자료를 찾아 정리하고 말끔히 엮고 나니 가슴속의 큰 짐을 덜어놓은듯 하여 후련하네요..
이어 밀린 킷 리뷰도 가볍게 해볼수 있을 듯 합니다. 자 그 밀린 킷중 셔만전차의 개발순서에 따라 하나씩 짚어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래곤의 SMART KIT 으로 다시 한번 울궈먹다!! M4A1 DV (#6404) 출현 !!
지금으로부터 약 14년전쯤 당시에도 여전한 모형업계의 빅보스(BIG BOSS)인 타미야 와 막 태동하여 급격하게 세를 불리고 있던 신예모형메이커인 드래곤이 M1 에이브람스 와 더불어 한판 거하게 붙은 아이템이 있었으니 바로 다름아닌 M4 셔먼전차가 그주인공이 되겠습니다,.
당시 2차대전 종전 50주년을 맞이하여 타미야와 드래곤은 각기 다양한 2차대전 아이템을 쏟아내기 시작했는데 그중 무엇보다 가장 큰 관심을 끈건 2차대전 당시 또 다른 진영의 주인공이라 할수 있는 셔먼전차 씨리즈 였습니다.
셔먼전차는 2차대전중에 탄생하여 종전과 동시에 사라져 버린 전차이지만 2차대전을 이야기하면서 셔먼전차를 빼고서는 도저히 이야기가 되지 않는 아이템 이였습니다.
셔먼전차는 워낙 유명한 아이템이기에 웬만한 모형메이커 치고는 모형화 하지 않은 곳이 거의 없었는데 역시 타미야는 70년대 중반부터 M4A3E2 JUMBO 셔먼을 비롯 80년대 초반 결정판격인 M4A3 를 내놓는등 전차왕국다운 결정판적인 품질의 킷으로 승부를 내고 있었던바 여기에 과감이 당시 신예 메이커인 드래곤이 도전장을 내민 것이였습니다.
당시 드래곤이 내놓은 셔먼카드는 크게 두가지 였는데 하나는 MAA3E8 씨리즈와 다른 하나는 M4A4 씨리즈 였습니다.(이후 M4A2 과 M4A3 105밀리 타입등 셔먼의 거의 전씨리즈가 출시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 터뜨린 또 하나의 대박은 셔먼에게 무적 독일군 전차를 일격에 깨뜨릴 강력한 펀치를 안겨준 파이어플라이 값비싼 레진으로 MP 모델등에서 나왔지만 인젝션 킷으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신선한 시도였다]
두 제품은 그동안 20년간 거의 결정판으로 불리던 타미야의 M4A3를 살짝 비켜나가는 아이템이였지만 과거 M1A1 에이브람스에 놀란 타미야를 자극하기에는 충분한 제품들이였습니다.
승차감이 좋아 일명 ‘이지에잇(EASY EIGHT)’ 이라고 불리던 M4A3E8 형은 대전후반에 등장한 최후의 셔먼전차로 한국전쟁까지 널리 이용된 전차 였습니다. 이후 M50/51 수퍼셔먼으로 개조되어 중동전에서도 활약을 하게 되지요..
그리고 ‘앵글로 셔먼’이라고 불리운 M4A4 의 경우 영국을 비롯 영연방 국가에게 공여된 셔먼전차로 특히 긴 포신으로 유명한 파이어플라이로 개조된 셔만전차 역시 M4A4 씨리즈 였습니다.
두 제품 다 기본형외 무한한 변형 아이템이 나올 수 있는 제품들로 그 예상은 보기좋게 맞아들어가 1994년 중순 기본형에 해당되는 M4A3E8형을 시작으로 한국전 참전형 타입과 이를 이용한 이스라엘 사양 수퍼셔만까지 나오게 되고 M4A4 의 경우 예상대로 파이어플라이를 비롯하여 영국군 기본형등 3~4가지 이상의 다양한 M4A4 아이템들이 쏟아져나오게 됩니다. 1997년까지 7~8 종류의 새로운 셔먼씨리즈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타미야나 이탈래리 셔만제품 정도에 내심 질려하던 셔먼 매니아들은 환호성을 지르기에 충분했었죠…
바야흐로 이건 걸프전 이후 시작된 M1A1 에이브람스 전쟁에 이은 2차 셔먼전쟁의 전초전이였습니다.
그리고 타미야의 반응은 즉각적이였습니다.
이미 1992년경 M1A1 에이브람스 전쟁당시 신에업체라고 우습게 봤다고 호되게 당한적이 있는지라.. 드래곤에서 이지에잇을 출시하자마자 20년 가까이 결정판으로 군림하던 M4A3를 금형개수를 통해 출시하더니 20년 넘게 결정판이라고 큰소리 떵떵치고 팔아먹던 M3A3E2 일명 점보셔먼을 절판시키면서까지 새로운 금형개수판을 이용해 다시 내놓습니다. 스스로가 금형의 오류를 인정한 셈이 되었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드래곤에 결정타를 날린 것은 바로 신금형으로 M4 초기형(U.S. M4 Sherman - Early Production # 35190 ) 을 내놓은 점이였습니다.
[M4 초기형(U.S. M4 Sherman - Early Production # 35190 )을 바로 출시 드래곤의 셔먼인기에 찬물을 끼엊기 시작하였으니 만들기도 쉽고 프로포션이나 디테일도 좋은 더구나 구형 부품이 고스란히 들어 있어 다른 셔먼개조에도 좋은 이 제품이 인기가 없을리 만무했고 드래곤의 셔먼붐은 타미야의 맞불작전에 빛을 다하기도 전에 사그러졌던 것이다]
이 M4 초기형은 드래곤의 M4A4 에 대응하여 타미야가 날린 회심의 일격으로 설마 이것까지 만들줄이야 했던 제품으로 1995년경 소리소문도 없이 출시되게 됩니다.
특히 이 제품은 타미야의 만들기 쉬운 깔끔한 구성과 환상적인 디테일도 멋졌지만 다양한 악셔사리등과 예전 M4A3 셔만제품 부품들이 고스란히 들어있어 이거 한대면 거의 웬만한 모든 다양한 셔먼 전차타입을 만드는데 필요한 부품들이 푸짐하게 들어 있는 창고와도 같은 제품이였습니다. 전차병도 구형 포함 5마리나 들어 있었으니까요..
드래곤과 타미야의 셔만대전은 싱겁게도 타미야의 압승으로 끝나나 싶었습니다. 사실 걸프전 이후 M1A1 에이브람스 전쟁에 방심하다 큰 코 다친 경험이 있던 타미야가 이번 셔먼전쟁에는 초장부터 아예 드래곤을 죽여놓을 심상으로 엄청난 품질의 제품들을 출시하여 맞불을 놨기 때문이죠..
드래곤 제품은 인기에 비해 그동안 값비싼 레진제품 외에 모형화 되지 않았던 파이어플라이의 인?션화와 그리고 기본형이 되는 M4A4 씨리즈의 출시외 한국전쟁 참가차량 사양으로 만들수 있는 M4A3E8 이지에잇 씨리즈를 출시한데 만족해야했습니다.
솔직히 그당시 드래곤의 기술력은 한계가 역력하여 타미야의 품질과 비교해 그다지 좋은게 아니였습니다. 다만 국내의 경우 가격이 타미야에 비해 2/3 수준으로 가격대비 품질은 괜찮은 수준이라는게 평이였지만 이 역시 쉽게 만들기 쉽고 대체로 우수한 품질을 보여주는 타미야 제품에 비하면 형편없는 수준이였으니까요..
1994년부터 1997년까지 약 3년동안 치루어진 드래곤과 타미야의 셔먼전쟁은 타미야의 판정승으로 끝났습니다.적어도 표면상으로는…실제로는 종전 50주년인 1995년이 지나고나자 생각보다 대전물의 인기가 떨어진게 실질상의 이유이긴 하지만.. (하지만 실제로는 드래곤은 이후에도 꾸준히 셔먼 라인업을 늘려갔다)
[이번 리뷰 제품과 거의 유사한 구성을 보여주는 M4A2 TARAWA 버젼 전체적인 구성은 지금의것과 별반 차이가 없는 거의 완성된 셔먼전차중 하나 였다. 오히려 메탈포신등이 들어 있는 점은 더 높이 쳐줄만하다]
[예전에 나왔던 셔먼들은 다시 옷을 갈아입었다. 프리미엄급이라는 이름으로.. 지금의 스마트 킷 이전의 제품들은 프리미엄급이라는 또 다른 옷을 입고 변신을 꾀하게 되었다. 이는 기존의 제품에 추가된 부품들과 에칭 그리고 투명부품이 추가된 것으로 지금의 스마트킷의 전신이 된다]
이 거대한 두업체의 전쟁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꽤 좋은 어부지리를 얻게 되었는데 바로 이 둘의 경쟁으로 말미암아 엄청난 품질의 셔먼전차 아이템을 저렴하게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두업체야 피를 흘리는 혈전이였겠지만 이로인해 모델러들은 저렴하면서 품질 좋은 제품을 얻을수 있었고 이 두업체의 경쟁으로 파생된 모형기술의 발전으로 하여금 금형기술은 거의 10년 정도는 앞당겨졌다고 생각되니까요..
특히 드래곤에 의해 처음으로 만들어진 신형 HVSS 현가장치 인젝션 부품화는 당시 값비싼 개라지 메이커의 제품밖에 없던 터라 큰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도 기억합니다.(이후 더 저렴하고 품질도 우수한 아카데미제품이 등장하게 되지요)
새로운 셔만 씨리즈의 등장…!!!
지금으로부터 15년전부터 꾸준하게 화려한 셔먼전차 아이템을 보여주었던 드래곤이 2008년도 말에는 다시 한번 셔먼전차 아이템들을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셔먼전차의 초기형에 해당되는 M4A1 시리즈를 출시하기 시작한 것 입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이 그 시작을 알리는 제품으로 1942년 2월 주조제 상체를 장착한 M4A1 으로는 첫 씨리즈로 선행제작 된 M4A1 셔만을 제품화 하고 있습니다. 일명 M4A1 DV(Direct Vision) 제품넘버 # 6404 번 이 바로 그것입니다.
[M4A1 은 둥근 주조체 차체가 특징인 셔먼중 독특한 타입이다 일명 터틀백 이라고도 불린다]
US M4A1 DV 라 이름 붙여진 이 제품은 오하이오에 있는 Lima Locomotive 기관차공장 에서 1942년 2월에 만들어져 WWII 기간에 미군에 의해 짧게 사용된 타입 입니다.
일반적인 터틀백 형태의 주조제 중근 상체와 함께 직시형 관측창이 장착된 타입으로 연합군의 북아프리카에서의 볼꽃작전 (Operation Torch ) 에 처음 투입, 튀니지아(Tunisia)와 카세인 (Kasserine) 전투 그리고 이탈리아 수복 작전까지 투입되어진 셔먼전차의 유명한 타입 이기도 합니다.
1. 박스 및 외형
약 49X31.7X9 센티 정도의 전형적인 드래곤 제품 박스 싸이즈로 이탈리아로 보이는 로마식 가도로 보이는 길을 경계하며 주
행중인 모습이 박스아트로 그려져 있습니다.
박스아트에는 오랜전투에서 찌든 먼지로 인해 황색으로 보일 정도로 먼지가 수북하게 들러붙은 모습을 재현하고 있는데 드
래곤의 박스아트치고는 다소 허접하게 느껴집니다.
박스는 적당히 강도가 있으며 측면과 아랫면에는 3D 캐드로 표현된 제품의 특징들이 빼곡히 인쇄되어 있습니다. 다만 항상
말씀드리는거지만 캐드 그림에 절대 속지마시길… 실제로는 캐드그림하고 상당히 틀립니다.

2. 내용 및 특징

[부품구성은 이전에 나온 셔만 프리미엄급과 거의 유사한 구성이다 다만 부품수가 줄고 단조로워졌다]
박스를 열어보면 드래곤 특유의 옅은 회색으로 사출된 런너들이 가득합니다. 12개 정도의 런너인데 1/35 스케일 전차 치고는 상당히 푸짐한 구성 입니다.
이 제품은 SMART KIT 입니다. 스마트 킷 이라는건 몇해전부터 드래곤이 들고나온 새로운 상표명으로 일종의 디럭스 프리미엄급 제품을 말합니다.
참고로 드래곤 제품은 과거 90년대 초반~ 중반까지 막 찍어내던 시대를 거쳐 2000년대쯤 빨간박스의 프리미엄 급 제품을 내놓습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디테일을 높인 제품이였습니다.
그리고 2000년도 초반부터 2 IN 1 이나 3 IN1 제품을 내놓습니다. 이는 하나를 사면 2개나 3개의 다른 형식을 만들수 있는 제품들로 디테일을 높이고 에칭 이나 매직트랙 같은 옵션을 추가한 제품이였죠..
그리고 2008년도 부터인가? ‘스마트 킷(SMART KIT)’ 이라는 상표를 들고 나옵니다. 스마트 킷은 과거 회치기 방식으로 드래곤 제품의 악명높은 조립성에서 타미야 수준으로 조립성을 높이고 제품의 디테일을 극대화 시킨 제품으로 여기에 타미야 제품에서 보기힘든 풍부한 에칭부품과 카르토데칼등을 추가한 디럭스 구성의 제품을 말합니다.
2008년도부터 드래곤은 과거에 나왔던 아이템들을 절판시키고 스마트 킷 수준으로 리뉴얼중에 있습니다.(대표적인 것이 티이거 씨리즈와 4호전차 그리고 판터나 T-34 등이 있다) 그리고 새로 출시하는 제품들은 죄다 스마트 킷 사양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던 이번에 나온 제품 역시 스마트 킷 사양의 제품 입니다. 부품구성은 과거 드래곤 제품에서 많이 보여주던 회치기 방식에서 진일보된 부품분할을 취하고 있습니다. 즉 과거 드래곤 하면 잘게잘게 쪼개어 둔 부품들로 이는 디테일을 살리는데는 뛰어나지만 조립이 어렵고 접합선이 많아진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하여 타미야 제품과 비슷한 적은 부품분할로 조립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드래곤 특유의 작은 부품 하나에도 최고의 디테일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셔먼전차의 초기생산형중 하나인 M4A1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M4A1 타입은 주조제 상체와 콘티넬탈 R-975 성형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것이 가장 큰 특징 입니다.
하지만 기본구성은 이미 출시되어 있었던 M4A2 나 M4A3 의 부품을 많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실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자료집 링크를 참고 바랍니다
M4 Sherman TANK PT2 (셔먼전차의 분류 #1)
(1) 휠 및 궤도

[ 셔먼전차 초기형에 해당되는 M4A1 은 이처럼 M3 LEE 에 사용된것과 동일한 구멍이 5개인 로드휠이 쓰인다 그 특징을 정확하게 재현하고 있다]
휠은 M4A1 초기형의 특징인 VVSS 초기형 현가장치와 더불어 구멍이 5개인 초기형 M3 LEE 전차의 휠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별도 부품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이는 현가장치와 휠의 형태가 다른 타입을 재현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입니다.


휠의 크기와 형태는 가장 최신에 나온 제품답게 정확한 크기와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초기형 VVSS 의 현가장치는 기가막힌 부품 분할을 통해 최고의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들러 휠과 스프로킷 휠의 형태도 초기형의 모습을 정확하게 재현하고 있으며 디테일도 아주 뛰어 납니다.

궤도는 드래곤 특유의 DS 수지로 만들어진 궤도로 접착제에도 잘 붙고 특히 부드럽고 조립이 쉬워 축 쳐진 느낌의 궤도 재현이 가능한 신기한 물건 입니다. 궤도의 경우 연결부나 볼트머리까지 세밀하게 재현되어 있을 만큼 디테일 이나 볼륨 역시 아주 뛰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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