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홀단신으로 이 땅을 떠났다?
의지할 곳 없이 외로운 몸이라는 의미로 홀홀단신이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홀홀단신은 잘못된 표현이다.
의지할 곳이 없는 외로운 홀몸이라는 뜻으로 쓸 때는 혈혈단신이라고 써야 한다.
혈혈단신이라고 할 때 혈혈은 우뚝하게 외로이 서 있는 모양이나 의지할 곳이 없이 외로운 모양을 가리키는 말이다.
반면에 홀홀에는 의지할 곳이 없이 외롭다는 의미가 들어 있지 않다.
홀홀은 작은 날짐승따위가 잇따라 날개를 치며 가볍게 나는 모양을 가리키거나 가는 눈, 털, 종이따위가 가볍게 날리는 모양을 이른다.
그밖에도 불길이 조금씩 타오르는 모양이나 입김을 조금씩 불어 내는 모양이나 뜨거운 것을 조금씩 들이마시는 모양을 뜻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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