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처음 이주해 왔을때 불편했던것 중의 하나가
사우나나 찜질방 이용이 아닐까 싶은데요.
저희 가족은 한국에 살때 거의 매주 일요일
온천이나 대중목욕탕에 가서 사우나와 찜질방 이용을
즐겼었는데요.이태리에 와보니 영 그게 아쉬웠습니다.
이주위엔 그흔한 온천 하나 없구요.
진흙 마사지나 온천은 의사의 처방전으로 갈수가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개인적으로도 갈순 있지만 비용 또한 만만치 않구요.
그래서 몇년간 욕조에 물한가득 담아놓고 목욕하는걸로
겨울을 나곤 했습니다만 ,그게 영 햇수가 지날수록 겨울이 되면
온몸이 아파지면서 개운치가 않아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남편과 사우나에 대해 알아보니,
이태리에도 사우나가 있더군요 .
이태리 북부는 어떤지 잘모르겠지만,
남부인들은 아직 사우나에 대해 그다지 반응이 좋지 않기에
?아보기 힘들었을 뿐이었네요.
centro benesere라고 손톱정리나 몸에난 털 관리하는곳에 사우나가 있고
아니면 호텔안에서 운영하는 사우나 두가진데요.
한국은 사우나가 크고 여러가지 테마로 나누어져 있지만
이곳엔 조그마한 방 두개 있습니다.
건식과 습식.그것도 거의가 예약제로 1시간 이용 가능하더군요.
그러던 중에 아주 마음에 들고 가격도 착한 호텔 사우나를 알게 되었네요.
사우나, 수영장 ,체육관, 이드로 마사지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시간도 무제한 ㅎㅎㅎㅎㅎ
정말 기분 좋네요.
매주 수요일 오전 남편과 전 간식 챙겨 들고 사우나 직행합니다.
1년 회원권 끊으니 가격도 대폭 할인되고ㅎㅎㅎㅎㅎ
작은것에 행복한 요즘입니다.
사우나 마치고 누워 쉴수 있는 공간입니다.
차도 준비되어 있구요.
건식사우나 내부의 모습이구요.
작지만 아주 깔끔하네요.
사우나는 호텔 지하에 있구요.
여기가 사우나 입구입니다.
적당한 온도의 수영장도 갖춰져 있고 건너편엔 이드로 마사지도 있네요.
아,이태리의 수영장에서 의아했던점 한가지...
이태리의 수영장 거의가 수영모를 착용하지 않더군요.
리미니 근처 놀이공원 미라빌란디아에 갔을때도
이근처 큰 수영장에 갔을때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아주 가끔 착용하는곳도 있었어요.
완전 남쪽 오트란토에 있는 빌라지오 안에 있는 수영장에선 착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었구요.
미착용이 편하면서도 물에 떠다니는 머리카락 때문에 찜찜한 감도 없잖아 있었는데요.
여긴 올해부터 수영모 착용이 의무라고 하네요.좋은 생각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