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입은 여자와 열두 별의 정체
(계 12:1)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더라
이 여자의 실체는 창세기 37장에서 요셉의 꿈을 읽을 때 발견되는데, 우리는 성경적 해석법에 의거 이 여자는 야곱에게서 나온 열두 지파 곧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언급한 것임을 알 고 있다. 그러므로 구약의 역사는 메시아를 낳을 이스라엘의 영적 전쟁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아들을 세상에 데려오실 도구로 선택받은 민족이다. 메시아는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다윗의 자손으로 오셨다. 비극적인 사실은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거절한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을 거절한 이스라엘이 대환난 때에 이르러 그리스도를 깨닫고 해산하려고 아파서 애를 쓰며 부르짖는다(2).
요한은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보이니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왕관이 있는데 그의 꼬리가 하늘의 별들 중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내던지더라. 용이 막 해산하려고 하는 그 여자 앞에 서서 그녀의 아이가 태어나면 곧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라”(3,4) 기록하였다. 이는 사탄의 두 번째 이적이다. 세상이 할 수 없는 기이한 이적으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미혹하는데 천사들 삼분의 일이 동원되었다.
요한은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이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일천이백육십일 동안 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계 12:5-6) 기록하였다.
여기서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 간 아이”는 누구인가? 또 “여자가 낳은 아들”,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고 하였으니 얼핏 보면 예수 그리스도 같다. 그러나 우리는 계시록 12장은 대 환난 기간 중 3년 반 이후이므로 예수님은 이미 하늘 보좌에 앉으셨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주님은 두아디라 교회를 향하여 이긴 자들에게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권세를 주리라 약속하신 바 있으므로 여자가 낳은 아이는 이스라엘의 인침을 받은 144.000명이 분명하다. 그들은 복음을 전하다가 죽임을 당하여 하늘로 옮겨져 어린양과 함께 시온산에 서 있다(계14:1).
계속하여 요한은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천이백육십 일 동안 그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6) 기록하였다. 이들은 144.000명의 전도로 적그리스도의 실체를 깨달은 이스라엘이다. 이들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광야 곧 사해의 남동쪽의 암반 도시 페트라에 들어가 복음의 양육을 받는다. 이사야도 모압을 향하여 “너희는 성문을 열고 내 백성을 영접하고 환난이 끝날 때까지 페트라에 머물게 하라” 예언하였다.
예수께서도 이때의 일에 대하여 “너희는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 바 가증한 것 곧 멸망의 가증한 것을 보거든 광야로 도망하라”(마24:15) 말씀하셨다. 이 일은 예루살렘 성전이 재건되고 유대교의 제사가 재개된 후, 적그리스도가 제사를 중지하고 자신이 신으로 군림하는 것을 보거든 도망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또한 요한은 “그때에 하늘에 전쟁이 있어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그들이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7,8) 기록하였다. 그리고 그의 이름을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9) 증거하였다.
사탄은 대단한 사기꾼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유대인을 속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때가 되면 더 이상 이스라엘을 미혹하지 못한다. 정체가 탄로 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요한은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또 우리 형제들이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써 그를 이겼다”(10,11) 증거하였다.
요한은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서 있더라”(17) 증거하였다. 여기서 여자의 남은 자손은 누구인가? 그들은 페트라로 들어가지 않은 이스라엘 사람들이다. 얼쩡대다가 뒤늦게 정신 차린 유대인들이다. 이제 우리는 13장에서 적그리스도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주께서 지혜와 믿음을 주시기를 기도한다. (이요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