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이루려 하심
(마1:22) “이 모든 일의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마태는 서두에서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기록되었다. 특별히 많은 조상 중에서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라“ 기록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성경적으로 증명하기 위함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만민이 복을 얻으리라”(창22:18) 언약하셨음과 다윗에게도 “네 씨 곧 네 아들 중 하나를 세우고 그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니 저는 나를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 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대상17:11-12)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마태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에 특별한 4명의 여인을 기록하였는데 유대인에게는 수치스런 일이지만 성경에 명시된 이 여인들이 제외된다면 성경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첫 번째 여인은 유다의 큰 며느리 다말이다. 메시아의 계보를 이어갈 유다는 아들 없이 죽은 장남의 계보를 잇기 위해 다말을 둘째에게 주었으나 그가 자기에게 유익이 없음을 알고 잠자리에서 땅에 사정하여 하나님께 죽임을 당했다.
졸지에 두 아들을 잃은 유다는 막내아들까지 화를 당할까 두려워 장성할 때까지 다말을 친정에 가게 하였다. 그러나 셋째가 나이가 차아도 부르지 않자 다말은 남편의 대를 이을 결심으로 시아버지 유다를 유혹하여 아들을 낳았다.
두 번째 여인은 가나인 기생 라합이다. 여호수아가 약속의 땅 가나안 땅 여리고 성에 보낸 두 정탐꾼이 애굽 병사에게 쫓겨 라합의 집으로 피신하게 되었을 때 라합이 그들을 숨겼다. 라합은 후일 정탐꾼 살몬과 결혼하여 룻의 남편 보아스를 낳았다.
세 번째는 모압 여인 룻이다. 성경은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가지 못하리니 그들에게 속한 자는 십 대뿐 아니라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신23:3) 저주하였다. 그런데 모압 여인 룻은 나오미의 보아스의 아내가 되어 다윗의 할아버지 오벳을 낳았다.
6절에는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라고 기록되었다. 여기서 우리야의 아내는 솔로몬을 낳은 밧세바다. 다윗은 목욕하는 밧세바에게 이끌려 간음하였는데 공교롭게도 임신을 하였다. 이에 다윗은 우리야를 전쟁터 맨 앞에 세워 죽게 하고 밧세바는 다윗의 정실이 되어 솔로몬을 낳았다.
마태는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으니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16) 기록하였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다윗왕의 계보이므로 그의 아들 예수께서 왕의 족보를 잇는 데는 의문이 없다. 그런데 예레미야가 “그 자손 중 형통하여 다윗의 위에 앉아 유다를 다스릴 사람이 다시는 없을 것임이니라”(램22:30) 예언하였으므로 이 말씀도 성취하지 않는다면 성경의 모순이 된다.
성경의 다윗의 족보는 역대기 3장,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기록되었는데 마태복음은 다윗왕의 후계 솔로몬의 계보에서 요셉에 이르고, 누가복음은 다윗의 또 다른 아들 나단을 통하여 마리아의 계보에 이른다(눅3:31, 대상3:5). 그러므로 예수님은 다윗왕의 후계도 되고 또 왕위에 들지 않은 나단의 후손이심으로 성경의 예언들이 모두 성취된 것이다.
또한 마태는 “그런즉 모든 대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이거할 때까지 열네 대요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네 대러라”(17)고 기록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요람과 웃시야 사이의 아하시야, 요아스, 아마샤의 이름이 빠졌으므로 열네 대로 나눈 것은 의도적이다. 마태는 이스라엘의 왕위를 찬탈한 아합의 처 이세벨의 딸 아달랴의 아들들을 메시아의 계보에서 빼고 완전수 7의 배수로 명시하여 이렇게 된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시는 경륜이심을 증거한 것이다. (이요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