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 꽃들의 본보기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 하고 길쌈도 아니 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마태복음 6:28–30)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가진 옷이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다시 한 번 그들의 주변 환경을 예로 드시며, 이번에는 꽃들을 통해 하나님의 돌보심과 공급하심을 확신시켜 주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들의 백합화”는 갈릴리 들판과 언덕을 아름답게 수놓던 여러 종류의 들꽃들을 가리키는 일반적인 표현이었을 것입니다. 자연의 이러한 아름다운 장식들은 자라기 위해 스스로 애쓰지 않으며, 자신의 모양이나 색깔을 설계하지도 않습니다. 사람의 눈으로만 보아도 꽃은 놀라운 세밀함과 아름다운 색채를 보여 주지만,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예수님 당시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었던 더욱 경이롭고 정교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예수님의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요점은 이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화려하고 영화로웠던 왕 가운데 한 사람인 솔로몬조차도 언덕에 무수히 피어 있는 작은 들꽃 하나만큼 아름답게 자신을 꾸밀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단 한 벌의 소박한 옷밖에 없던 사람들에게조차 의복을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면, 풍족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무엇이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잠시 피었다가 사라지는 들풀과 꽃들까지도 아름답게 입히신다면, 하물며 그분의 자녀인 우리를 얼마나 더 세심하게 돌보시고 입히시며 공급해 주시겠습니까?
묵상 질문
자연은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와 영광뿐 아니라, 그분의 날마다 베푸시는 공급하심을 끊임없이 상기시켜 줍니다. 오늘날 환경보호를 강조하는 일부 운동이 때로는 자연 자체를 숭배하는 우상숭배적 경향으로 흐르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는 자연으로부터 배우는 일에 조심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창조세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자연을 통해 우리가 모든 필요의 참된 공급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의도하셨습니다.
오늘 들꽃을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나의 필요 또한 신실하게 채우실 것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