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허락을 주십시오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라” (에베소서 5:1)
2026년 6월 15일
척 스윈돌 목사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의 균형을 잃고 살아가기 때문에, 안정되고 흔들림 없는 삶을 사는 가장 좋은 조언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매우 특별한 명령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받는 자녀 같이 너희는 하나님을 본받는 자가 되라.” (에베소서 5:1)
어쩌면 여러분은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을 본받는 자”라니 참 특별한 표현입니다. 여기서 “본받다”로 번역된 헬라어는 미메오마이(mimeomai) 인데, 영어 단어 mimic(흉내 내다) 의 어원이 되었습니다. 한 신뢰할 만한 학자는 이 동사가 “항상 권면의 의미로 사용되며, 지속적인 습관이나 행동을 나타내는 현재 시제로 쓰인다”고 설명합니다.
다시 말해, 이것은 순간적인 생각이나 가끔 있는 경험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본받는 삶은 우리의 매일의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을 하고, 하나님께서 삶에 반응하시는 방식으로 반응하며, 그분의 성품을 닮고, 그분의 삶의 방식을 본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본받기 위해서는 먼저 고요함의 가치를 배워야 합니다. 속도를 늦추고, 소음과 분주함에서 벗어나며, 영원의 관점에서 삶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다람쥐 쳇바퀴 같은 삶의 속도를 더욱 높이는 수많은 활동들에 “아니오”라고 말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시편 46:10)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여가(leisure) 가 선택 사항이거나 사치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여가는 단순히 직업 활동을 하지 않는 한가한 시간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들 가운데 상당수는 여가 시간에 이루어졌으며, 돈으로 보수를 받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여가는 자유롭게 하는 활동입니다. 반면 노동은 의무적인 활동입니다. 여가 시간에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만, 노동에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합니다.
노동을 통해 우리는 고용주나 사회, 그리고 우리의 일을 통해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필요를 채웁니다. 그러나 여가 시간에는 우리 내면의 필요와 갈망을 돌봅니다. 여가 속에서 우리의 생각은 즉각적이고 필수적인 요구들로부터 해방됩니다.
그리고 여가를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더 넓은 시야를 얻게 됩니다. 단순히 먹고살기 위한 삶의 고단함과 반복적인 일상 위로 올라서서 삶 전체를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흥미롭게도 “여가(leisure)” 라는 단어는 라틴어 리케레(licere) 에서 왔는데, 그 뜻은 “허락하다” 입니다.
만일 우리가 실용성과 의무만으로 가득 찬 일상 속에 여가를 자리 잡게 하려면, 먼저 스스로에게 그것을 허락해야 합니다.
묵상
하나님을 본받는 삶은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멈추어 하나님 앞에 머무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오늘 당신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고요한 시간을 위해 자신에게 어떤 “허락”을 줄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