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실재
2026년 6월 21일
척 스윈돌 목사
누가복음 16:19–31
죽음 이후의 삶을 생각할 때마다 예수님께서 들려주신 한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이 이야기는 짧으면서도 매우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지옥이라는 주제를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한 부자가 있어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롭게 즐기며 살더라. 그런데 나사로라 이름하는 한 가난한 사람이 헌데 투성이로 그의 대문 앞에 버려진 채 누워 있었다. 그는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배를 채우고자 하였고, 심지어 개들이 와서 그의 헌데를 핥기도 하였다.
이에 그 가난한 자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었다.
그가 음부(Hades)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혀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나이다.’
아브라함이 이르되, ‘얘, 너는 살았을 때에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고난을 받았음을 기억하라. 이제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괴로움을 받느니라. 그뿐 아니라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큰 구렁텅이가 놓여 있어 여기서 너희에게 건너가고자 하여도 할 수 없고, 거기서 우리에게 건너올 수도 없느니라.’
부자가 이르되, ‘그러면 아버지여, 나사로를 내 아버지의 집에 보내소서. 내게 다섯 형제가 있으니 그들에게 증언하게 하여 그들도 이 고통의 장소에 오지 않게 하소서.’
아브라함이 이르되, ‘그들에게는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을지니라.’
부자가 이르되, ‘아닙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만일 죽은 자 가운데서 누가 그들에게 가면 회개할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이르되, ‘그들이 모세와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누가복음 16:19–31)
방금 읽은 말씀 가운데 많은 부분은 별다른 설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 이야기는 두 사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살아 있을 때 그들의 처지는 극명하게 달랐습니다. 그리고 죽은 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한 사람은 천국에 들어갔고, 다른 사람은 지옥에 갔습니다.
우리의 관심은 지옥에서 고통받으며 구원을 호소하는 부자에게 집중됩니다. 그 장면은 상상하기조차 괴롭지만, 실제적인 현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이야기를 단순한 비유나 허구로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지옥에 있는 그 사람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비를 구하며 부르짖습니다. 그는 “멀리”(23절) 떨어져 있으며, “큰 구렁텅이”(26절)에 의해 영원히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는 철저히 홀로 있으며, 지옥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성경은 “건너올 수 없다”(26절)고 분명히 말합니다.
지옥의 현실은 사람들이 흔히 농담거리로 삼는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그는 자신의 가족들도 결국 같은 곳에 오게 될 것을 생각하며 괴로워합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보내어 형제들에게 경고해 달라고 간청합니다.
“그들도 이 고통의 장소에 오지 않게 하소서.” (28절)
이것은 지옥의 영원한 존재를 보여 주는 수많은 성경 구절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사실 신약성경은 천국보다 지옥에 대해 더 많이 언급합니다.
신약성경이 말하는 지옥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울며 이를 가는 곳입니다 (마태복음 8:12).
- 자비를 구하며 부르짖고, 기억이 있으며, 고통을 당하고, 외로움을 느끼며, 탈출할 수 없는 곳입니다 (누가복음 16:23–31).
- 꺼지지 않는 불이 있는 곳입니다 (마가복음 9:48).
- 어둠의 곳입니다 (요한계시록 9:2).
- 영원한 정죄의 곳입니다 (마가복음 3:29).
- 하나님의 진노가 부어지는 곳입니다 (요한계시록 14:10).
- 영원한 멸망의 곳입니다 (데살로니가후서 1:9).
이 모든 사실의 최종성은 매우 무겁고 엄숙합니다. 우리는 천국이 영원하다는 사실은 쉽게 믿지만, 이상하게도 지옥 또한 영원하다는 사실은 외면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지옥의 영원성을 부인하려면 천국의 영원성도 함께 부인해야 합니다. 성경은 두 곳 모두가 실제이며, 둘 다 최종적이고 영원한 상태라고 가르칩니다.
묵상
예수님께서는 지옥의 실재를 분명하게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베드로후서 3:9).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복음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고, 아직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가족과 이웃을 위해 기도하며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