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요리활동 경험에 대한 자문화기술지」를 박사학위논문
단순히 요리활동의 효과를 소개하는 연구가 아니라 발달장애인 요리활동의 교육적·치료적 의미를 연구자의 삶과 실천 경험을 통해 이론화한 질적 연구이다.
1. 연구의 배경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들은 주로 다음과 같은 주제에 집중되어 있다.
- 사회성 향상 효과
- 자립생활 기술 향상 효과
- 의사소통 능력 향상
- 직업재활 효과
- 프로그램 효과 검증
"발달장애인과 함께한 요리활동이 연구자와 참여자의 삶에 어떤 의미를 형성하는가?"
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2. 연구방법 : 자문화기술지(Autoethnography)
자문화기술지는 연구자가 연구대상이 되는 질적 연구방법이다.
일반적인 연구에서는 연구자가 관찰자의 위치에 있지만, 자문화기술지에서는 연구자의 경험 자체가 연구자료가 된다.
이 연구에서는
- 프로그램 운영일지
- 개인 메모
- 교육 기록
- 참여관찰 자료
- 연구자의 회고록
등을 분석하여 의미를 도출하였다.
연구방법의 특징
▶ 기존 연구
- 객관성 중시
- 수치 중심
- 효과 검증 중심
▶ 자문화기술지
- 경험의 의미 탐색
- 과정 중심
- 관계성 탐구
즉,
"요리활동이 효과가 있는가?"
보다
"요리활동이 어떤 의미를 만들어 내는가?"
를 탐구한 연구이다.
3. 연구결과의 구조
연구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네 가지 주제를 도출한다.
① 길을 찾는 나
초기에는 단순한 치료활동의 하나로 시작하였지만 점차 요리활동이 발달장애인의 삶과 연결되는 교육적 활동임을 발견한다.
이 단계는 연구자의 전문성 형성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② 갈등하는 나
연구자는 다양한 현실적 어려움을 경험한다.
예를 들면
- 부모의 기대
- 기관의 한계
- 안전 문제
- 장애 특성의 차이
- 성과에 대한 압박
등이다.
박사논문 관점에서는 이것을 실천가 정체성 형성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③ 힘을 얻는 나
발달장애인이 변화하는 모습을 경험하면서 연구자는 요리활동의 교육적 가능성을 확신하게 된다.
예를 들어
- 처음으로 칼을 사용하는 경험
- 친구와 협력하는 경험
- 음식을 나누는 경험
등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관찰한다.
④ 배우는 나
가장 중요한 결과이다.
연구자는 발달장애인을 가르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 기다림
- 존중
- 수용
- 관계
를 배우게 되었다고 해석한다.
이는 장애학에서 말하는 상호성(mutuality) 개념과 연결된다.
4. 이론적 의미
박사학위 수준에서 이 연구의 핵심은
"요리활동을 생활중심교육으로 재해석했다"
는 점이다.
▶ 기존 치료 접근
- 결함 수정
- 기능 향상
- 문제행동 감소
중심이었다면,
이 연구는 삶의 질(Quality of Life) 관점에서 접근한다.
즉,
요리활동은
- 밥을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 사람과 관계를 맺고
- 지역사회에 참여하며
-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과정
이라는 것이다.
5. 장애학적 관점에서의 의의
이 연구는 발달장애인을 치료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주체로 바라본다.
예를 들면
"무엇을 못하는가?"
보다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에 초점을 둔다.
이러한 관점은 현대 장애학의 강점중심 접근(Strength-based Approach) 과 일치한다.
6. 평생교육적 의미
연구자는 요리활동을
- 유아기
- 학령기
- 청소년기
- 성인기
- 노년기
까지 연결되는 평생교육 활동으로 설명한다.
따라서 요리활동은 단순한 치료 프로그램이 아니라
생애주기별 자립생활교육 모델로 이해할 수 있다.
7. 박사논문 수준에서의 핵심 결론
이 연구의 가장 중요한 결론은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발달장애인 요리활동은 기능 습득을 위한 훈련이 아니라
삶의 경험을 확장하고 자기결정권을 실현하며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생활중심 교육활동이다.
또한 요리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뿐 아니라 교육자와 치료사 역시 성장하는 상호변화의 과정임을 보여주고 있다.
오랫동안 발달장애인 요리활동을 실천 관점에서 보면, 이 연구의 가치는 "요리치료 기법" 자체보다도 왜 요리활동을 해야 하는가, 요리활동이 장애인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한 철학적·교육학적 근거를 제시한 데 있다.
# 발달장애인요리활동경험에대한자문화기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