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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요결_복지소학

주체의식과 자주성, 이해한 만큼 풀어쓰기

작성자김세진|작성시간12.09.19|조회수174 목록 댓글 0

'주체의식과 자주성'의 차이 혹은 관계를 다시 제 말로 풀어 써봅니다.

 

 

주체의식은 내면의 속성, 자주성은 외형의 속성.

자주성은 복지에서 실제 주인 노릇 하는 정도입니다.

 

주체의식이 자주성의 핵심 요소이지만, 사회사업 방식에 의해 자주성이 좌우될 수 있습니다.

주체의식이 있어도 사회사업가가 일방적으로 돕는다면 자주성이 낮아지고, 나아가 주체의식도 흐려지게 될지 모릅니다. 자기 삶의 주인 노릇 하려는 마음을 접고 서비스에 길들기 쉽습니다.

주체의식이 약해도 사회사업가가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면 자주성이 높아지고, 주체의식도 더욱 선명하게 될지 모릅니다.

 

 

 

책 '똥꽃'에서 치매 걸린 어머니를 모시는 농부 전희식의 모습이 그러합니다.

어머니의 주체의식이 어떠한지는 몰라도, 작은 일도 어머니께 여쭙고 의논하고 부탁하니, 이로써 어머니께서 잘 해오셨던 일, 잘하시는 일은 더욱 당신이 직접 하려고 하십니다.

 

책 '노인이 말하지 않는 것들'에서 보면, 노인이 말하지 않는 건 말할 수 없게 만드는 환경, 즉 돕는 방식에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다 해달라, 귀찮다고 하시던 어르신도 직원이 돕는 방식을 바꾸어 어르신이 결정하고 이루게 거드니 적극 표현하고 자기 일에 주인 노릇 하려 하셨습니다.

 

 

 

주체의식은 돕지 못해도 자주성을 지키고 살려 도우면, 이로써 자기 삶의 주인이고자 하는 주체의식도 강해지기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사자의 주체의식이 높아지는 걸 우리의 목표로 삼지는 않습니다. 자주성은 우리가 담당하는 그 사업에 한정하여 지켜야 할 가치이고, 그 일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자주케 돕는 건 원칙입니다. 우리 일의 목표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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