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업 심화과정 6월 모임.
서주찬, 이성령, 김단비.
이제 세 선생님은 자기 글을 써야 하는 때가 왔습니다.
6월 모임 때 미리 읽어와야 하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김윤진 (2016), 이용자를 넘어 참여자로서의 주민의 경험에 대한 고찰
강경희 (2018), 아동의 주도적 참여 활동 경험
전채훈 (2022), 서울시 A 영구임대아파트 주민의 거주 경험에 관한 연구
김세진 (2019), 사회사업 글쓰기 모임 보고서
보고서 네 편을 미리 읽고, 각자 써야 하는 글의 형식을 살폈습니다.
책방에 모여서는 한 명씩 돌아가며
이제 써 나갈 글 주제에 관해 나눴습니다.
한 명이 한 시간씩, 주제를 나누고 생각을 보탰습니다.
5월 모임에서 이미 '집단사회사업'을 깊이 공부했습니다.
마침, 이성령 선생님과 김단비 선생님이 진행하고 있는 일도 당사자 모임이기에,
이를 기록하기 위해 주제와 구성을 오래 나눴습니다.
최종 보고서는 주장, 사례, 해설.
이렇게 세 구성으로 작성합니다.
첫째, 주장.
명확한 글의 메시지를 작성합니다.
각자 30여 쪽 글을 씁니다. 글은 메시지입니다.
선생님의 글을 통해 한마디로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지,
그 메시지를 먼저 정리해 제시합니다.
둘째, 사례.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기 사례를 작성합니다.
우리는 실무자입니다. 각자 맡은 일이 있고, 귀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경험으로 앞선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선생님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주장을 뒷받침 하기 위한 사례를 쓰기 위해 실천해도 좋습니다.
아니, 그렇게 실천을 특정 목표를 향해 이뤄가는 겁니다.
셋째, 해석(해설, 한계, 지향)
글을 마무리하며 앞선 주장을 다시 정리합니다.
특히, 이때는 자기가 보여준 사례로써 한번 더 정리하며 주장을 선명하게 써냅니다.
이 지점에서 자기 실천 의도나 핵심 가치를 정리합니다.
나아가 한계도 밝히고, 어떻게 더욱 진보해 나아갈지 희망이나 소망을 씁니다.
7월 모임 때는 제목과 구성을 완성해 옵니다.
제목과 소제목은 반드시 완성해야 합니다.
소제목 한두 내용은 채워옵니다. 분량에 제한은 없습니다.
7월은 글 구성을 집중해서 살핍니다.
써온 글을 통해 문장을 점검합니다.
선생님들 배웅하고 돌아와 조금 더 살펴보았습니다.
집단사회사업과 집단활동, 집단사회사업과 프로그램을 조금 혼동하는 듯합니다.
사회사업 대 선배, 기젤라 코놉카(Gisela Konopka)와 그레이스 코일(Grace Longwell Coyle)은
현대 사회복지학에서 ‘집단사회사업(Group Work)’이라는 전문적 방법론을 확립하고 발전시킨 인물입니다.
그레이스 코일(Grace Coyle)은 레크리에이션이나 단순 소모임 수준에 머물던 집단 활동을
사회사업의 공식적인 방법론(Social Group Work)으로 정립했습니다.
기젤라 코놉카(Gisela Konopka)는 이를 이어받아 확장하였습니다.
코일이 닦아놓은 집단사회사업의 이론적 토대 위에서,
코놉카는 이를 정신의학, 아동 치료, 교정 복지, 청소년 시설 보호 같은 임상적 영역으로 한 단계 더 깊게 발전시켰습니다.
사회복지사 그레이스 코일 소개 https://en.wikipedia.org/wiki/Grace_Coyle
사회복지사 기젤라 코놉카 소개 https://jwa.org/encyclopedia/article/konopka-gisela-peiper
이렇게 현장에서 집단사회사업을 펼치는 데 뒷받침이 되는 두 학자가 있습니다.
그레이스 코일(Grace Coyle)은 집단사회사업을 ‘의도적인 집단 경험과 활동을 통해
개인의 사회적 기능을 향상하는 사회사업 방법’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코일은 집단 자체를 실천의 수단이자 목표로 간주하며, 구성원 간 상호작용을 통한 사회적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기젤라 코놉카(Gisela Konopka)는 집단사회사업을 ‘의도적인 집단 경험을 통해 개인의 사회적 기능을 향상하고,
타인과 관계를 맺는 능력과 사회생활에 참여하는 능력을 증진시키는 사회사업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개인의 자아실현과 사회화 과정의 통합적 실천으로 이해했습니다.
집단사회사업은 ‘집단’이라는 ‘틀’을 통해 개인의 리더십, 자아 존중감, 사회적 기술을 키우고,
집단 구성원 간 신뢰와 책임감을 기반으로 변화가 일어나도록 지원하는 실천입니다.
‘개인을 위한 집단’이자, ‘함께 성장하는 집단’으로서 구성원의 능동성과 관계성을 동시에 중시하는 실천입니다.
정리하면, 집단사회사업은 결과적으로 자아실현(self-Actualization)과 사회화(socialization), 두 가지를 얻을 수 있는 과정입니다.
코일의 정의가 ‘의도적인 집단 경험과 활동’을 통해 ‘개인의 사회적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면,
코놉카는 그 ‘사회적 기능’을 ‘타인과 관계를 맺는 능력’과 ‘사회생활에 참여하는 능력’으로 세분화하고 강조함으로써
집단사회사업의 실천적 목표를 더욱 명확히 했습니다.
이는 집단사회사업이 단순히 집단 활동을 경험을 넘어, 구성원들이 집단 안에서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통해
실제 사회생활에 필요한 ‘대인관계 기술’과 ‘사회 참여 역량’을 배우고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회사업개론> (김세진)
그레이스 코일이 활동하던 시기는 레크리에이션, 보이스카우트, 기독교청년운동(YMCA)처럼
집단활동을 전문적인 '사회복지 방법론'으로 인정받기 위해 분투하던 때였습니다.
코일은 집단사회사업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단순한 친목이나 여가 선용이 아니라
개인의 사회적 기능(social functioning) 향상이라는 전문적 목표에 있다고 했습니다.
김단비 선생님이 이야기한 텃밭활동이나 이성령 선생님이 이야기한 향초 만들기와 같은 일은
단순히 친목이나 여가 활동이 아닙니다.
그 활동을 구실로 사람을 만나고, 그 속에서 다양한 사회적 관계 기술 따위를 익히기 위한 훈련의 장입니다.
당사자의 경험과 성장을 위해 사회사업가가 안전한 공간(집단)을 의도적으로 설계하고,
그 곳으로 당사자를 초대한 겁니다. 당사자를 관계의 그물에 놓이게 하려는 의도적 실천입니다.
이것이 집단사회사업입니다.
쏟아지는 비만 아니었으면, 조금 더 이야기 나눴을텐데요. 아쉽습니다.
늘 선생님들 돌아가고 나면 아쉬워요.
원고 초안을 완성해서 만날 7월 모임,
기대하며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