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외동초등학교와 함께하는 어버이날 생활복지운동, 이렇게 했습니다
김해종합사회복지관 김가람 선생님께써 반가운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초등학교와 함께한 어버이날 생활복지운동 이야기입니다.
지난 봄 진해에서 열린 경남지역 복지관 지역복지 강좌에서 여러 선생님께 생활복지운동을 제안했습니다.
우리 마을 속 이웃과 인정을 살리는 일입니다.
김세진 선생님과의 만남 이후 지역조직사업에서 어떠한 것들을 실천해보면 좋을까를 고민하던 찰나
생활복지운동 사례 중 하나인 마스크팩을 통한 가족사랑 실천 사례가 떠올랐습니다.
한번 마음먹기 시작하니 뭔가 빨리 준비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겨납니다.
예쁜 카드를 찾아 활동 안내문을 써 내려갔습니다.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활동이기보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활동으로 보이고 싶었기에,
학생들의 활동으로 만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인사캠페인과 연결해서 진행하는 활동이니 ‘내가 먼저, 웃으면서, 큰소리로, 감사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간의 화목을 유도하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넘치도록 만들고 싶었습니다.
학생들이 부모님의 피부 관리도 직접 해주면서, 살을 맞대어보고,
오순도순 가족간의 대화시간이 넘치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좋은 선례들도 많으니 함께 하는 이들이 모두 좋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점점 커집니다.
올해 처음 복지관과 인사 캠페인을 함께 하고 있는 김해외동초등학교와 함께하는 가정의 달 맞이 특별활동!
학교 담당선생님께 연락을 드려, 함께하자고 제안드렸습니다.
안부를 주고받으며 “캠페인 준비 겸 다른 것도 논의하려고 연락드렸는데 계속 실패해서
일부러 연락을 피하시는 걸까 걱정이 됐습니다.”라고 전했더니 웃으시며 말씀해 주셨습니다.
“안 그래도 계속 타이밍이 안 맞아서 왜 이럴까 했어요.
사진은 잘 못 보낸 건 줄 알고 아무런 회신을 못했네요.”
가정의 달을 맞이한 특별활동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시며
Wee 클래스에서 운영하는 ‘효도 주간’이라는 타이틀로 5월 7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10일에 운동회가 있어 반응이 더 좋겠다는 기대감도 나타내셨습니다.
선생님과의 논의 끝에 5월 7일 오전 중으로 캠페인 카드와 마스크팩을 전달해드리고,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홍보지를 전달하기로 역할을 정하고 마무리했습니다.
캠페인 활동에 뜨거운 반응을 보여준 학생들
5월 7일 오전, Wee 클래스 선생님께 문자가 왔습니다.
‘선생님, 언제쯤 오세요? 학생들이 벌써부터 찾아오기 시작했어요.’
얼른 나서야겠다는 마음이 들면서 조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선배들의 슈퍼비전을 받아 카드를 다듬고 다른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열심히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160개의 마스크팩 이벤트 준비가 마무리된 후 바로 학교에 방문했습니다.
“저학년 친구들은 벌써 왔다갔어요. 하교 시간이랑 맞닿아서 내일 챙겨줘야겠어요.
2학년 1,3반 선생님들은 이미 금요일을 생각하시고 예약해놓고 갔어요.”
반응을 알려주셨습니다.
당초 계획은 4~6학년 선생님들과 논의하여 몇 반을 정해서 활동하려 했으나
학교 내부회의를 거쳐 Wee 클래스에서 진행하는 선착순 이벤트로 변경됐다고 합니다.
‘선착순’이라는 단어가 아이들로 하여금 경쟁을 부추기는 게 아닐까 걱정도 됐지만
마음을 담아 하고 싶은 학생들이 방문했다는 담당선생님의 말씀에 안심이 되었습니다.
Wee 클래스에서는 인증샷을 보내오는 친구들에게 선물할 사탕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인증샷은 Wee 클래스 선생님께 발송될 예정이라 반응을 살필 수 없어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Wee 클래스 선생님께 잘 부탁드린다며 인사를 드리고 복지관으로 나섰습니다.
설렘 반, 걱정 반 마음을 가지고자려고 준비하는 동안 문자 한통이 왔습니다.
선생님을 통해 전달받은 첫 번째 인증샷이었습니다. 친구가 직접 회신을 해줬다고 합니다.
가족이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것 같아 ‘어떨까?’ 하고
궁금해했던 하루의 마무리를 기분좋게 할 수 있었습니다.
두근두근 설레는 행복 문자 릴레이
첫 문자를 받은 일주일 후 진행된 인사나눔캠페인을 통해 학생들, 담당 선생님과
효도주간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해들었습니다.
가족끼리 모여서 웃음과 즐거움이 넘쳐났다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젊음을 찾게 되었다는 분!
마스크팩 이벤트 덕분에 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는 분!
피부도, 마음도 촉촉해졌다는 분!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활동 후기들을 접하고 나니
마스크 팩 한 장을 통해 가족들 사이에 웃음과 행복이 넘쳐났을 모습이 그림처럼 떠올랐습니다.
후기를 남겨주기 위해 모여서 사진을 찍은 모습들까지 상상하니
담당자인 저의 입가에도 미소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아빠, 엄마, 언니, 오빠, 형, 누나, 동생들과 함께 행복이 넘치는 모습의 사진들이 도착하였습니다.
가족사랑 캠페인에 대한 관심이 그야말로 뜨거웠습니다.
가족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
인증샷은 없었지만 두 자녀가 모두 팩을 가져와 먼저 팩을 붙여주겠다며 싸우는 자녀들을 보며
"이거 벌칙 아니죠 선생님? 가족사랑 이벤트 맞죠?ㅎㅎ" 라며 문자 보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3학년에 재학중인 남학생은 마스크 팩을 처음 사용해 본 탓에
마스크 팩에 묻어있는 에센스를 쥐어 짜 얼굴에 발라주더라며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연출되었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아이의 당황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그 팩을 잘 보관하고 있다는 어머니,
속으로는 미소가 지어졌다는 어머니의 얼굴에선 행복함이 고스란히 나타났습니다.
즐겁기도 하고, 당황스러운 상황들도 있었던
가족사랑 캠페인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남기며 마무리 되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이 전해준 의견으로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간 “고맙습니다.” 인사 한마디를 전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며,
학교에서 진행했던 이벤트 중 가장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마스크 팩 한 장으로 온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캠페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 간에 큰 선물을 주고받는 것보다 웃음과 이야기가 넘쳐날 수 있는 것이라면
사탕 하나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물의 크기가 마음의 크기에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이번 가족사랑 캠페인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