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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밑줄

작성자김세진|작성시간20.09.16|조회수294 목록 댓글 1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김현수, 해냄

 

 

 

고등학교를 마치는 한 학생이, 크면서 배운 것은 여러 아픔뿐이라면서

서글프게 소리없이 울던 날이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수치심을 배웠고, 중학생 때는 외로움에 시달렸고, 

고등학생 때는 온갖 불안에 휩싸였어요." 11

 

 

현명한 부모들은 이 외로움을 잘 인식하고, 아이들 주변에 좋은 어른을 

다양하게 포진시켜 아이가 그 어른들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주변에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은 외로움을 덜어줍니다.  

(...) 아이를 오해하고 시대의 한계를 무시한 채

부모의 사랑만으로 아이들이 외로움을 느끼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이 시대의 아이들은 외롭습니다. 아이들 주변의 좋은 어른을 빨리 찾아보는

현명함을 발휘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200

 

 

안타깝게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의미 있는 만남, 특히 어른들과의 진중한 만남은

아주 희귀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만남 없이 크는 세대가 된 것입니다.

온갖 기업형 서비스는 늘었지만, 일하는 어른과의 만남은 사라졌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만남을 고대하지만

정작 만나게 되면 생경하기 때문에 긴장하고 예민하거나 방어하고 숨어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202

 

 

아이들이 어른들과의 만남에서 그동안 상처받은 이유는

어른들이 신중하지 않게, 바쁘게 지나가듯이, 형식을 무시하고 만나려 했기 때문입니다.

하던 일을 중단하고 아이에게 전적으로 집중해서 만나주세요.

마치 우주에 단 둘만 존재한다는 느낌으로, 온전히 아이에게만 관심을 쏟고 있다는 느낌으로 만나주세요.

엉터리로 만나고 있다는 사실, 무시하고 만난다는 느낌은 아이를 상당히 기분 상하게 합니다. 203

 

 

들으면서 이해되지 않는 것을 묻는 것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듣지도 않고 지레짐작으로 판단하고 이야기하지는 말아주세요.

상담의 기본이기도 하지만, 상담이 아니더라도 끝까지 듣지 않으면 

상대방의 진의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해하려는 노력이 곁들여진 경청이야말로 관계를 가깝게 하는 가장 큰 힘입니다. 205

 

 

가장 억울하고 화가 나는 것은 가장 가까운 어른,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준 어른이 상대방 입장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그때의 배신감은 사실 여부와 무관합니다.

또한 순서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일단 한편이 되어서 호응을 보여준 다음에 다른 입장을 생각해보는 것은 괜찮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지는 말아주세요. 205

 

 

이 시대의 분위기 속에서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신에게 꿈이 생겼다고 하는 일은 특별한 일입니다.

사실 시대 분위기와 무관하게 한 사람에게 그가 평생에 걸쳐 무언가 기여하고 싶거나,

재미있어서 하고 싶거나, 재능이 있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는 것은

우주의 기운이 통했다고 말할 정도로 의미 있는 일입니다.

(...) 그래서 아이가 하고 싶은 이링 생겼다, 꿈이 생겼다고 말하면,

어른들은 예민하고 섬세한 반응을 해주어야 합니다. 213

 

 

늘 부정적 극단에 가서 실패를 응원하고, 그러기를 바라기라도 하는 양 

아이의 부정적 측면을 후벼 파는 것을 아이를 돕는 것으로 착각하는 어른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마치 아이의 꿈을 시기하고 질투하듯이 아이의 단점과 불가능성을 밝히고,

그것이 아이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 것이라고 말하는 비겁한 어른도 간혹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불안이 높아진 세대를 위하여 어른이 할 일은 불안을 흡수해주고 안심시켜서,

아이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긍정을 발견해 주는 일입니다.

실제 성공할 수 있도록 주변을 조정하고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215

 

 

 

우리는 훌륭한 학생 뒤에 언제나 훌륭한 교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양한 아이들이 재능을 펼치고 발산하도록 학생들의 환경을 조성하는 학교와 

재능을 발견하고 칭찬을 아낌없이 해주는 어른이 필요합니다.

간혹 아이들이 장난스럽고 진지하지 않다 할지라도 여러 분야 안에서의 우수한 면을 보아주고,

다음 차원을 알려주는 어른은 정말 중요합니다. 216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 가능성을 알아봐주는 어른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어른들은 아이들을 발견해내야 하고 

아이들이 갖고 있는 욕구의 뿌리를 읽어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훌륭한 학생 뒤에 언제나 훌륭한 교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다양한 아이들이 재능을 펼치고 발산하도록 학생들의 환경을 조성하는 학교와 

재능을 발견하고 칭찬을 아낌없이 해주는 어른이 필요합니다.

간혹 아이들이 장난스럽고 진지하지 않다 할지라도

여러 분야 안에서의 우수한 면을 보아주고, 다음 차원을 알려주는 어른은 정말 중요합니다.

아이의 단순한 욕구를 더 높은 욕구와 연결시키면서 아이가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승화가 일어나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할 때

아이들 사이에서 연쇄적 파동이 일어납니다. 먼저 해낸 아이가 그 파동의 시작이 됩니다. 

 

 

처음부터 큰일을 끈기 있게 한 번에 해내는 사람은 없습니다.

훌륭한 리더는 다 했다'라고 말해 주고, 쉬었다가 하라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멀었다'라고 말하면서 끊임없이 긴장을 유지하면

높은 동기를 가지고 이미 많은 것을 이룩한 사람들만 해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게는 어떤 일을 짧게 자주 이루게 하면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줄 어른이 더 필요합니다.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을 믿지 않았지만,

선생님들이 자신을 믿는 것을 보고 배워서 점차 스스로를 믿게 되고 조절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아이들은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물론 감동적인 스토리가 언제나 펼쳐지는 것은 아니겠지요.

실패도 있고 성공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잘 분석해 가면서 아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찾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돕는 것은

시대를 떠나 중요한 힘입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1등이 아니라 우리가 갈 수 있는 길,

가고자 했던 길을 가는 것입니다. 1등은 단지 여러 등수 중 하나일 뿐입니다.

우리는 자신을 이겨냈던 자신감, 해보기로 한 것을 해냈던 성취감으로,

그 과정에 팀워크로 맛보았던 행복함으로 인생을 살아나가는 것입니다.  218

 

 

부모들부터 생기 넘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부모 자신의 삶에서 희망을 만들고 사회에 함께 기여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일 때,

아이들은 희망을 가집니다.

부모의 고생을 자식이 아닌 다른 사회적 관계의 현장에서

희생이 아닌 봉사와 헌신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도 부모를 보고, 어른을 보고 삶이 그저 생존하기 위한 것,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함께하고 기여하는 것이라는 점을 압니다.

그래서 역사가 발전하면서 모두가 과거보다 행복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기쁨에 대해서도 알게 됩니다.

그저 자식 하나 잘되는 것을 보는 것으로 부모의 인생을 제한하지 마세요.

그것은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지 않습니다.

부모도 새롭게 공부하고 부모의 삶에서 희망을 만들어야 합니다. 224

 

 

"부모들의 이런 대화법이 너무 싫다"

“부모니까 말해준다”_부모라는 이유로 약점을 후벼 파는 대화법

가까운 사람이기에 그 사람의 단점을 직설적으로 빨리 말해 주어

단점을 하루 바삐 고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이렇게 단점에 대해 언급하면 친밀한 관계가 파괴되기 시작된다.

거의 매일 단점을 후벼 파듯이 이야기하는 사람과 대화가 즐거운 사람은 없다. 227

 

 

"한 사회의 도덕성은 그 사회가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면 알 수 있다."

- 디트리히 본회퍼 

 

 

 

이렇게 소수가 지배하는 신분 사회, 혹은 전체주의적 사회로 진행이 되면

파시즘이 출현하거나 사회적 희생양 찾기, 우경화, 전쟁주의가 다시 출현하는 경우를 줄곧 보아왔습니다.

부유하거나 권력적인 소수는 가난한 다수의 사람들의 분노가 자신들에게 향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적을 만들고 혐오를 강화하여, 다수의 사람들을 희생하거나 분열하는 책략을 늘 사용해 왔습니다.

당장의 경제적 손실에 대한 불안과 변화로부터 오는 불안으로 갈등하면서,

생존에 기준한 셈법으로 과거에 기준해 주판을 튕기고 있는 어른들은 변화가 쉽지 않다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의 체제에서 아이들은 점차 삶의 희망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수많은 분노에 찬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자살과 자해를 저지르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무기력하게 살기로 결정한 다수의 중고등 학생들도 있습니다.

어찌 보면 이 사회체제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무기력과 분노, 울분은 아이들의 저항방식 중의 하나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237

 

 

모두가 함께 자신들의 강점과 재기를 합하여,

더 크해 협동하고 양보하고 헌신하는 삶의 모델이 압도하지는 못해도

주도하는 사회 원리가 수용되어야 합니다.

하여, 더 큰 선을 이루기 위 이 압도하지는 못해도 주도하

우리 삶의 의미가 풍성해져야 합니다.

오직 자식, 가족, 부유함, 이기적 축적만을 바라는 것은 상처받은 사람들의 생존전략일 뿐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생존에 대한 도전을 받지 않는 환경 속에서 성장하면서

이 삶의 의미를 묻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대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삶의 철학을 융성하게 하여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다양한 의미를 제안하고,

각자의 영역에서 모두가 잘 살아가도록 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일상의 영웅들을 기억하도록

아이들에게 말해 주어야 합니다. 240

 

 

학력 신화에 기초해, 특권으로서의 학력을 획득하면 누구나 신분상승과 함께

부귀를 누리는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모들의 학력 신화에 대한 환상은 여전히 막강합니다.

아마도 그 이면에는 기존의 소수 중심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정책부터 시작해서

부모들만의 심리적 사연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녀를 통하여,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겠다는 부모의 상처받은 자기애의 투사는

아이들이 파탄의 삶을 살게 되는 가장 흔한 병적 심리입니다.

그리고 자녀에 지나치게 몰두하고 자녀에게 동일시되는 부모-자식 일체화,

즉 지나친 자녀와의 동일시, 자녀와의 분리 어려움도 그 다음으로 흔한 병적 심리입니다. 241

 

 

희망을 갖게 해주세요.

• 그만 상처 주세요.

• 마음대로 하지 마시고, 강요하지 말아주세요.

• 금지하고, 통제하고, 막고, 못하게 하는 방식 말고 다른 방식 없나요?

• 참여하지 못하게 하거나 권한을 뺏는 것은 하지 말아주세요.

• 여러 기회를 뺏지 말아주세요.

• 헛고생, 헛수고 하지 않게 해주세요.

• 어른의 꿈을 우리에게 이식시키지 말아주세요.

• 미래를 보지 못하게 막지 말아주세요.

(...)

• 진심으로 힘을 다해 만나주세요.

(...)

• 자유를 주세요, 쉬게 해주세요.

248

 

 

서울의 관악구는 전체 인구 중 45퍼센트가 1인 가구라고 합니다.

이런 곳이 세상에 있다는 것이 기록될 만한 일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생존과 관련된 관계적 본성을 거스르는 일입니다.

인간의 발달에서 생명력이 생기는 근원은 관계에 대한 욕망이라고 했고,

애착 대상 찾기가 본능이라고 많은 의사, 심리학자, 발달학자들이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 사는 사람들이 우글거리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냄새를 가장 잘 맡는 감각 왕은 아무래도 장사를 하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혼족을 위한 상품은 나오는데 혼족을 위한 정책은 없습니다.

국가보다 기업이나 개인이 빠른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까요?

'혼자'들의 세상이 지속되는 것은 기존 이론들에 따르면

또다른 우려 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세상입니다.

사람들 간의 깊은 교류가 단절되면,

언어와 의사소통을 공유할 수 있는 마음과 문화의 폭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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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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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공경숙 | 작성시간 21.03.30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적어주신 글만으로 책 한권을 읽은 것 같은 울림과 자극을 받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이를 대하던 제 모습을 반성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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