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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업개론

'곡선의 시선'과 '직선의 시선'

작성자김세진|작성시간25.12.05|조회수185 목록 댓글 0

곡선의 시선 : 맥락context을 이해하려는 시선

 

직선의 시선과 곡선의 시선

 

사회복지사가 초기면담을 위해 당사자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문을 열자 보이는 건 쌓여 있는 쓰레기, 널브러진 가구, 나뒹구는 술병⋯.

그 속에서 강점을 생각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가정방문을 마친 사회복지사는 이제 복지관으로 돌아와 기록합니다.

그는 무엇을 쓸까요?

 

당장 눈에 보이는 문제 따위를 기록하는 이는 직선의 시선을 가진 사람입니다.

반면, 곡선의 시선을 가진 이는 그 문제 너머에 감춰진 다른 모습을 보려고 애씁니다.

 

곡선의 시선을 가진 사회복지사는 문제를 소극적으로 기술합니다.

그런 눈으로 당사자와 그 환경을 바라본 사회복지사는 초기면담에서 섣부른 판단을 보류합니다.

답답한 모습 속에서도 희망을 보고 싶고, 꿈을 이야기 하고 싶고, 만나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지 묻고 싶고,

만나면 좋을 사람을 제안하고 싶다고 기록합니다. 이는 적극적으로 서술합니다.

 

직선의 시선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 상황이 오래 되었다면 이미 많은 이가 당장 눈에 보이는 어려운 이야기를 해왔을 겁니다.

여러 복지 서비스로 도움을 받고 있거나 그럴 예정이라면 더욱 더,

그럼에도 삶을 긍정할 만한 일을 찾고 생동하게 거들고 싶습니다.

우리라도 다른 시선으로 보고 말하면 좋겠습니다.

 

 

관점에 따라 방법이 달라집니다.

관점은 노력으로 만들어집니다.

 

시계 장인匠人 영상을 보았습니다.

오래 동안 작은 부품을 고치고 만드니, 손가락이 굽었습니다.

유명 발레리나의 발 사진을 보았는데, 발가락이 굽었습니다.

오래 일한 사회복지사는 무엇이 변할까 생각했습니다.

시선입니다.

직선의 시선이 곡선으로 휘어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문제 너머 다른 모습을 보려 할 겁니다.

 

시계 장인은 손이 굽고, 발레리나는 발이 굽고, 사회복지사는 시선이 굽었을 때 장인입니다.

초보 시계 수리공은 손이 곧고 뻣뻣합니다. 초보 발레리나는 발이 곧고 뻣뻣합니다.

초보 사회복지사는 시선이 곧고 목이 뻣뻣합니다.

 

여전히 문제만 바라보고 인사가 더딥니까?
사회복지사로서는 초보입니다.

 


 

A: 곡선의 시선
문제가 있는 현재에서,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상상합니다. 

 

B.직선의 시선
문제가 있는 과거에서, 현재까지 이어진 상황만 생각합니다.

 

 

A: 곡선의 시선
총체적 삶, (문제가 있어도) 생동하는 삶에 관심이 있습니다.

 

B.직선의 시선
당면한 문제 해결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문제까지 포함한 삶, 문제가 있어도 살아갈 만한 인생은 바라보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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