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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메시지

작성자이기우|작성시간26.06.14|조회수121 목록 댓글 0

<2026년 6월 14일 이탈리아 로마 바티칸에 있는 성 바오로 대성전에서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의 주례로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 미사가 봉헌되었습니다. 이 지향으로 유흥식 추기경이 특별 강론을 하였고 미사 직후에는 이 미사에 참례한 이재명 대통령의 기념 연설이 있었습니다. 평화와 연대를 위한 두 분의 메시지를 소개합니다.>

 

1. 유흥식 추기경의 강론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존경하는 이재명 대통령님과 김혜경 여사님, 정부 부처 관계자님들, 세계 여러 곳에서 오신 외교관 여러분, 함께 하신 모든 분께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이 뜻깊은 시간을 마련해 주신 하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우리가 감사 미사를 봉헌하는 성 바오로 대성전은 영원한 도시 로마를 순례하는 7대 대성당 중 하나입니다. 이방인들의 사도이신 바오로의 무덤이 있는 매우 중요한 대성당입니다. 

 

  이방인의 사도인 성 바오로는 호칭에서 알 수 있듯이, 예루살렘 밖에 있는 수많은 공동체를 활발히 왕래하시며 그 누구보다도 주님의 복음을 열정적으로 그리고 활발하게 땅 끝까지 선포하셨습니다. 수 차례에 걸친 열악한 선교 여행 가운데 만났던 추위와 매질, 파선과 강도의 위험, 광야의 궁핍과 강물의 위험도 그분의 열정을 잠재우지는 못했습니다.(2코린 11,21-27 참조)  탁월한 언변과 해박한 지식으로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면서도 인간적으로 누구보다도 뜨겁게 온 세상에 퍼져 나가는 교회를 사랑할 줄도 아셨습니다. 

 

  바오로 사도께서 보여 주신 하느님 백성을 향한 연민과 사랑이란 핵심 덕목은 신비롭게도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잘 드러납니다. 우리가 방금 전에 들은 제1독서의 탈출기 19장은 5경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키라는 하느님의 사명을 받들어 열 가지 재앙과 홍해를 건너는 시간을 비롯한 여러 시련과 우여곡절을 거쳐 마침내 백성을 시나이 산까지 이르게 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 시나이 산에서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계약을 맺으십니다. 시나이 산에서 머무른 이야기는 오늘 봉독한 탈출기 19장에서 시작되어 탈출기 나머지 부분과 레위기 전체 그리고 민수기 10장에 이르기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은 그 이후에 약속의 땅을 향한 여정을 이어 나갑니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계약을 지키는 이스라엘은 하느님께서 수호하시는 백성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이 지켜야 하는 주님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모든 계명은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요약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단순히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여러 놀라운 일을 통해 이집트를 탈출했기 때문에 그분 백성이 된 것이 아니라, 그분의 가르침대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그분 뜻에 따라 살아가야만 그분의 백성이 된다는 뜻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무한한 사랑을 받고 그분으로부터 한량없는 은혜를 체험했음에도 우리는 여전히 죄인으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외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시어 죄인인 우리와 함께 살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 사함을 위해 돌아가심으로써 그분께서는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당신 전부를 내주시면서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바오로 사도께서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원수였을 때에도 그분 아드님의 죽음으로 그분과 화해하게 되었다면, 화해가 이루어진 지금 그 아드님의 생명으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로마 5,10) 이처럼 우리도 당신과 맺은 계약을 저버리고 때로는 원수처럼 살아가던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고 구원해 주신 하느님의 사랑을 사랑해야 합니다. 또한 죄인인 우리를 향한 사랑의, 당신의 목숨까지 내어주신 그리스도를 닮아 우리 역시 이웃을 사랑하고 더 나아가 원수까지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선별하십니다. 마태오 복음 시작 부분이 아니라 시간이 꽤 지난 10장에 이르러서야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셨다는 사실은 꽤나 흥미롭습니다. 열두 사도들은 그들 각자가 서로 매우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도저히 함께 하지 못할 것만 같은 다양함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 선발하신 열두 사도의 다양함은 모든 이에게 복음을 선포할 수 있는 우리들을 보여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각자를 이름으로 부르십니다. 모든 이가,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당신의 사랑받는 자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가엾는 마음을 당신이 뽑으신 사도들이 지니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마태 9,36). 한국판 성경으로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고 번역되는 이 단어는 성경 원문에서 splanchnizomai(스플랑크니조마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리스어 원문의 동사는 본래 '내장이 뒤틀리는' 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단순히 사람의 아파하는 모습을 보며 혀를 끌끌 차면서 지나가는, 형식적인 동정이 아니라 그 사람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내 기관이 뒤틀릴 정도로 상태를 공유하는 아픔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구슬픈 처지에 이 정도의 큰 연민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분께서는 목자가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인 군중들이 너무나 안쓰러워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도들을 선별하시게 되었습니다. 바오로 사도 역시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후로 구원을 갈망하는 이들에 대한 연민으로 온 마음을 다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오늘날의 세상은 형제들에 대한 연민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입니다. 연민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무관심과 이기주의가 가득하고 더 나아가 폭력과 무력이 그 자리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에서 주님께서는 폭력으로 희생된 이들, 삶의 터전을 잃고 목자 없는 양들처럼 기가 꺾여 있는 이들에게 연민의 마음을 가지라고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생명이 가장 소중함을 가르쳐 주십니다. 이렇게 연민에 대해 묵상을 하니, 문득 우리 한국을 각별히 사랑하시던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떠오릅니다. 2014년 한국을 방문하신 교황님께서는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셨습니다. 깊은 침묵과 기도, 사랑의 눈으로 그들의 아픔을 품어 주셨습니다. 그분은 한 아이를 잃은 부모의 슬픔 앞에서, 한 사회가 감당해야 할 상처 앞에서 교회가 어디에 서 있어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교회는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는 교회여야함을 실제로 보여주셨습니다. 한국 방문을 마치고 로마로 돌아가시는 비행기 안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한 일이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받으시고,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인간의 슬픔 앞에 중립은 없습니다." 라고 명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한 마디는 한국 사회에 깊은 위로와 용기를 주었습니다. 편가르기가 아니라 상처 입은 사람 곁에 함께 있는 것이 복음의 방식이고 교회가 지녀야 할 연민의 방식임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지난해 5월 8일 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신 레오 14세 교황님께서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라는 말씀으로 세상에 당신의 첫 인사를 건네셨습니다. 이는 평화와 형제를 사랑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정신을 온전히 이어받으셨다는 표징이었습니다. 또한 이 인사는 단순한 축복의 말이 아니라 갈라진 세계를 향해 교회가 해야 하는 사명의 선포였습니다. 교황님께서는 전쟁의 비극을 기억하시며 다시는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시고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온 인류가 힘써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이 미사를 봉헌하고 있는, 사랑하는 이재명 대통령님과 대한민국의 공직자님들께서도 이 평화의 부르심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것입니다. 한반도는 아직 분단의 상처를 끌어 안고 살고 있습니다. 형제 자매가 갈라져 있습니다. 이보다 더 큰 고통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는 어떤 이유로도 결코 평화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평화를 건설하기 위하여 모두 함께 온 힘을 다해 노력해야 하는 현실 앞에 서 있습니다. 늘 마음을 열고 경청하는 자세로, 대결보다 대화가, 증오보다 화해가, 두려움보다 신뢰가 더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우리 대한민국의 대통령과 함께 온 세상에 증언하는 나라가 되기를 간절히 빕니다. 일년 동안 대통령의 직무 수행이 얼만큼 중요하고 남북이 서로 더불어 살 수 있는 세계를 만들자고 호소하심에 대해서 깊게 동감했던 마음이라 매일 기도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참된 평화는 단지 갈등을 멈추고 싸우지 않는 상태가 아닙니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존중, 상대의 처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구체적인 노력 가운데 시작됩니다. 정치와 외교의 용어는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생명을 지키고 사람을 살리며 공동선을 추구하려는 마음은  복음의 정신 안에서 결국 서로 만날 수 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과 함께 가톨릭 교회는 모든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고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기 위한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황님께서는 교회는 형제들과 대화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로 구성된다는 성 아오스딩의 말씀을 토대로 가톨릭 교회가 화합된 세상, 화해를 지향하는 세상의 표징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시며 당신의 직무를 시작하셨고 이 직무를 계속하고 계십니다. 교황님께서는 교황직 취임 미사 강론에서, 교회는 사랑이고,  교회는 친교이며, 교회는 하나의 큰 가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형제들에 대한 관심과 연민은 평화가 떼어 놓을 수 없는 방법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 길로 나아가야겠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곳에도 희망은 있습니다. 메마른 아스팔트 사이에서도 한 송이 꽃은 피어나기 마련입니다. 폭력의 자리에 연민이 들어서고  무관심의 자리에 소통이 들어서야 합니다.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로 보일지라도 경청의 마음을 지니고 만남을 추구해야 평화의 길이 열립니다. 지금 전 세계는 혼란과 갈등이 만연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연민과 화합의 정신으로 형제들을 대하여 대화와 사랑의 길로 나아갑시다.

 

  오늘 하루도 평화와 사랑이 여러분 모두에게 가득하기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2. 이재명 대통령의 기념 연설

  존경하는 유흥식 추기경님,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사도 바오로의 영생이 살아 숨쉬는 이 거룩한  자리에 서게 되어 말할 수 없는 경건함을 느낍니다. 이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시고 또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추기경님과 교황청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날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깊은 갈등과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포성은 멈추지 않고 중동에서는 새로운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협력과 공존의 기반이 흔들리며 국제 사회 곳곳에 분열과 대립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한반도 역시  이러한 현실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습니다.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야기했던 남과 북은 다시 단절과 대결의 시대로 되돌아 섰습니다. 남북을 연결하던 소통의 통로는 닫혔고 불신과 긴장은 여전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들은 수많은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평화와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고 이를 굳건하게 이겨낸 저력이 있습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았고 전쟁의 폐허 위에서 나라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독재와 억압의 시대를 넘어 민주주의를 발전시켰습니다. 경제 위기와 사회적 격랑 속에서도 우리는 총과 칼이 아닌 촛불로, 폭력이 아닌 평화로, 냉소가 아닌 연대로 짙은 어둠을 밝혀 왔습니다. 평신도의 자발적인 신앙 공동체로 시작해 혹독한 박해를 견뎌낸  한국 가톨릭 교회 역시 우리 사회가 어려운 순간을 겪을 때마다 인간의 존엄과 평화, 연대의 가치를 지켜온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26년 전 6월 15일 남과 북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마주 앉아 6.15 남북 공동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오랜 적대와 긴장을 넘어 대화와 협력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린 역사적인 전환점이었습니다. 이후 이산 가족 상봉과 인도적 협력, 교류와 왕래가 이어지며 한반도 평화에 새로운 희망의 문이 열렸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 희망의 불씨가 살아있다고 확신합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해 출범 이후 전단 살포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비롯한 선제적인 긴장 완화 조치를 추진해 왔습니다. 또한 흡수 통일이나 일방적 체제 경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남북 간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하게 이어 가겠습니다. 정전 상태를 넘어 지속 가능한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생각입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오랜 세월 국제 사회는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염원해 왔고 대한민국 역시 그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결같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신 교황청에 이 자리를 빌려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갈등과 불확실성이 세계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지금, 이제 대한민국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민주주의가 길어 올린 빛으로, 풍요로운 문화가 빚어낸 품격으로, 과학 기술과 혁신이 열어가는 미래의 가능성으로 더욱 평화롭고 자유로우며 모든 이가 존엄한 삶을 누리는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국경과 이념, 인종과 문화의 차이를 넘어 뜻을 함께 하는 이들과 손을 맞잡고 갈등이 있는 곳에는 화해를, 불신이 있는 곳에는 신뢰를, 분열이 있는 곳에는 연대를 더하며  평화가 인류 공동의 유산이 될 수 있도록 국제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이사 2,4)는 귀한 말씀이 온 나라에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반도의 평화가 세계 평화로 이어지고 세계의 연대가 다시 한반도의 평화를 굳건하게 만드는  선순환을 함께 만들어가기를 희망합니다. 

 

  내년 서울에서 세계 청년 대회가 열립니다. 국경과 언어, 문화의 차이를 넘어 우정을 나누며 평화와 연대의 가치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전선과 철조망, 국경의 제약을 넘어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며 대한민국 정부 역시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2천 년 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두려움에 떨던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오늘날 우리 청년들에게도 위로와 용기, 그리고 희망으로 전해지기를 희망합니다. 오늘 함께 봉헌하는 우리의 기도 역시 온 세상에 평화와 연대를 위한 한 알의 복된 밀알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 자리에 모든 분들께 하느님의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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