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와집이 아름다운 것은 하청호

작성자호박|작성시간26.06.20|조회수8 목록 댓글 0

기와집이 아름다운 것은

                                        하청호

 

 

큰 기와집에서

지붕과 대들보와 주춧돌이 

얘기를 나눠요.

 

-대들보야, 지붕이 너무 무겁지

-괜찮아, 기둥이 받쳐주고 있거든

 

기둥이 말했어요

-나도 견딜 만 해

주춧돌이 받쳐주고 있거든

 

지붕은 너무 고마워서

무게를 조금이라도 덜어주려고

추녀를 살짝 들어 올렸어요

 

지붕의 아름다운 마음이

기와집의 멋진 곡선이 되었어요.

 

 

 

 

 

 

계간 <동시 발전소> (2020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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