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리화"는 무슨 꽃?

작성자최두환|작성시간15.12.23|조회수834 목록 댓글 0

 

 

쉽게 찾을 수 있는 시가 있다.

파제(破題)가 쉬운 한자로 되어 있어, 그 낱말을 쉽게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본문을 읽어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고, 설사 본문을 알았더라고 해도 그 파제는 읽어낼 수 없다.

사리화!

沙里花!

사리화(沙里-花)를 찾아보자.


(1) 작자·연대 미상의 고려가요 : 세금이 무겁고 탐관오리들의 수탈이 심한 것을 참새가 곡식을 쪼아먹는 데 비유하여 지었다고 한다. 본래의 가사는 전하지 않는다. 다만 리제현(李齊賢)의 〈익재난고 益齋亂藁〉 소악부와 〈고려사〉 악지에 노래의 내력과 이제현의 한역시가 실려 있어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http://enc.daum.net/dic100/contents리do?query1=b11s0068a]

(2) 고려시대의 가요. 무거운 세금과 관(官)의 수탈 때문에 백성들이 가난해지는 것을 참새가 곡식을 쪼아먹는 데에 비유하여 풍자하였다. 가사는 전하지 아니하고 《고려사》<악지>에 이 노래에 대한 해설이 있으며, 리제현의 《소악부(小樂府)》에 한역시가 실려 있다. 작가와 연대는 알 수 없다.[http://krdic.daum.net/dickr/contents.do?offset=A019415600&query1=A019415600#A019415600]

(3) 사리화(沙里花) - 李齊賢(리제현)


黃雀何方來去飛 (황작하방래거비) 참새야 어디서 오가며 나느냐,

一年農事不曾知 (일년농사부증지) 일 년 농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鰥翁獨自耕耘了 (환옹독자경운료) 늙은 홀아비 홀로 갈고 맸는데,

耗盡田中禾黍爲 (모진전중화서위) 밭의 벼며 기장을 다 없애다니.


<작품해설> 작품 해설

리제현(1287-1367)은 소악부(小樂府) 11편을 남겼는데, ‘사리화(沙里花)’는 그 중 네 번째 시이다. 소악부란 당시 유행하던 우리말 노래(민요 등)를 한시로 옮겨 놓은 것인데, 이 가운데는 ‘처용가’, ‘정석가’, ‘쌍화점’, ‘정과정’ 등의 고려 속요도 실려 있다. 칠언 절구(七言絶句)로 된 ‘사리화(沙里花)’는 세금이 무겁고 권력 있는 자들의 수탈이 심한 것을 곡식을 쪼아 먹는 참새에 비유하여 원망한 노래이다.

1련과 2련에서는 몰인정한 참새가 날아옴을, 3련에서는 농민들의 고달픈 삶을, 4련에서는 참새의 횡포를 노래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권력 있는 자들의 횡포와 수탈을 참새가 일 년 동안 애써 지은 농사를 다 빼앗아 가는 것에 비유하여 비판하고 있다.[http://cafe.daum.net/wheemory/poi/173?docid=tTXR|poi|173|20100604100956&q=%BB%E7%B8%AE%C8%AD&srchid=CCBtTXR|poi|173|20100604100956]

(4) 沙里花(사리화)  -  리유원(李裕元 : 1814~1888) <림하필기(林下筆記)>(제38권)에서

 

黃鳥飛來啄我粱 (황조비래탁아량)  참새가 날아와서 우리 기장 쪼아 대니 
田間耗盡一年粮 (전간모진일년량)  밭에서 다 없어지는구나 일 년 식량이 
疾苦民情誰得識 (질고민정수득식)  고통받는 백성의 심정을 누가 아랴 
寡鰥孤獨自悲傷 (과환고독자비상)  불쌍한 백성들은 슬퍼하고 있는데.


 

위의 (1)에서 보면, 한자를 쓴 것이 좀 특이하다.

"沙里-花"이라고 적어면서 글자의 중간에 "-"를 넣어져 있다. 이것은 아마도 두 낱말의 합성임을 말해준다. 다시 말해서 "沙里+花"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 두 낱말은 무엇일까?

뜻은 위의 (1)(2)가 같고, 위의 (3)에서 그 시가 적힌 데서도 같은 설명이다. 조선말기에 개작한 (4)도 "가렴주구"의 현실을 비유한 말임에 분명하다.


위의 (1)에서 보면, 한자를 쓴 것이 좀 특이하다.

"沙里-花"이라고 적어면서 글자의 중간에 "-"를 넣어져 있다. 이것은 아마도 두 낱말의 합성임을 말해준다. 다시 말해서 "沙里+花"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 두 낱말은 무엇일까?

뜻은 위의 (1)(2)가 같고, 위의 (3)에서 그 시가 적힌 데서도 같은 설명이다. "가렴주구"의 현실을 비유한 말임에 분명하다.


그렇다면 이 "沙里-花"는 "꽃"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말이 된다. 물론 "모래 마을"이라는 것과도 상관이 없을 것이다. 혹시 참새가 와서 곡식을 다 쪼아 먹고 나니, 남은 것은 모래뿐이라는 해석을 한다면, 그것은 문학적인 느낌일 것이다.

"沙里-花"!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걸까? 하필이면 "고려 가요"란다.

그러면 이제부터 그 소리와 뜻을 찾아보자.


沙里 [shali]/[shin/alef/ye]>[shali] : 쌀. 벼. 논. 고름. 농즙(濃汁).

花[hua]/[he/vav]>[hou] : 야유. 유언비어. 조롱. 비방.

       [he/ye/alef/he/vav]>[hayahu] : 소동. 소란. 말다툼. 싸움. 시끄러움. 야단법석.


이 "沙里-花"를 지금의 중국어 소리로 내봐야 아무런 뜻도 없고, 중국에서도 사용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런 소리로, 한글의 소리로도 비슷하지만, 이것을 그 소리대로 "페르시아어 사전"에서 찾아보면, 그 은유시의 내용과 매우 부합됨을 알 수 있다.

참새가 좋아하는 것은 곡식, 특히 쌀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또 비유하여 원망을 나타낸 말이라면, [hou]라는 소리의 뜻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한글 사전>에는 나오지 않으면서, <고사성어>에는 나오고, 개인문집 속에서나 전해오는 말 "沙里-花"!!!!

페르시아어로 찾아지는 "沙里-花"!

고려는 페르시아어를 차용했을까? 그곳까지 고려였을까?

나는 후자로 본다.


"沙里-花"[shali-h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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