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향가 그리고 사뇌가에서 鄕=詞腦가 되는 리유 ?

작성자최두환|작성시간15.12.23|조회수254 목록 댓글 0

우리가 아는 지식 가운데서 "향가는 ‘사내가, 사내악, 사뇌가, 도솔가’ 등으로도 불렸다"는 말은 숱하게 해왔다. 그리고 "향가(鄕歌)"의 딴 이름이 "사뇌가(詞腦歌)"라는 말도 수없이 들어왔다.

그렇다면 [鄕]=[詞腦]라는 공식이 성립되어야 한다.

가능할까?

 

(1) 성호경 서강대 국문학과 교수가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신라 향가인 ‘사뇌(詞腦)가’의 기원이 고대 페르시아라는 이색 주장을 펴 주목을 끌고 있다. ... 성 교수는 페르시아어를 그 기원으로 지목했다. 기원전 3세기부터 쓰인 페르시아어의 로마자 표기인 ‘snay’라는 단어는 발음이 ‘쉬나이’ ‘쉬내’로 ‘사뇌’와 유사한 데다 그 뜻이 ‘찬양(하다)’ ‘화해·진정(시키다)’ ‘감사(하다)’ 등을 갖고 있다는 것. 그뿐만 아니라 10행 내외로 발전한 조로아스터교의 찬가 등 고대 페르시아 시가들에도 주목하고 있다.[http://blog.daum.net/kmb2274/10954169?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kmb2274%2F10954169  유성운 기자 2007.05.02 18:34 ] 

 

그렇다면 위의 (1)은 2007년 즈음에 서강대학교 성호경 교수가 향가를 사뇌가라고 하면서 그 기원이 페르시아라고 주장하였다.

나도 웬만한 어려운 낱말을 페르시아어로 풀이하고도 있다. 그 주된 까닭이야 아시아=조선이라는 페르다임을 이미 <조선통사>를 번역을 완료한 2003년부터이고, 이것이 책으로 나오기까지는 좀 늦었지만, 2007년이다. 이 책에 원문에는 없는 것이지만, 원문의 해석에서 그려진 지도가 부록에 담겨있다.

나는 이뒤부터 철저하게 아시아=조선이란  패러다임을 고집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다시 주장, 아니 좀더 강력하게 하나의 획을 긋고자 하는 말이 있다.

그것은 바로 [鄕]=[詞腦]가 되는 공통점이다. 무엇이 이 말을 끌어낼 수 있는가?

 

(2) 鄕 [썅][향] [漢日鮮新玉篇 博文書館, 1935]

(3) 鄕 [hsiang] [中國語辭典, 民中書館, 1966]

(4) 鄕 [xiang] [中韓辭典, 2005]

 

우리는 "鄕"을 늘 [향]으로만 읽고 있지만, 중국대륙에서는 [hsiang][xiang]이라고 한다. 전자는 웨이드식 발음이고, 후자는 현대 한어병음이다. 소리는 [샹]과 비슷하다.

그렇다면 이 소리는 위의 (1)에 적힌 [썅]과는 조금은 다르지만, 거의 같다. 조금 세게, 된소리로 내는 소리일분 같다. 아니 옛날엔 이렇게 썼지만, 실제로 소리는 같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썅][샹]을 같은 소리로 보면, 이것을 알파베트로 바꿔보자.

 

[siang][sian] 

 

이 소리가 다른 나라의 소리와 같은 것은 없을까?

우선 우리 한글에서부터 보자.

 

(5) 사나이 > ㅅ나이 > 사내> 손 

 

이 사나이에서 첫자의 홀소리[모음]이 없어진 글자가 한글사전에 있다. 그리고 이글의 줄임말이 "손"이다. 우리 한글의 특징은 닿소리와 홀소리의 조화에서 이루어지는데, 홀소리가 빠져도 글로서 유지되었음을 마래준다. 이것은 홀소리[모음] 하나만으로도 글자로서 사용되었음을 말해주기도 한다. 실제로 있다.

그렇다면 이와 비슷한 소리로써 뜻이 전혀 다른 낱말을 보자.

 

(6) se/nun/alef/ein [snay] > [sanay] : 찬미. 칭찬. 찬사.

 

이 소리는 처음 설명의 도입부분에서 말했던 "사내""사뇌"와 같은 소리가 아닌가?

그렇다면 "鄕"을 소리를 다시보자.

 

(7) 鄕 : [hsiang][xiang] > [siang][sian] > [sn]

 

여기서 홀소리[모음]을 뺀 기본적인 소리를 보면 [sn]이다. 이것이 [snay]와 공통성을 가질 것이다. 그래서 [썅]은 [샨]으로, [샤나][사나][사내][사뇌]로 소리의 변화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鄕]=[詞腦]가 되는 뿌리는, 공통점은 페르시아어 위의 (6) "snay" "sanay"에서 찾아야 하며, 이것은 "찬미"하는 노래였음을 음차한 글자였다.

그래서 앞으로는 해석이 잘 되지 않는 "來如來如"라는 말이라든지, "鄭瓜亭"이라든지, "沙里花"라든지, "얄리얄리얄라셩 얄라리얄라"라는 말도 모두 페르시아어로 풀어야 해석이 된다는 사실을 다시 강조해둔다.

정말로 그렇게 풀어보자.

이런 의미에서 서강대 성호경 교수의 시도는 매우 탁월한 발상이고 시도였고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분께서 지금은 얼마만큼의 연구가 이루어졌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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