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도 보았다는 일식의 그곳은 어딘가?
일식이 있었던 사실을 왜곡하지 않는 한에는 일식의 현상은 진실이다.
이 지구상에 일식이 있었다면, 그 일식은 음력 매월 1일이며, 그 달이 태양과 지구사이에 일직선이 아닌 다음에는 개기일식 내지 금환일식일 것이며, 적어도 부분일식이다. 그래서 1년에 두 번도 일식현상이 일어나기도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일식을 보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 물론 자주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에 그 일식현상을 신기롭게도 생각한다. 물론 그럴 것이다.
그런데 일식현상을 대면하다 보니, 과연 옛날에 관상감에서 일식현상을 보고하면서 어느 정도까지 일식을 볼 수 있는 범위까지를 보고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10%, 20%, 아니면 40%일까?
지구반대편에 있는 일식까지 옛날에 보고했다면, 부분일식이든, 개기일식이든, 금환일식이든, 그것이 조금이라도 보일 수만 있다면 관상감에서는 임금에게 보고했을 것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
광해군은 그럼 어떤 일식현상까지 보고받았을까? 물론 한반도를 지나가는 일식대라면 두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것에 우리는 생각을 깊이할 필요가 있다.
먼저 광해군 때에 일식이 8번 있었다.
1610.12/1612.5/1615.3/1615.9/1616.4/1617.8/1621.5/1622.11이다. 이 가운데서 3번은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아시아 지역에 일식이 있었으나 조선에서는 관측할 수 없었음”이라고 주석을 붙여 놓았다. 여기서 단연코 “조선에서는 관측할 수 없었음”을 고쳐 “한반도에서는 관측할 수 없었음”이라고 해야 마땅하다. 왜냐 하면 그 :조선“과 ”한반도“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며, 그 일식현상으로 볼 때,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아프리카까지 전체가 조선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 3번의 일식, 즉 1612. 5. 30[음력 5월 1일], 1617. 8. 1[음력 7월 1일], 1622. 11. 3[음력 10월 1일]은 한반도에서는 관측할 수 없는 일식현상이다. 물론 이미 충분이 검증되어 사용하고 있는 일식지도 http://www.kotenmon.com/star/emap/index.html을 이용하였다.
이 1612년 5월 30일의 일식은 서경 61.5도의 대서양 중앙 서쪽에서부터유럽 북부를 지나며 동경 123.2도의 동시베리아에서 끝난다. 물론 동경 123도 선까지이니 한반도는 더욱 볼 수 없다. 이 일식대는 적어도 유럽 전체와 아프리카 북부지역, 그리고 중앙아시아의 중부이북과 동아시아의 북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일식이다.
이 일식을 관해군 때에 보았다고 했다.
그리고 이 1617년 8월 1일의 일식은 부분일식인데, 지도에서 보다시피 한반도를 빗겨나 동경 62도가 최대식이 되며, 중앙아시아의 북쪽에서부터 유럽 전체와 대서양을 건너 북아메리카의 북부지방에서 시작된 일식이다.
이 일식을 광해군 때에 보았다고 했다. 다시 말해서 중앙아시아와 서아시아와 유럽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부분일식이다. 이런 일식을 어떻게, 왜 보았다고 했을까?
이 일식을 잘 보자. 1622년 11월 3일이다. 이 일식대는 동경 33.2도 홍해의 중앙 바다에서부터 시작하여 아라비아반도 남족 끝과 아프리카 동쪽 끝 소말리아를 지나 인도양[본디 이름은 태평양]을 건너 동안아시아를 지나 동경 159도의 오스트레일리아[호주]의 동북쪽에서 끝난다.
이 일식을 볼 수 있는 범위는 물론 한반도에서는 불가능하지만, 동남아시아에서 볼 수 있고, 서아시아와 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에서도 볼 수 있고, 아프리카 동부지역에서 볼 수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도 통킹만과 해남도 이북 지역에서는 볼 수 없다. 이런 일식대를 광해군 때에 보았다고 했으니, 그 일식을 볼 수 있는 지역이 조선이었던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어찌 동경 120도 이서쪽에 있는 지역의 일식대를 보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이런 판단은 《산해경의 비밀 읽기》에서 천하의 중심에 조선이 있고, 그 조선이 조선의 중앙정부가 있었던 중국이며, 동해의 끝에서 서해의 끝, 즉 지중해까지 산맥의 길이가 이어져 있었다는 사실을 밝힌 것에서 지금까지의 지식에서 초월한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증보문헌비고》에서 보충된 일식은 신기하게도 한반도를 경유하는 일식임에 비하여 《광해군일기》속에 나온 일식의 위의 3번이나 일어난 일식은 한반도에서 볼 수 없는 일식대를 가졌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다. 분명 이런 아프리카와 유럽과 서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등지를 거치는 일식대이되, 한반도를 지나가지 않는 이 일식현상에 대하여 목도한 기록은 진실이고, 그곳까지가 조선임에 분명하다.
광해군은 동경 120도 이서쪽의 지역 조선의 일식을 보았다. 한반도에서는 결코, 전혀 볼 수 없는 일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