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는 말에서 땅이름으로 성을 삼고 있는가 하면 색깔로서도 갖고 있고, 숫자로도 갖고 있어 그 수가 매우 다양하다.
우리나라 성씨 가운데서 바람직한 말은 아니지만, 전해내려오는 성씨 가운데 '천방지축마골피'라고 하면서 '쌍놈'이라고 말한다.
이런 말은 그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말이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빈정대며 놀리면서 쓰고 있는 것은 참으로 소도 웃을 일이다. 무식인지 유식인지를 구분하지 못하는 어로불면(魚魯不辨)이라는 말과도 다르지 않는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본디 쌍놈에게는 성씨가 없다. '풍신수길'에게도 '풍신'이란 성을 말하지 않고 그냥 '수길'이라고만 햇던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백성(百姓)이라는 말도 100개 남짓의 성이 있는데, 본디 제후 및 양반을 가리킨다.
그 가운데 천(千)씨를 보자.
그 본관은 전라도 남원의 영양(潁陽)이라고 한다. '영(潁)'이 강이름이다. 현재 전라도에 이런 이름의 강은 없다.
전라도 지역에 본관을 영양인 것을 보면, 한반도와는 상관이 없으며, 그런 때문에 중국 사천성 서촉 지방을 말한다고 한다. 전혀 그럴 까닭이 없다.
Thousand 씨를 보면, 그 뿌리와 뜻을 알지 못한다(unknown)고 한다.
그런데 이 Thousand 씨의 분포를 보면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인도 지방 및 북아메리카 지역에 많이 있다. 북아메리카에는 이주민들에 의한 번성이 있었다면, 아프리카에는 왜 있을까? 지금도 있다. 많이 살고 있다.
사람들마다 아프리카가 인류의 시원지라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인류의 시원지는 중앙아시아라고 본다.
어쨌든 아프리카에 Thousand 씨가 있다는 것은 조선의천(千)씨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Thousand와 천(千)의 소리가 본디 같은 뿌리였을 것이라고 본다.
임진왜란을 들먹이며 그 성씨의 유래를 들이대는 것은 그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