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의 성씨는 대개 중국의 성과 다르지 않다.
그 가운데서 백(白)씨가 있다. 뜻은 "희다"인데, 무엇이 흰 것을 말할까?
살갗이 희기 때문에?
아니면 직업상 조금의 고급스런 것에 종사했던때문일까?
전통적으로는 황제 헌원씨의 둘째아들 창의의 계통이라고 하면서 혜공 미승(米勝)이 백읍(白邑)에 봉해졌기 때문에 붙여진 성이라고들 한다. 또는염제신농씨 때에 수리공정의 벼슬에 있었던 백부(白阜)의 이름에서 붙여졌다고도 한다.
이러한 것으로써 백씨의 뿌리를 알 수가 없다.
White 씨를 보자.
일단 비슷한 글자의 같은 뿌리로서 Wite/Whyte/Whigt/Whyght/Wita/Wiht/Hwit/Whita가 그렇다.
이들은 Blacksmith와 같은 맥락으로 Whitesmith에 뿌리를 둔다. 그 뜻, 즉 직업이 '양철공/은도금공'이며, 결국 대장장이이다. 은화를 찍어낸 사람들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은 글자그대로 '백인'이다. 살갗이 희다. 이들은 코카서스 인종이다. 코카서스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이 White 씨는 영국/스콧틀랜드/아일랜드 계통이며, 프랑스의 'Blanc'족이라고도 말한다. 9세기부터 번성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백씨는 White로, Blanc로 불려졌으며, 오히려 Blanc와 그 소리가 비슷하다.
Blanc는 희다/밝다의 뜻이므로, '밝'의 어근을 취하면 '박(朴)'씨와도, '주(朱)'씨와도, '紅홍)'씨와도 상통한다. 그러면 같은 '밝'은 부족들이 약간의 직업을 달리함으로써 같은 뜻 비슷한 소리로 '朴''朱''紅''White''Blanc'로 썼음을 알 수있다. 그리고 살갗도 하얳었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