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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살갗은 희다는데

작성자최두환|작성시간15.12.25|조회수1,887 목록 댓글 0

 지식은 언제 쌓이는가?

지식인에게 듣거나, 책을 읽었을 때일 것이다.

새로운 지식은 이 세상에 있을까? 아마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것에 대하여 자기의 생각을 조금 보탠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몇 년 전에 사 놓고 보았던 마테오 리치(1552~1610)가 짓고, 신진호 전미경이 옮긴 <중국견문록>(문사철, 2011)을 또 읽고서다. 이 책이 마테오 리치가 썼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참을 읽어보니 그가 중국에 천주교 선교활동을 한 것을 기록한 것이라고 내심 단정지었다.

첫장부터 읽어가다가 눈이 멈춘 곳이 있었다. "중국의 습속"인데, "중국인의 피부는 흰색이다. 하지만 남방에 있는 각 성은 열대에 가깝기 때문에 비교적 검은 사람이 있다."[p. 106]

여기서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 있다.

중국 사람의 살갗이 '희다"는 것인데, 그렇게 희다면 백인종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물론 남족 지방의 사람들은 피부가 "검다"고는 했지만, 지역적인 문제이고, 근본적으로는 그 중심부에 사는 사람들은 피부가 희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중국대륙의 중심이든, 장안[시안]이든, 북경[베이징]이든, 그곳 사람들을 두고 지금도 "살갗이 희다"고 표현할 수 있겠는가?

이보다 훨씬 늦은 시기의 서세동점기에 조선 사람을 두고, 특히 명성황후를 두고 피부가 희다고 했던 기록을 본 적이 있다. 그렇다면 유럽 사람들은 그들이 백인종임에도 조선 사람이나 중국 사람을 볼 때에 살갗이 희다고 한 것을 보면, 그 유럽인들의 피부가 희지 않았다는 것일까? 그것 아닐 것이다. 피부의 검고 흰 것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피부가 흰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는 지역을 찾아보면 그 조선이니, 중국이니 하는 곳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중앙아시아에 사는 사람들도 분명 피부가 희다. 그곳을 코카시안이라고 한다. 코카서스 지역에 사는 사람이란 말이다. 이것으은 곧 중앙아시아가 중국이라는 말과 같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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