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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에서 女에 대한 '온나'의 뿌리 글

작성자최두환|작성시간13.04.02|조회수875 목록 댓글 0

일본어가 과연 일본렬도의 글일까?

그 일본어가 과연 한반도에서 건너간 언어일까?

나는 늘 의심하고 바라보고 있다.

상당한 언어가 한반도에서 건너간 것임에 분명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것이 많다는 것이다. 오랜 세월의 흐름과 인간의 류동적 삶 때문에 그저 흘러들어간 말로 보기에는 석연찮다.

말은 자연스러워야 한다.

우리가 하는 말에 "여자"가 있다. 이 말 만큼 부자연 스러운 것도 없다. 우리가 언제부터 [여자]라고 했는가? 전혀 오래되지 않았다. 그 글자가 한자로 '女子'이기 때문이며, 그것을 처음에 [녀자]라고 했고, 오랫동안 그렇게 불렀다.

그런데 이 말도 [녀자]라고만 했을까? 우리는 늘 [계집애][계집]이라고 하던 말이 기억날 것이다. 지금도 전혀 쓰지 않는 말은 아니다. 남에게 욕할 때나 쓰는 말로 생각할지도 모른다. 더 옛날엔 "겨집"이라고 했다.

그런데 일본어에는 [죠]라거나 [온나]라고 말한다. 전자는 女의 본디 발음인데, 동아시아의 소리가 아니다. 女眞을 주르친(Djurchin)처럼 말하는 서북방 지역의 소리이다. 그 서북방은 중앙아시아에서 본 곳이다. 아마 우랄산맥 부근 말이다.

그러면 후자 [온나]는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그것은 체코와 슬로바키아 지역에서는 '그녀'를 'ona'[오나]라고 말한다. 3인칭 녀자에 대한 말이기는 하지만 일단 녀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 유럽 동부지역의 말에서 일본어로 류입된 것이 아닐까?

혹시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말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더 찾으면 있을지도.

일본어는 페르시아 지역의 말도, 유럽 지역의 말도 이리저리 갖다 붙여놓은 잡다한 말들의 총집산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 일본이 그렇듯이. 일본은 없다고 해야 마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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