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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 거북선 초판의 지폐번호와 판번호 관계/화폐이야기

작성자최두환|작성시간13.08.04|조회수619 목록 댓글 0

일명 미제 거북선 씨리즈라고 불리우는 지폐들의 지폐 번호체계와 판번호의 관계가 모호하기 그지 없습니다.

 

1953년 2월 17일 긴급통화 조치 (화폐개혁)을 통해 기존의 일본 화폐단위인 원(圓) 을 환(圜) 으로 100 : 1로 화폐개혁을 수행하고, 이 때 쓰였던 지폐가 미제 거북선 씨리즈 입니다.

 

한글로는 원으로 쓰여 있고, 한문으로는 환 (圜) 으로 쓰여진 이 지폐는, 미군정때 미리 (미국에서) 만들어진 지폐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한제국(구한말)때부터 사용되던 화폐단위인 원(圜) 혹은 환 (圜) 과  원(圓) 에 대해선 제블로그 http://blog.naver.com/aerocomb/20046638430 에서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한번 참고해 보세요)

 

이 거북선 시리즈는 1환 (황색지, 백색지), 5환, 10환, 100환, 1000환 지폐로 모두 5가지 혹은 6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과, 모두 판번호가 50번 까지 있다는것은 대부분 아십니다.

 

그리고 십환, 백환, 천환 은 판번호와 함께 지폐번호가 있는데, 천원권에는 AA기호, 백원권에는 BB 기호, 십원권 에는 CC 기호가 붙게되며, 지폐의 지질 및 번호체계가 미국 군표와 같다는 것도 웬만하신 분들은 다아시는 이야기 입니다. (5원권 이하는 판번호만 있고 지폐번호는 없습니다. 그리고 드물게 십원권 이상에서 D기호가 있는데 이것은 보출권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지폐번호와 판번호를 무심코 보고 넘겼었는데, 조금 자세히 들여보다 보니, 거북선씨리즈는 판번호와 지폐번호가 별관계없이 임의의 번호들인것 같아서 한번 조사를 해봤습니다.

  

 

 

 

의 천원 3장은 제가 가지고 있는 지폐들 인데, 보시는것 처럼 판번호가 증가할수록 지폐번호는 빨라지는 기현상을 보여서, 인터넷을 통해 거북선 천환권 109개의 판번호와 지폐번호를 수집하여, 가설을 세우고 조사를 한것입니다.

 

혹시 모든 판번호 마다 AA00000001번 부터 AA99999999 까지 발행하여 기호의 중복이 있는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 할수도 있습니다. (1판 끝나면 2판 찍는식으로..)

 

그런데, 정말 많은 시간을 들여서 지폐번호를 일일히 확인하여 109장을 조사하여 본결과 판번호 1번부터 판번호 50번까지는 모두 관찰되었으나, AA20xxxxxx 번호가 가장 마지막 번호이고, 당시의 경제 규모와 미군표체계, 그리고 거북선 시리즈및 후속 화폐가 나온 시점을 확인해 보니, 이것은 아닌것으로 쉽게 판명이 났습니다. (50억 x 천환 해보시면 쉽게 알수 있습니다.)

 

109장중 00번대 화폐는 모두 6장이 관찰되었으며, 판번호 4번 0082xxxx, 판번호 7번 0085xxxx, 판번호 43번 0033xxxx, 0074xxxx (3장) 입니다.

20번대는 모두 4장이 관측되었습니다. (판번호 21번 2016xxxx, 판번호 27번 2020xxxx, 판번호 34번 2026xxxx, 판번호 49번 2038xxxx)

 

결론만 적습니다.

거북선 지폐에 판번호가 있는것은, 한국 지폐에 판번호가 있으므로, 미군정 시절 모두 50번까지 미리 인쇄하여 놓았으나, 지폐번호는 판번호 1번당 8000장씩 미군 군표체계에 따라, 천환권은 AA, 백환권은 BB, 십환권은 CC 로 미리 찍었고,

(8001번 부터 16000번까지는 판번호 2번, ...392001~400000 번까지는 판번호 50번,  400001 ~408000 번까지는 다시 판번호 1번 이런식으로..)

 

십환권은 1억장을 모두 찍어 봤자 10억환 이고, 새로운 번호체계 혹은 새로운 지폐가 빨리 더 필요했기에, 채 한달도 안된 53년 3월 7일부터 신십환 권이 나오게 되었고,

백환권은 같은 1억장을 찍었어도, 100억환이기에 조금은 더 여유가 있어서, 53년 12월 18일에 황색지 100환을 찍게 됩니다.

천환권은 워낙 고액권이므로, 57년 3월 26일 일명 우이박 천환이 나올때까지 4년넘게 유통시킨것이 2천여만장 (200억환 규모) 정도 이기에, 20x번호가 지폐의 마지막 번호 인것 같습니다.

 

결론, 미군 거북선 시리즈는 (적어도 10환, 100환, 천환은) 미군표 번호체계를 따르고, 미리 찍어 놓은 것을 사용한 것이므로, 진정한 초판을 따진다면, 판번호 1번 지폐번호는 00000001 ~00008000 번까지만 이라고 할수 있으나, 현행권도 AA0번으로 시작하는 100만장 정도를 초판으로 보는 것이 보는 것처럼,  판번호와는 관계없이 00번으로 시작하는 빠른 번호를 초판으로 보는것이 타당할 것으로 사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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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거북선 십원, 백원, 천원권의 판번호와 지폐번호와의 관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거북선 지폐번호=  400000*(판수 -1) +8000(판번호 -1) +1 ~ 400000*(판수 -1) +8000*판번호  입니다.


1판 : 00000001 ~ 00008000  + 8000* (판번호 -1)

2판 : 00400001 ~ 00408000  + 8000* (판번호 -1) 

3판 : 00800001 ~ 00808000  + 8000* (판번호 -1)

4판 : 01200001 ~ 01208000  + 8000* (판번호 -1)

.

51판 : 20000001 ~ 20008000 + 8000*(판번호 -1)  현재천환은 51판 까지 확인 됬음

.

250판 : 99600001 ~ 99608000 8000*(판번호 -1)  십원권과 백원권은 250판 까지 있는 것으로 사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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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연히 구한 0074번호를 초판으로 만들기 위해 억지를 부렸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조사한 팁하나 더 드립니다.

 

백장넘게 판반호와 지폐 번호, 지폐상태들을 확인하다 보니, 일반 번호 미사용 다발이 적어도 두 다발 이상은  존재하는것으로 사료되며, 007405xx 도 그중에 하나일 뿐 입니다. (미사용 초판이 미사용중에서는 상대적으로 귀한것이 아니라는 말씀)

 

견양권 다발도 3다발 이상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이며, 판번호 또한 여러개가 존재 합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다시한번 PMG 등급표에 나오는 지폐분포가 어느정도 신뢰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한편으로, 아직도 재야에 뭍혀 있는 미사용급 지폐들이 무척 많이 남아 있음을 확인 할수 있었습니다.

[하늘불꽃 | 조회 219 |추천 0 | 2010.09.21. 15:57] 

// [출처 : http://cafe.daum.net/dongjeonjeepea/3TP8/203?docid=3981755164&q=%C1%B6%BC%B1%BC%AD%C0%FB%C0%CE%BC%E2%C1%D6%BD%C4%C8%B8%BB%E7&r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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