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이름을 한자로 어떻게 표기했을까?
소리나는대로 적었겠지만, 우리들에겐 생소한 이름들이 많다.
<증보문헌비고>(위상고)에 나온 이름을 보자.
求來古里[그레고리] Gregory
希臘[그리스] Greece
南懷仁[skaghldls / 페르디난드 베르비스트] Ferdinand Verbiest
奈端 / 牛頓[뉴튼] Issac Newton
羅馬[라마] Roma / Rome
俄國[러시아] Russia
利瑪竇[리마두] Matteo Ricci
艾儒略[알레니] Giulio Aleni
埃及國[애굽국] Egypt
歐羅巴[유라파 / 유럽] Europe
周麗王[주리왕] Julius Caesar
刻白爾[케플러] Johannes Kepler
湯若望[탕약망] Johan Adam Schall
泰西[태서] Europe, America
多錄某[톨레미] Claudius Ptolemy
第谷[티코브라헤] Tycho Brahe
回回[회회 / 위구르] Uighur
천문학에 관한 용어를 보면서 일식현상에 "umbra"가 있다. 개기일식처럼 달이 해를 완전히 가린 상태의 그림자를 본영(本影) 또는 암영부(暗影部)라고 한다. 여기서 "um"이 한자로 "暗"이고, "bra"가 "部"인 것이다.
그러면 "penumbra"는 무엇인가? 이것은 부분일식처럼 달이 해를 일부분만 가린 모양으로서 "半影部"니 "半暗部"이다. "pen"의 발음이 [pin]인데, 이것은 "半"의 뜻이며, "umbra"는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
그러니 천문학에 사용하는 "umbra"니, "penumbra"는 알파베트로 사용하니 라틴어같고, 영어같이 보이지만, 그 본래의 글은 한자 소리 "暗部" "半暗部"인 것이다.
그러고 보니 천문학의 발달은 서양에서 먼저 발달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