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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閻魔"니, "閻羅"는 [야마라자]로 읽어야

작성자최두환|작성시간11.03.15|조회수486 목록 댓글 0

 

우리는 가끔씩 "요즘 염라대왕은 뭣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경우에 쓰는 말인지는 해당되는 사람은 알 것이다.

이처럼 여기서 "염라대왕"이라는 말은 즐겨 쓰지만, 그것이 우리말로 된지는 오래 되었지만, 본디 어디에서 온 말일까?

일단 한자로 보면, "閻羅大王"이라고 한다. 이 말을 줄여서 "閻羅"라고 하며, 다른 글자로 "閻魔"라고도 한다. 본디 말은 과연 무엇일까?

산스크리트로 "yamaraja"[야마라자]이다. 그 뜻은 지옥의 임금"이며, 이것은 사람의 생전의 죄를 판정하여 상과 벌을 내린다고 한다. 그는 저승이라는 염라국(閻羅國)에 있다고 하는 그 대왕인 것이다.

이 산스크리트의 "yamaraja"를 한자로 "閻魔"니, "閻羅"이, "閻家"라고도 하며, "閻羅老子"라고도 하고, "閻魔大王"이라고도 바꾸어 쓰며, 아예 한문으로 "冥王"[명왕]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적어도 이런 말은 한자로 어떻게 쓰든, 빌려 쓰는데 지나지 않으므로 본디 소리대로 [야마라자]라고 해야 옳다. 이를 구태여 줄여서 말한다면 [야마]라고 해야 옳다.

"염마"도 "염라"로 "yamaraja"를 이렇게, 저렇게 줄여서 쓴 말밍을 이 산스크리트 소리를 내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한자말을 한글로 옮길 때에 제대로 옮겨야 마땅하다. 표음문자든, 표의문자든, 뜻이 통해야 옳다.

그래서 한자가 조금 다르게 쓰였다고 하여 문장을 해석함에 있어서 이런 경우를 보면, 결코 너무 얽매여 있을 필요가 없음을 여실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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