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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波羅蜜"은 [빠라미따]로 읽어야!

작성자최두환|작성시간11.03.18|조회수449 목록 댓글 0

경전을 읽을 적이면, 특히 한자/한문으로 된 것에는 아예 외면해버리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왜냐하면 글자의 획수가 많아 읽기에 번잡하기도 하거니와, 그 글자를 읽어낼 수가 없고, 도 그 뜻을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설사 조금 읽을 수 있다고 치더라도 그 뜻은 더더욱 알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옛 경전에는 잿밥보다도 더 관심이 없기도 하다.

대개 우리는 불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불교에 대해 아는 것은 관심 만큼이나 아는 것은 없다고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많은 글 가운데서, 어떤 종교도 마찬가지지만, 외우는 것이 있다. 불교에서는 "주문"이라고도 하는데, 거기에 "波羅蜜"이란 말이 있다. 우리는 [바라밀]이라고 하지만, 산스크리트로는 "paramita"이다. 그래서 한자로 다시 "波羅蜜多"라고 쓰기도 한다. 그래서 그 소리는 [빠라미따]이며, 굳이 줄여서 쓴다면 [빠라밑]이라고 해야 마땅할 것이다. 

그 뜻은 아다시피 "보살의 수행에서 생사(生死)의 경지를 벗어나 피안에 도달하는 일"이다. 다시 말해서 "대오(大悟)하는 일"이다.

그런데 여담이지만, 이 "波羅蜜"에서 글자를 떼어서 "波羅"라는 말만을 쓰면, "피안(彼岸)"이라는 뜻과는 전혀 다른 "범[虎]"의 뜻도 있고, "파인애플(pineapple)"이란 뜻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반야바라밀다"라고 외우면 한자로 음역된 것이 "般若波羅蜜多"인데, 이것은 "prajnaparamita"이며, "prajna"는 [쁘라주나]가 아니고, [반야]도 아니며, [쁘라냐]이다. 물론 그 뜻은 "미망(迷妄)을 버리고 불법을 깨닫는 지혜"이다.

그래서 우리들이 외우던 주문으로서 [반야바라밀다]가 아니라, [쁘라냐 빠라미따]라고 읽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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