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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鼻"는 [아비찌]로 읽어야

작성자최두환|작성시간11.03.19|조회수265 목록 댓글 0

우리는 늘 쓰는 말로, 아비(阿鼻) 지옥에 떨어진 자들이 고통을 못이겨 울부짖는다. 지극히 참혹한 광경이나 상태를 표현한 말을 아비규환(阿鼻叫喚)이라 한다. 이 지옥은 8大지옥의 하나인데, 오역죄(五逆罪)를 범한 극악인이 떨어지는 지옥이다.

이 오역죄는 주군(),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를 시해하는 이기도 하지만, 소승 불교에서는 아버지를 죽이거나, 어머니를 죽이거나, 아라한을 죽이거나 해하는 , 승단의 화합을 깨뜨리는 , 부처의 몸에 상처를 입히는 따위의 무간지옥에 떨어질 행위를 말하며; 대승 불교에서는 절이나 탑을 파괴하여 불경과 불상을 불태우고 삼보()를 빼앗거나, 그런 짓을 시키는 , 성문() 따위의 법을 비방하는 , 출가자를 죽이거나 수행을 방해하는 , 소승 불교의 오역 가운데 하나를 범하는 , 모든 업보는 없다고 생각하여 십악()을 행하고 다른 이에게 가르치는 일이다.[http://krdic.daum.net/dickr/contents.do?offset=A027974300&query1=A027974300#A027974300]

여기서 "아비(阿鼻)" 지옥의 "阿鼻"는 실제로 "Avici"를 음역한 것인데, 다른 말로 "阿鼻至"라고도 쓰며, 이는 [아비찌]라고 읽고 말해야 옳다. 그러고 보면 "아비 지옥"이란 말은 올바른 말이 될 수 없고 토톨러지이니 그저 "아비찌"라고 하면 될 일이다. 이 "아비찌"라는 말 속에 "지옥"이란 뜻이 들어있다. 굳이 "아비찌"와 함께 쓴다면 "지옥"을 강조하는 말을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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