낱말 가운데서 늘 궁금했던 말.
늘 우리들이 사용하는 말 가운데서 "시집/시아버지/시어머니/시부모/시숙/시동생"이 있다. 여기에 공통되는 말이 "시"이고 한자로 "媤"라고 하며, 그 뜻을 "시집"으로 알고 있다.
한자의 뜻으로 "시집"이라고 했으니, 그럴만도 하다. 이 말은 "녀자[女]"의 삶이 다른 집으로 바뀌어진 "생각[思]"에서 그럴까?
한자로 잘 꾸민 말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한자가 어디서 만들어졌든, 그 풍습이 있는 곳이 어디이든, 처음부터 "媤"라고 쓰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떤 말에서 그 소리에 맞는 말로 쓴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이 "媤"의 뿌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그 소리는 [씨][시]이다.
svasura : father-in-law. 시아버지. 장인.
svasru : mother-in-law. 시어머니. 장모.
svasurya : brother of husband or wife. brother-in-law. 남편의 형제. 아내의 형제. 자형, 매형, 매제. 처남, 시숙, 시동생.
이 말은 산스크리트[범어]이다.
이 산스크리트에서 sva[스봐][스와]의 소리가 한자로 "媤"로 써서 쓰기에 매우 적절하다고 본다.
이런 말의 뿌리로 보면, 조선의 말은 아주 오래된 전통을 가진 아시아의 중앙에서부터 멀리도 퍼져 사용하는 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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