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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닭"이 무엇인가?

작성자최두환|작성시간11.12.28|조회수1,531 목록 댓글 1

촌닭!

우리는 이 말을 분명한 "촌에서 키우는 닭"이라는 뜻보다는 더 불명확한 의미로, "촌스럽고 어수룩하면서 생기가 없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그래서 "촌닭"과 "관청"을 대비시켜 "번화한 곳에 가거나 경험이 없는 일을 당하여 당황하고 어리둥절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써 "촌닭 관청 구경온듯"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촌에서 키우는 닭"은 어리숙하다면, "도방/도시에서 키운 닭"은 똘똘한가 하고 묻고 싶다.

닭이면 닭이지 무슨 촌/시골을 비유하여 무시하는 듯한 말을 하는 것일까? 정말로 "촌/시골"에서 키운 닭은 어리둥절하며 바보스러운가?

아니다. 닭은 다 똑같다.

그렇다면 "어수룩하고 생기가 없는 사람"이라면 매우 위축되어 "움츠리고 있거나,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말한 것이 아닐까? 분명 그렇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발음이 거의 똑같지만 분명 다른 말이 있을 것이다.

 

촌닭 > 촌닥

촌닥 : chondak :  웅크리고 있는. 움츠리고 있는

 

같은 소리의 알파베트의 낱말은 <페르시아 사전>에 나오는 말이다. 이 말은 분명 우리들이 "촌닭"같은 모습을 표현하는 의미와 꼭같다.

동경 70도 이서에서 사용하는 페르시아 말에서 Chondak[촌닥]이 우리가 늘상 쓰는 의미모르고 그냥 쓰던 "촌닭"과 똑같다. 그렇다면 동아시아의 끝 한반도와 중앙아시아의 서쪽과 서아시아에서 사용하는 페르시아 말과의 연결고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아무래도 그 말을 살펴보면 페르시아 말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우리는 "촌닥"처럼 놀지도, 살지도 말아야 한다. "촌(村)/시골"과 "촌닥"은 전혀 관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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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호근 | 작성시간 11.12.29 조선이 페르시아 지역이라는 것이 단어에서 점점 드러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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