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목 뒤영벌과(Bombus ignitus Smith)의 호박벌(Bumblebee)은 뒝벌이라고도 하는데, 몸길이 암컷은 커봐야 2.3cm, 수컷은 2.0cm, 일벌은 1.9cm이다. 호박벌은 몸집은 그 크기가 꿀벌의 서너 배는 되며 너무 크고 뚱뚱한데다 날개는 몸집에 비해 1/3에 지나지 않아 작고 가늘고 가볍다. 단순한 이 사실로 본다면 신체 구조적, 공기역학적으로 날 수 없게 되어 있다.
그런데 비행 거리도 가장 긴 곤충이며, 길고 긴 여름날 내내 호박벌들은 1주일에 1600km를 날아다닌다. 이것은 하루에 228.57km를 난다는 것이다. 서울과 부산의 절반을 하루에 날아다니는 거리이다. 정말 놀라운 사실이다.
불가능을 이루어 낸 비결이 과연 무엇일까?
일단 호박벌이 있는 곳에는 웽웽거리는 그 소리가 한마디로 시끄럽다. 날개 짓이 보통 벌보다 훨씬 많고 빠른 때문이다.
호박벌은 자신이 왜 날수 없는지 정말 그 이유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그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어서일까?
뒝벌과 서로 대화를 할 수 없어 알 수 없지만, 나의 관찰에 따르면, 아마도 자신의 못난 신체적 조건과 생김새를 비판하고,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려고 다시 한번 다시 한번 비행연습을 거듭하여 그저 열심히 날기로 작정하고, 부지런히 부지런히 나는 연습 끝에 작은 날개에도 근육이 무척 발달하였고, 그렇게 열심히 꿀을 따 모으는 일에만 몰두하여 날 수 있었고, 그렇게 해내었을 뿐이다. 그 잘 생긴 S-line의 멋쟁이 '장수말벌'(1일에 60마일=96.54km)보다 더 훨씬 멀리 날고, 더 많은 꿀을 따온다.
믿음은 가능과 불가능의 어름에 있다. 불가능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여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오직 불같이 해치울 수 있는 능력밖에 없다.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한 휫손, 즉 리더십은 인내와 더불어 열중하는 마음과 비판적이고 도전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무언가에 열중한다는 것은 그 대상이 무엇이든지 나 자신을 던져 온전히 바친다는 의미일 것이다.
나 자신을 온전히 바칠 수 있는 힘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그 끝은 없다. 모든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그 신비한 힘은 바로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며, 열정과 성실이다.
집에서 키운 닭과 오리는 날개가 있어도 뛰기만 하지 높이 날지 않는다. 물론 산에서 자란 스스로 자란 닭이나 오리는 날기도 한다. 그러나 날지 않아도 주인의 주는 먹이 때문에 날아다니며 먹이를 구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날 수 없는 것이다. 코끼리는 덩지가 크고 힘세어도 쇠사슬에 묶여 있는 한 벗어나려 하지 않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
사람마다 발명가적 소질은 있지만, 그 스스로 발명가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나 발명가가 되지 않는다.
사람마다 글을 읽을 줄 알고, 쓸 줄 알지만, 누구든지 연구하는 학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연구하지 않아도 살아가는 방편이 있기에 가짜 박사, 가짜 교수들이 판을 치고 있어도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모른다.
대륙조선사 연구회원들은 적어도 호박벌의 기질은 있는 것 같다. 아무리 봐도 명문대학을 나온 것도 아니고, 별로 능력이 있는 것 같지도 않고, 학부의 전공을 하지도 않았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짜를 알고서 진실을 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열정적으로 성실하게 진실을 찾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 이런 이야기는 하지 말자.
홍: 친구야! 좀 물어보자. 아니 따져볼 게 있다. 너, 나하고 같은 ○○고등학교 나왔지?
나: 그래. 왜?
홍: 너, 나하고 같은 ○○사관학교 나왔지?
나: 맞아!
홍: 너, 나와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배타고 다녔지?
나: 응! 그렇고 말고.
홍: 그런 너가 나와 같은 처지에, 살기에 바빠 허둥대며 살아왔는데, 뭘 그리 안다고, 뭐 아는 게 있다고 그러냐?
나: 그래, 너 말이 맞아!! 내가 뭘 안다고 그래?!. 그런데 한가지 빠진 게 있어! 그건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하루에 한두 시간씩 관심분야의 책을 보고 필요한 것을 메모해두었지.
반면에 너는 한때 정구 잘 쳤지? 그 동안 주말이면 골프 쳤지? 넌 술은 안 마셔도 주말이면 종교활동도 충실하잖아?
난 아니야! 정구도, 골프도, 술도, 담배도, 낚시도 안하고 포기했어. 그래서 그런 분야는 빼고 지금 내게 묻고 싶은 거 아무거나 한번 물어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이 분야에 내게 한번 시험해보아!
이 대화는 1998년에 있었던 나의 실화이다. 그리고 질문과 답변 2시간 가운데, 1시간 반 동안 열띤 공격(?)에 대하여 겨우 30분 만에 싱거운 설명(!)으로 끝났다. 지금은 그는 아예 나타나지도 않는다. 멀리 떨어져 있어서일까? 친구는 이렇게 보이지 않는 경쟁이고, 질투인 모양이다.
나는 아무도 모르게 하루에 한두 시간씩 수년동안 노력한 것은 분명 호박벌 같은 날기 위한 날개짓의 축적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대륙조선사 연구회 여러분들의 호박벌 같은 비상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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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조선사 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