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zar Berman밖에 없었다. 기적이다. 영원하길!
Historically, there have been several pianists who have been called 'The Second Coming of Liszt'.
But there are only two pianists truly worthy of such a title, namely Gyorgy Cziffra and Lazar Berman. Yunchan Lim's performance of these etudes at this competition is a historical masterpiece comparable to Lazar Berman's famous 1959 recording and it was performed live! Better than Trofonov's, better than Berezovsky's.
역사적으로, 리스트의 환생이라 불린 사람들이 여러 명 있었다.
하지만 그 타이틀이 정말 가치 있었던 사람은 딱 두 명이였는데, Gryorgy Cziffra와 Lazar Berman이다.
임윤찬이 이번 콩쿨에서 연주한 연습곡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명반인 Lazar Berman의 1959년 레코딩에 견줄 수 있고, 게다가 임윤찬은 라이브 연주였지! 트리포노프의 연주보다 좋고 Berezovsky 연주보다도 좋다.
(추가: 준결승에는 모든 진출자들이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해야했는데, 임윤찬이 유일하게 22번을 연주했어요.이 22번이 모짜르트 협주곡 중 가장 긴데 정작 피아노는 오케스트라의 한 파트이지 솔로로 돋보이는 부분이 많지 않아 잘 연주되지 않는다네요. pianoworld forum의 사람들이 같은 목소리로 극찬한 곡은 바로 이 22번 모짜르트입니다. 특히 2악장. 그리고 3악장 horse riding이 끝나고 다들 모짜르트 협연상은 임윤찬이다 확신했고 아니 어쩌면 모든 상을 다 휩쓸어 갈지도 모른다는 말도 나왔는데, 놀랍게도 모짜르트 협연상은 결승 진출자 중에서도 모짜르트 제일 못한 Shmukler가 받았어요. 현대음악상, 관중상을 이미 줬는데 모짜르트 협연상까지는 줄 수가 없었던걸까요?)
4. 결승
파이널 라운드는 첫번째 협연곡은 베토벤 3번인데
solid performance이긴 하지만 곡 자체가 관중들의 호응을 얻어내기가 쉽지 않은 곡이고
onstagentx.com 평론가는 1악장 카덴짜가 베토벤이 아니라 브람스처럼 쳤다고 네거티브한 리뷰를 합니다.
그러나 영향력 높은 그라모폰의 Jed Distler는 리스트 초절기교와 모차르트 피협과 더불어
또 하나의 기적을 불러왔다라고 극찬을 했어요.
반면 다음 날 Anna의 베토벤 영웅에 대해 이게 바로 베토벤이다 라면서 관객과 평론가 모두 반응이 좋았어요.
이 때 Anna가 다시 한 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참가한 러시아 연주자, 게다가 유일한 여성이면서, 현재 임신 6개월.
이 분도 드라마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치적인 이유와 political correctness를 이유로 Anna가
우승할 수도 있겠다라는 의견들이 많았어요.
그러나, 두 번째 협연에서 다들 알고 있듯이 지휘자가
"임윤찬과의 연주가 내 인생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정도의 경이로운 라흐마니노프 3번을 보여줬어요.
오케스트라와 임윤찬 피날레가 끝나자마자 마치 월드컵에서 결승골이 터진 듯한 함성이 터져나온 것은 너무나 드라마틱하죠.
반클라이번이 이런 적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piano world 포럼에서 협주곡 하나 끝날 때마다 어떤 점이 좋았고 이런 점이 부족했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결승 협주곡 하나 끝날 때마다 평가를 하는데 올해 임윤찬 연주 끝나고나서는
"Eh, who cares?! WOW!" "에, 뭐가 중한디?! 한 마디로 와우일뿐!"
"맞아, 이런 라흐마니노프3는 흔하게 들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라고 감상 소감만 적을 뿐 평가를 "안" 아니 "못" 했어요.
또 어떤 사람은 "GOD-tier performance"라고 했고요.
단 한 명 템포 이야기하고 멜로디가 부족하다고 한 사람 있었는데
이 사람은 논란의 결승 진출자 Clayton Stephenson의 (너무나 느리고 준비가 안 되서 솔로가 들어갈 부분이 아닌 곳에서 들어가는 바람에 오케스트라와 완전히 싱크가 벗어나 버린) 라흐3이 더 감동적이였다고 하니
이 분은 그냥 미국 애국자인걸로 하고 다들 무시.
정말 잘 쓴 리뷰는 아마추어 평론가로 활동하는 홍콩대학교 교수가 쓴 글인데
그 글은 따로 발췌 해석을 올렸어요. 신기한 건 이 분 글에도 호로비츠, 마르타 아르헤리치, 그리고 Lazar Berman이 등장합니다.
링크는 여기:
https://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2206260071125557&select=sct&query=%EC%9E%84%EC%9C%A4%EC%B0%AC&user=&site=donga.com&reply=&source=&pos=&sig=h6j9Sg2YkhTRKfX2h4a9Sf-A5mlq
결과 나오고 나서도 piano world 포럼에서 결과에 대한 토론이 벌어지는데 올해는 벌어지지 않았어요.
너무 당연한 결과라.
(아, 하나 논란이 있었던 건 어떻게 임윤찬이나 Kamei가 모짜르트 협주곡 상이 아니냐는 거였네요.)
임윤찬의 이번 반클라이번을 쭉 따라온 사람들이라면 정말 이 모든 게 믿기지 않는 한 편의 영화같았어요.
5. 끝맺음
여기까지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당신은 클래식 덕후가 분명합니다.
초절 기교 끝나고서부터 임윤찬의 팬들이 생겨납니다.
임윤찬이 가는 곳마다 함성이 들리고 사인을 받으러 사람들이 몰려왔다고 하네요.
자 여기서 임윤찬의 외모와 무대 매너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어요.
클래식 팬이라면 왕년의 마르타 아르헤리치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쇼팽 콩쿨 우승하면서 여자 연주자로서는 믿기지 않는 파워, 테크닉, 표현, 그리고...절대 빠질수 없는 연주할 때 아름다운 스타일과 외모.
피아노 연주자들 연주할 때 표정이나 제스처가 과해서 보기에 부담되거나 집중에 방해가 되서 음반만 듣게 되는 경우가 많고,
연주 소리 뿐 아니라 연주 모습마저 보게 만드는 연주가들은 많지 않습니다.
마르타 아르헤리치는 정말 드물게 음반 뿐 아니라 연주 VHS와 DVD도 많이 팔렸을 거예요.
젊을 적 그의 연주 모습은 그냥 영화의 한 장면이라 감상할 수 밖에 없거든요.
임윤찬은 아이돌이 떠오르는 외모에 연주 제스쳐가 정적인 편으로 전혀 과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끔 드러나는 감정 표현이 듣는 귀 뿐 아니라 눈도 즐겁게 해줘요.
실제로 모짜르트 협주곡 22번 36:13분 임윤찬 솔로 부분 표정에
유튜브 반클라이번 라이브 챗방에 난리가 났었어요.
"아아~귀여워" "Cute"와 하트 표시로 떠들썩했어요.
마치 아마데우스 영화에서 귀족 부인들이 연주자의 윙크에 기절하던 모습을 보는 거 같아서 너무 웃겼죠.
라흐마니노프 3번 영상을 본 사람들은 그 음악에 놀래고 그 다음은 연주할 때의 임윤찬을 볼려고 이걸 다시 리플레이를 하게됩니다.
그리고 간간히 드러나는 그 표정을 볼려고 다른 곡들도 찾아보게 되요.
베토벤 협주곡을 찾아보고, 그리고 그 유명한 리스트 초절기교는 어떻지 하고 플레이하면서 결국 예선까지 다 보게 되는거죠.
그래서 저렇게 임윤찬 연주 모든 동영상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거고요.
벌써부터 반클라이번 임윤찬 파이널 실황 DVD 찾는 사람들도 있어요.
본인은 숲 속에 들어가 도 닦고 싶다는데, 안타깝게도 그의 스타성은 관중들을 흡입해서 도닦고 살기는 힘들거 같네요.
좋은 부모와 좋은 스승님, 그리고 좋은 어른들이 잘 보호해 주고 있던데,
손민수 교수님 인터뷰처럼 본인이 원하는 공부를 계속해 오래동안 연주활동하고 역사에 길이 남을 연주자로 남을 수 있도록 다들 한 걸음 물러서서 지켜보고 응원해 주는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고,
보니까 작곡도 관심 있고 지휘에도 흥미가 있는거 같던데 하고 싶은 공부 다 하고,
외국 언론들이 붙여준 별명처럼 한계가 없는 연주자 Lim-itless가 되길바라며 끝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