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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 묘목 나무

호두나무 묘목업자분들께 당부의 글

작성자호두여신|작성시간17.05.30|조회수106 목록 댓글 0

호두나무 묘목업자분들께 당부의 글

기존의 호두나무를 취급하시던 분들이던 왜성호두라 잘못 붙여진 조실성 박피호두나무를 취급하시는 분들이던 지난해 다사다난 했던 시기를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기존의 호두나무를 취급하시던 분들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신품종의 출현이 달갑지 않은 한해였을 것이고...

조실성 박피호두나무를 취급하시는 입장에서는 기존업자분들의 반발과 검역이라는 역풍과 심각한 것도 아닌 갈색썩음병이라는 병이 기존의 호두나무에 이미 만연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신품종에 의하여 최근에 들어 전염된 것과 같이 공작에에 가까운 언론플레이에 의하여 오해를 받고 각자의 사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음은 물론이고 각 농가에 보급키로 하였던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피해를 입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십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러분이 지치거나 포기하지 말고 함께 다시 일어서 신품종 조실성박피호두의 보급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미에서 몇가지 글을 남기고자 합니다.

1. 우선 품종의 다양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품종의 다양화는 향후 우리나라 호두품종의 재개량을 통하여 우리스스로의 품종을 확보하는 세계속의 종자전쟁에서 살아남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기존의 신령이 최고라는 생각도 버리시고 기존의 관핵이 최고라는 생각도 버리시고 전세계 방방곡곡을 발품팔아 누비며 보다좋은 새로운 품종을 도입하여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이 사회에 기여하여야 합니다. 기껏 남들이 홍보하여 조금 이름이 알려진 품종을 흉내내는 것은 돈만 벌겠다는 속셈의 상술에 불과합니다.

2. 해외에서 호두를 까시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으십니까?
어렵사리 준비한 깐호두를 빌아하기 위하여는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선 유해조수와 개미처럼 작은 벌레도 완전방제 할 준비를 마무리 하여야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호두나무 한그루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개미 한마리가 작은 상처를 내면 그 자리로 세균이 감염되어 결국에는 기껏 어렵사리 발아한 나무도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시들어 죽어가는 것을 관찰을 통해 경험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운송괴정에서도 상처가 나지 않도록 최대한 포장에 신경을 써야하며 식재시에도 발가벗은 호두살이 행여나 상처날까 애지중지 다루어도 발아율은 현저하게 떨어지며 설령 발아가 되었다 하더라도 끝까지 살아남기 위하여 개미한마리까지 방제하여야 합니다.

3. 제아무리 포트에 심었을지언정 6.7월 보급은 자제하여야 합니다. 잡초와의 전쟁은 고사하더라도 호두나무는 한여름의 더위에 더이상 자라나지 아니하며 지온이 25도 이상으로 올라가게 되면 뿌리의 성장은 멈추게 되며 온실속 포트안에서 인큐베이팅하던 아이들이 산과 들의 야전에 갑자기 놓이게 되면 죽거나 성장이 멈추는 경우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이며 이는 우수한 묘목을 생산하여 농가에 보급함으로서 농가의 소득이 증대되어야 하는 무언의 약속을 외면하고 그저 호두나무라는 소재를 돈벌이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행위일 뿐입니다.

4. 나무한그루를 판매한다는 것은 단순히 묘목이라는 유형의 물체를 파는 것이 아니라 농가들이 그 나무를 식재하고 재배하여 얼마의 소득을 올리겠다는 무형의 미래가치를 판매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행여라도 가짜 품종을 진짜라고 속이며 판매를 한다던가 싸구려 품종을 최고라고 고집을 한다던가....아직도 재래종이나 신령이 최고의 품종이라고 고집하여 우매한 농가를 우롱한다던가 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됩니다. 이러한 행위를 한다면 요즘과 같은 인터넷 기록의 시대에 3대가 망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 5대는 고개를 숙이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5. 포트묘를 좋아하지 마십시오.
포트묘를 만드는 이유는 오로지 묘목상들을 위한 것일뿐 나무에게나...농가에게는 아무런 소득이 없습니다. 위의 담배한개피 만한 나무이던 아래처럼사람의 키를 훌쩍 넘기는 나무이던 식재하는 시기는 같은 것이며 그 시기를 쥔네 마음대로 조정하거나 바꾸면 나무의 성장은 억제되거나 고사하는 것이 크고작음을 떠나 당연한 것이지요. 포트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자란 묘가 커봐야 한정된 것이며 오히려 매달린 포트때문에 운반의 고달픔은 몇십배에 달하게 되고 포트를 깨지 않음은 뿌리의 상태를 확인 할 수 없는 곤란함에 처하게 되지요. 더우기 이러한 포트를 들고 경사지를 다닌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나 하시나요?

6. 묘목을 건강히 키워라.
같은 나무라도 쥔네의 손길에 따라 1년사이 천지차이로 바뀌는 것이 묘목입니다. 윗부분의 우람함을 반기고 아끼어 아랫도리 뿌리를 자르면 썩고 타들어가게 될 것이고 아랫도리를 아끼어 윗부분을 자르면 그만큼 다시 채워지는 것이 나무재배의 특성입니다. 그러므로 아래를 귀이 여기고 위를 단속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7. 선의의 경쟁에 대하여...
사실 알고보면 우리는 한배를 탄 사람들입니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며 때로는 한쪽이 지치면 힘을 북돋아 응원해야 하는 선원들인 셈이지요. 양쪽에서 잎뒤에서 나란히 노를 저어야 그배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더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 할 수 있겠지요.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노를 들어 옆사람을 친다든가 앞사람의 뒤통수를 친다면 그 선원은 어떻게 되어야 할까요?
왜성호두라고 알려지고 사기극으로 몰려가던 호두나무시장에 그나마 우리 한국호두산업이 호두왕국을 통하여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재배방법을 정리하며 보급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선의의 경쟁은 함께 타고있는 호두산업이라는 배를 더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 할 수 있도록 하겠지만 악의적 경쟁으로 옆에있는 선원을 죽이면 결국 그배는 표류하게 되어 자신도 죽음으로 치닫게 될 것입니다.

8. 기존 품종업자분들께...
이제는 제발 눈을 크게 뜨시어 더 넓은 세상과 앞으로의 미래비젼을 정확히 보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호두나무를 전파하여 준 중국이라는 세계최대의 호두시장에서 이미 기존의 만실성 호두나무는 외면되고 새로이 식재되는 호두나무의 90%가 조실성박피호두라는 것은 품질성, 다수확성, 조실성의 우수함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반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다 빨리 대응하고 준비하여야 할 기존품종 취급업자분들이 이를 외면하고 자신의 사리를 위하여 신품종을 폄하하거나 신품종 취급업자를 음해하는 행위는 알고보면 우매하거나 사리사욕을 위하여 우리나라 호두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매우 못된 매국노의 행위이며 농가에 커다란 피해를 조장하는 사기행위입니다.

9. 관계당국에 고함
아니....관계당국의 복지부동 겅무원들에게 고함.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제자리에 앉아 제밥통만 끌어안고 있는 모습은 옛날 흑백사진에서 볼 수 있는 밥동냥 거지의 꼴과 다르지 않습니다. 어떤 여인은 독립을 위하여 손에 태극기를 들고 뛰어 달리는데...거지는 제놈의 철밥통만 끌어안고 그자리에 주저앉아 밥만 동냥하고 있는 형세이니...어찌 그 밥통을 발로 차고싶지 않을까요?
그대들의 안일함이...
그대들의 사리사욕이...
그대들의 수동적인 행위가..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손으로 직접 건강히 키우고 수확한 살아있는 호두를 먹일 기회를 늦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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