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종자 묘목 나무

미친듯이 뒤집는 이유는..

작성자호두여신|작성시간18.03.22|조회수79 목록 댓글 0

대대로 내릴 호두밭을 조성하기 위하여 미친듯이 뒤집습니다.

이렇게 아무것도 없을 때 마음껏 후련하게 뒤집어야 합니다.
이렇게 뒤집어 놓으면 제아무리 비가 와도 금방 보슬보슬 흙이 저당해지고...
그 밑으로 빗물이 유동하여 전체과원을 고르게 합니다.

즉 침수를 방지하며...
보습을 원활히 하고...
통기성을 좋게하며...
온갖 지하생물이라는 숨은 일꾼들이 내농사를 도와줍니다.

텅빈공간에서...
내 마음대로 두집는 기회는 단 한번 밖에 없습니다.
나무가 심기고 지줒대라도 세우게 되다보면...
가면 갈수록 손대기 어려워집니다.

굳이 이렇게 까지 해야만 하느냐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것은 이렇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부러움으로 하는 말입니다.

조금 뒷짐지고 쉴 수도 있겠지만...
한번이라도 더 손이 간 농토는 그만한 보답을 줍니다.

이렇게 세약한 아이가 ...

우수한 특묘로 자라기 위해서는..
단순히 비료 몇 포대 더 넣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육묘장에는...
아무도 보여주지 않는 나름의 노력들이 차고차고 쌓여 있습니다.

그러한 과거의 노력이 차고차곡 쌓이어 오늘의 결과물을 만드는 것일진대...

사람들은 그처 뿌리면 나는줄로 생각합니다.
포트와 같은 한줌의 흙으로 충분할 것이라고 착각을 합니다.

심지어 어떤 인간은 작년에 병들어 죽은 흙을 그대로 씁니다.
그게 다 몰 라서 하는 무식한 짓거리 임을 알아야 하텐데...

이제는 자신이 키우는 묘목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낸 농산물의 품질로 평가받는 것입니다.

이미 지난해 초가을...
전국의 묘목이란 묘목을 다 본 사람들이...
그나마 비싸도 우리 한국호두산업의 묘목을 선택하는 것은..
가격이 비싼 대비 품질의 차이가 월등하기 때문이지요.

나는 비록 고집스럽고...
성격은 괴팍하지만...
내가 농사지은 농작물의 품질로 자존심을 지키고자 하는....
무언가 장사치와는 다른 나뭇꾼의 고집스런 자존심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이며....
그나마 일가를 이루어 국내 호두시장에서 1등은 하는 것이지요.

지지부진 하는 것을 못보는 나의 단점에서도...
다행이 믿고 따라주는 현장 동료들과...

온갖 갖잖은 군상들도 상대하며...
두눈이 금붕어 눈이 되는 시련을 곀으면서도...
모두들에게 나의 구와 입이 되어 주신 호두여신님이 아니었으면 못했을 일이지요.

이제 우리들의 대를 이을 꿈나무가 자라고...
그 꿈나무의 꿈나무가 자라고...
또 그 꿈나무의 꿈나무의 꿈나무가 자라가겠지요.

우리 한국호두산업은 이렇게 살아갑니다.

땅 한삽을 파도...자식과 손주를 생각하며...
재배 기술 하나라도 후대를 생각하며...

우리 한국호두산업은 우리나라호두산업의 종갓집 가문으로서...선봉이 되어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선봉기업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그저 단순히...묘목이나 팔아 먹고 날아갈 철새들과의 비교를 거부합니다.

그간에 우리가 쌓아온 지식과 정보와 농상업적 실천 능력은...
그들이 대를 이어 쫒아와도 격차는 더욱 벌어질 만큼 준비되었습니다.

농삿꾼은 그간의 노력이 차곡차고 쌓여 농사지은 농작물로 평가받는 것...

이제 그네들이 쌓으려 시작해도 먼저 출발한 것을 따라 잡기란 쉽지 않은 것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