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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재경/회계관리

74회 재경관리사 합격후기 (인강, 공부방법, 공부기간, 난이도 등)

작성자임진강(임정식)|작성시간19.08.27|조회수1,498 목록 댓글 0

74회 재경관리사 합격후기 (인강, 공부방법, 공부기간, 난이도 등)

프로파일레이첼2019. 7. 2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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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전부터 인강 듣기를 시작했고, 제대로 불태워 공부한 기간은 약 12일

내가 재경관리사인지 재경관리사가 나인지 모를 정도로(?) 혼연일체가 되어 불태웠다.

12일가량 온정신을 쏟아 공부한 후, 7월 20일 오후 재경관리사 시험을 보았다.

(★ 인강 포함 공부기간 3주/집중 기간 12일 전제조건: 세무(과목 2) 파트는 세무회계 2급을 고득점으로 취득한지 얼마 안 되어 학습량이 충분한 상태, 세무회계 쪽 일을 오랜 시간 해온 경력자, 한국세무사회 전산 자격증 有)

한국세무사회자격시험과 다르게 시험지를 가지고 나올 수 없는 데다가 심지어 가답안을 적어 나오는 것조차 부정행위가 되니,

수험생 입장에선 합격자 발표날까지 약 6일을 심장이 쪼그라드는 심정으로 보낼 수밖에 없다.

사실 답안을 제출하고 나오는 길은 시험에 대한 생각보다 홀가분한 기분이 더 커 머리가 개운해졌고,

이번 주 내내 별생각 없다가 불현듯 합격 전날인 어제부터 가슴이 뛰기 콩닥콩닥 시작했다.

한 24시간을 조마조마한 끝에 7월 26일 오후 1시. 합격자 발표를 확인했다.

기분 좋은 기대 반 + 우려 섞인 걱정 반,,,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기분. 정말 오랜만이었다.

많은 수험생들이 몰리다 보니 5분 정도는 접속이 안되다가 간신히 확인!

합격의 기쁨

재무 90점 세무 92.5점 원가 87.5점으로 합격했다.

원가는 시험 보는 내내 너무 어려워 원가 때문에 떨어지는 거 아냐? 걱정을 가득 안고 문제를 풀었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높았고,

세무는 너무 쉽다는 생각으로 거침없이 풀었는데 3개나 틀렸다.

시험지며 답안이며 다 확인을 못하니까 어떤 게 틀린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날 피 말리게 했던 원가 점수가 안정적이라서 점수를 확인하자마자 꺅! 하고 환호성을 질렀다.

(재경관리사는 재무 40문제, 세무 40문제, 원가 40문제 (문제당 각 2.5점)으로 시험이 구성되어있고,

각 과목당 70점 이상이어야 합격이다. 평균 점수가 중요한 게 아니기 때문에 과목마다 골고루 학습하는 게 중요한 시험)

재경관리사 인강 및 사용 교재

공부한 교재: 재경관리사 기본서, 이패스코리아 재경관리사 서브노트, 이패스코리아 재경관리사 핵심요약 및 문제풀이,

재경관리사 카페 판매 기출문제집(2016~2018), 삼일회계법인 공개 기출문제, 요약노트.

이렇게 쌓아두니 어마어마한 걸 공부한 느낌이다.

but 실상은 반도 못 본 기본서. (그래도 뒤에 모의고사는 다 풀었음)

서브노트도 푼 문제보다 못 푼 문제 더 많다.

기출문제도 다 풀진 못했다.

일단 내가 선택한 강의는 이패스코리아 재경관리사 7월 시험 준비반!

7월 합격 시 수강료 환급 + 응시료 50% 지원( 재경관리사 응시료는 무려 7만 원..) 해주는 패키지였고,

강의 구성은 기본서 강의 / 핵심요약 강의 / 삼일회계법인 공개 기출문제 강의

이렇게 세 개로 나눌 수 있다.

시험을 떠나서 기본서를 완독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재경관리사를 응시했던 건 시험 합격 자체도 중요하지만, 재경관리사 이론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근데... 기본서 예제 문제 수준이 상당하다. 듣기로는 회계사 1차 수준이라고 하니. 깊이 있는 공부를 하기엔 딱이지만 시험까지 주어진 시간이 촉박했다. 7만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응시료가 들었고, 인강 환급도 받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자격증 취득이 간절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

재경관리사를 공부하기 전 세무회계 2급을 안정적으로 합격하게끔 공부해둔 덕분에 세무 기본서 강의는 처음부터 배제했다.

생소한 부분이 많은 IFRS 재무회계와 원가 기본서 강의를 하나씩 듣기 시작했다.

한국세무사회 전산 쪽 공부를 할 때부터 느꼈지만, 원가는 나랑 친한 과목이 아니었고,

재무회계는 일반회계기준이 아닌지라 이론이 더 어렵게 다가왔다.

기본서 강의를 쭉쭉 듣다가 결국 포기했다.

이걸 꾸역꾸역 다 듣다간 시험 전날까지 이거만 듣겠다 싶었던 것이다.

기본서 강의를 포기하고 곧장 핵심요약 및 문제풀이 강의로 넘어갔다.

핵심요약 및 문제풀이 강의로 더 빨리 넘어갈 걸 후회가 됐다.

물론 비전공자이고, 베이스가 전혀 없다면 기본서 강의를 먼저 듣고 넘어오는 것을 추천한다.

(더 좋은 건 전산회계 정도의 자격증 공부를 먼저 하고 넘어오는 것을 추천)

어느 정도 자격증 공부 경험이 있고, 베이스가 있다면 핵심요약 강의로도 충분하다.

특히 세무에 대해 오만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 강의를 통해서 헷갈렸던 부분이 상당히 정리됐다.

세무 강의가 참 좋다 생각했는데 역시나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강사분이셨다.

재무와 원가도 생소했던 단어들이 익숙해지기 시작했고, 문제가 슬슬 풀려나갔다.

서브노트는 OX 문제나 필요한 부분은 찾아보는 식으로 사용했고, 정독을 하진 않았다.

정독을 한건 '핵심요약 및 문제 풀이' 문제집이었다.

하지만 핵심요약 및 문제풀이 문제집 내의 문제 중엔 신유형을 대비하기 위함인지 난이도가 있는 문제들도 상당하다.

신유형 문제들 푸는 거 너무 어려웠다...

원래 원가는 어려워했지만, 재무.... 이대로 시험 볼 수 있을까? 급 두려워졌다.

그래서 이렇게 책이 너덜 해질 정도로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100% 집에서 공부했는데, 집중이 안 될 땐 유튜브에서 서울대학교 도서관 ASMR을 틀어놓고 공부하기도 했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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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관리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열공의 흔적
#재경관리사#재경관리사난이도#재경관리사문제집#재경관리사기출문제#재경관리사인강추천#재경관리사인강#재경관리사공부기간

하지만 어마어마한 범위를 자랑하는 재경관리사이기에....

여기서 꼼꼼히 본 문제가 시험에선 아예 스킵 되기도 하고, 그냥 휙 넘겼던 부분이 2문제 이상 나오기도 한다.

결국 재경관리사는 범위와의 싸움이다.

문제 하나하나의 난이도는 다른 시험에 비해 높다고 보기 힘들지만,

120문제를 풀어야하고 범위가 워낙 넓기 때문에 쉽게 봤다간 큰코다친다.

재경관리사 기출문제로 정리하기

어떤 시험이든 기출문제 학습은 필수다. 아니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재경관리사같이 광범위한 범위를 자랑하는 시험은 기출문제를 통해 내가 모르는 부분을 체크하는 게 중요하다.

삼일회계법인에서 공개한 2016~2018년 기출문제를 출력해서 풀었다.

출력 분만 다 풀면 총 3회의 시험을 치러보는 것.

3회를 풀어보니 재무와 원가는 커트라인에 아슬아슬했다.

걱정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이 정도 기출만 풀어도 괜찮을까?

결국 재경관리사 카페에서 판매하는 3개년 기출문제집을 구매했다

그리고 문제를 풀어 나갈 때마다 기출문제 구매는 탁월한 선택이었음을 확신했다.

토요일 시험인데 기출문제집은 그 주의 화요일에 도착했고, 화요일 저녁부터 미친 듯이 풀어나갔다.

화 수 목 금+토요일 아침.

기출문제와 함께한 4.5일이라고 할 수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이 부족해 오답노트는 따로 만들지 않고 이렇게 접어대며 공부했다.

책 깨끗이 쓰기? ㄴㄴ 그건 사치였다.

노트에 따로 적어서 풀고 다시 한번 풀어볼 시간조차 없었기 때문에 기출문제집에 휙휙 풀어댔다.

2016년 6회 중 3회, 2017년 6회 중 3회, 2018년 6회 중 5회.

모두 다 풀진 못하고, 총 11회를 풀었다.

처음 풀 때만 해도 간당간당하던 재무와 원가 점수가 상승하는 게 보였다.

마지막엔 재무가 100점이 나오기도 했다.

원가는 80점대를 유지했고, 세무는 90점대를 유지했다.

그만큼 기출은 매우 중요하다.

재경관리사는 문제은행식이다 보니 반복되는 문제가 분명히 출제되고,

신유형이 나와 틀리더라도 기출문제만 확실히 공부해두면 커트라인은 넘을 수 있다.

나만의 요약노트 만들기

핵심요약 강의를 들으며 헷갈리는 부분 정리하고,

기출문제를 풀며 헷갈리는 문제의 이론 부분을 정리했다.

그렇게 다 해도 이 얇은 노트를 채우지 못했다.

명색에 요약노트인데 두툼해져 버리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단 생각에 시험 직전에 확인해야 될 것만 두서없이 정리했다.

나만이 알아볼 수 있는 정리

노트 필기 예쁘게 하는 거 참 좋아하는 나인데 그것조차 허용되지 않을 만큼 시간이 촉박했다.

이 노트의 지분은 원가가 60% 재무가 30% 세무가 10% .

3주를 다시 정리해보자면

1주 차 초반 기본서 강의 듣다가 포기하고, 핵심요약 강의로 넘어감.

2주 차 핵심요약 듣고, 삼일회계법인 기출문제 출력 후 풀고 강의 듣기.

3주 차 재경관리사 카페에서 판매하는 기출문제집 구매 후 미친 듯이 풀기.

재경관리사 카페에 가면 하루 완성? 50선? 뭐 이런 문제집들도 파는데 구매 안 해봐서 모르겠다. (다른분들 후기를 보니 효과가 좋다고 함)

하지만 기출문제집은 직접 구매 후 풀어보았고 효과를 톡톡히 보았기 때문에 강력 추천하고 싶다.

재경관리사는 기출문제 학습이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중요하다.

신유형이 각 과목마다 등장하지만, 기출문제를 완벽히 숙지한다면 60점~70점대까지 가능하다. (운이 좋으면 합격하는 수준)

하지만 기출문제집만 달달 외우는 식의 공부법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소중한 시간을 투자해 자격증 취득 공부를 하는데 아슬아슬한 불합격 위기를 감수하며 운에 맡기는 것보단

기본기를 탄탄히 다지고 기출문제로 잘 정리하는 것이 안정적인 점수대로 갈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기본서를 완독하지 못한 건 아쉽지만, 일단 합격했단 사실이 넘넘 기쁘다.

(원가 너 때문에 불안했던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구나)

다음 공부는 어떤 걸 해볼까. 두근두근 설레는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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