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스웰 하우스 커피
브랜드명의 유래오늘날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커피 브랜드 ‘맥스웰 하우스’는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조엘 치크(1852~1935)에 의해 만들어진 맥스웰 하우스 블렌드 커피는 20세기 초, 그의 회사가 있던 미국 테네시 주의 내쉬빌을 국가 커피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 만큼 그 이름을 떨쳤다. 맥스웰 하우스 커피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 브랜드로 정착해온 과정은 바로 현대 커피문화사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겠다. 치크는 처음에 도매상인으로 일을 시작한 후, 말을 타고 미국의 중남부 지역을 여행하며 커피의 성장하는 인기를 직접 확인하였다. 그래서 잡화점의 동업자가 되었을 때 그는 커피 산업의 성장가능성을 확신하며 커피 블렌딩 실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그는 최고급 원두를 블렌딩하는 아이디어를 내놓은 최초의 사람이었다. 1892년, 그는 최고급 원두 블렌딩을 위한 레시피를 개발하고 맥스웰 하우스 호텔의 매니저에게 커피를 시음하도록 하였다. 커피의 맛에 만족한 호텔 경영진은 치크에게 그의 커피 블렌드를 호텔에 독점적으로 공급하도록 하였다. 곧, 그의 커피는 호텔 손님들 사이에서 굉장한 인기를 얻었고 호텔측은 치크에게 맥스웰 하우스라는 이름을 커피 브랜드명으로 사용하도록 허락하였다. 커피 자체의 뛰어난 맛이 판매율 급상승의 첫째 이유였겠지만 맥스웰 하우스라는 브랜드명 역시 판매율에 영향을 끼쳤다. 맥스웰 하우스는 미국 내 손꼽히는 일류 호텔 중 하나였으며 유명인들이 끊임없이 방문하는 곳으로 명성이 자자했기 때문이다. 이런 성공에 힘입어 1901년에 조엘 치크와 존 닐 두 사람은 내쉬빌에 커피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맥스웰 하우스 커피를 제조하여 판매하기 시작했다. 루스벨트 대통령과 슬로건 맥스웰 하우스 게스트 명단에는 수 많은 미국 대통령의 이름과 유명인의 이름이 올라와 있었다. 투숙했던 대통령으로는 윌리엄 헨리 해리슨, 그로버 클레버랜드, 윌리엄 맥킨리, 테디 루스벨트,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등이 있고 토마스 에디슨, 헨리 포드, 버팔로 빌 등의 유명인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았다. 1907년, 내쉬빌의 앤드류 잭슨 기념관을 방문한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맥스웰 호텔에 묵게 되었는데 맥스웰 하우스 호텔에 머무는 동안 루스벨트 대통령은 하우스 블렌드 커피를‘Good to the last drop’이라며 극찬했다. 호텔의 커피를 공급하던 치크 닐 회사는 이것을 마케팅의 좋은 기회로 포착했다. 그들은 호텔의 하우스 블렌드 커피를 맥스웰 하우스 커피로 포장하여 팔면서 루스벨트 대통령의 이 말을 광고에 사용하였고, 이 후 맥스웰 하우스 커피와 슬로건은 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그 뒤 1910년에는 플로리다의 잭슨빌에 커피공장을 설립하고 1916년에는 버지니아의 리치몬드에, 1921년에는 뉴욕의 브루클린, 1924년에는 캘리포니아의 LA, 1927년에는 일리노이와 시카고에까지 커피공장을 설립하며 맥스웰 하우스 커피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고 가장 대표적인 커피로 자리를 잡아가게 되었다. 맥스웰 하우스 커피회사는 그 뒤 1928년에 포스텀 사가 인수하여 상호를 제너럴 푸드로 변경하였으며, 최근인 1990년에 다시 크래프트 제너럴 푸드로 상호를 변경하였다. 맥스웰 하우스 커피를 낳게 한 오래된 그 호텔은 1961년 화재에 의해 없어졌지만 그 이름은 맥스웰 하우스 커피에도 살아 있다. 글 안재림| 프리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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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명의 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