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인협동조합이 6월 29일 15시 송파구에 연 사무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한국만화인협동조합은 만화계가 '만화가'만이 아닌 만화가와 만화 편집자, 만화 영업자, 교육 기획자 등을 한 데 어우르는 만화인들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공동의식을 기반으로 삼아 모인 업계 관계자의 협동조합입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협동조합과 관련한 업무를 주도해 오신 「폭주기관차」의 조재호 작가님을 1대 조합장으로 선출하고, 영업과 편집, 교육사업 등에 해당하는 임원들도 뽑아 조직의 틀을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대외적으로 쓸 공식명칭도 투표를 통해 확정하였는데요. 만화의 길을 뜻하는 '만화로(漫畵路)'입니다. 영문 명칭은 'Korea Comic Workers Cooperative - Comic Lane'입니다. 이름을 확정하였기 때문에 곧 공식 로고와 홈페이지 제작 등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약 40여 명에 달하는 조합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는데요. 조합장으로 선출된 조재호 작가님은 인사말을 통해 "더 이상 저 같은 작가가 나오면 안 된다, 작가는 그림만 그려야 하고 영업할 사람은 영업하고 편집할 사람은 편집을 해야 한다"라고 말하여 이 조직이 각자 영역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서로가 함으로써 상업적 이득을 비롯한 동반상승효과가 일어나는 만화 업계인의 조직이 될 것임을 천명하였습니다.

☐ 조재호 조합장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조재호입니다. 조합이 시작되는 시점에 꼭 한 말씀 드리고 싶었던 게 있습니다. 작년 말에 말도 안 되는 책인데 「월드워Z」를 보며 나름대로 힐링을 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속담이 나오는데요. "강을 건너려면 옷이 젖어야 한다"라 적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강 건너에서 불구경하지 말고 직접 들어가자. 했습니다.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말씀을 드리자면, 더 이상 저 같은 작가 나오면 안 됩니다. 작가는 그림만 그려야 합니다. 영업할 사람은 영업하고 편집할 사람은 편집해야 합니다. 어떤 조직이든 장기 계획을 세우곤 하는데요. 조합이 1년 안에 안정되면, 조합장은 잘 맡을 분이 나타날 때 양도하고 물러날 겁니다. 모두, 한 식구가 됐으니 함께 열심히 하면 좋겠습니다.
[기사출처] : http://seochanhwe.com/190223450
[한국만화인협동조합] : http://www.manhwar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