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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공부/문화/자유글

개 사료 바닷가제

작성자크러스트|작성시간14.10.06|조회수62 목록 댓글 0

개 사료 바닷가제



한미 FTA 이후 달라진 것 중 우리 식탁의 모습도 조금은 바뀌었다. 미국산 쇠고기가 2000원 선으로 내려가 LA식 갈비가 자주 식당 급식 메뉴에 오른다. 언젠가 삼겹살보다 더 싸서 급식메뉴로 올렸다는 영양사의 말을 접했다.  그러고 보닌 우리에게 고급 '귀족 식품'이었던 바닷가재를 19990원에 대형  마트에서 판다.  사실 보기 좋은 갑옷 빼면 그리 먹을 것이 없는 그놈이 왜그리 비싼 거였는지... 


미국 상무부 발표에 의하면 작년 미국의 대(對)한국 바닷가재 수출액이 2년 만에 6.4배 늘었다고 발표 했다. 
2011년엔 244만달러, 2013년엔 1806만달러였다. 결정적인 이유는 2012년 3월 발효된 한·미(韓美) FTA(자유무역협정)다. FTA 발효 이전까지 20%였던 관세가 매년 4%포인트씩 떨어져 현재 8%로 내려왔다. 2016년엔 관세가 없어진다.

'관세 하락→수요 증가→대량 구매→국내 업자의 구매력(buying power) 강화→수입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 결과 FTA 발효 전 마리(500g)당 2만5000~3만원이던 바닷가재 시세는 요즘 1만~2만원 선까지 하락했다. 

그런데 이 귀족 바닷가제가 현지에서는 대우가 딴판이었다고한다. 한국에 가장 많은 바닷가제를 수출하는 곳이  미국 메인주(州)다. 그곳의 수출 증가는 미국 평균을 훨씬 넘어서 2년 만에 9.4배로 증가 했다. 그많한 이유가 있다. 미국 동부의 대서양에 접한 메인주는 따뜻하고 풍성한 여양 탓에 바닷가제가 서식하기 그만이다. 밀려오는 부산물이 많기 때문이다.그래서 미국내에서도 최대 산지(産地)다. 이곳에서 바닷가재는 워낙 흔해 한때 '가난뱅이의 치킨'이라 불리면서 개 사료로도 사용됐다고 한다.


마치 소뼈를 어떻게 처분하지 하고 있을 때 한국에서 사골로 사가겠다고 한 것이나 곱창을 종량제로 버리던 것을 수출하여 돈을 단단이 챙겼던 것과 같다. 아직도 세계 각지에선 이렇게 식문화가 다르고 차이가 있어 평균적인 가치가 다른 음식이 많다 오래전에 경험 했던 바나나를 연상하게 한다. 


한국인이 세계인의 음식 문화를 바꾸어 놓은 여러가지 사례를 모아보고 싶다. 유럽에 돼지 삼겹살을 싹 슬이하고 있는 것도, 프랑스의대중주 포도주를 한국에서 다 소비하는 것이며 작지만 먹는 것으론 빼 놓을 수 없는 한국이다.


반면 우리것은 왜 그리 대중화가 안되는지 아직도 김치는 세계화에 발도 못 뛰어 놓고 있다고 한다.  세계인의 식탁을 주도하는 한국인의 입맛과 바닷가제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은 미흡하지만 세계인이 반할 좋은 우리 먹거리의 세계화를 함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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