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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노시스(Kenosis)

작성자백두-바나바|작성시간09.11.18|조회수130 목록 댓글 0

케노시스(Kenosis)


 

1. "비움, 소모"를 의미하는 헬라어 낱말에서 파생된 말로서, 신약 성경의

빌립보서 2장 7절에 근거하고 있다.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그리스도께서 "자기

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셨다"고 하였다.  따라서 케노시스

는 성육신의 이론 중 하나인 케노시스 이론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이 견해에 따

르면, 신적 로고스, 혹은 삼위일체의 제2위는 그의 신성인 전능, 전지, 편재 등

의 속성을 유보하고서(비워서), 모든 인간의 존재의 한계를 스스로 취하고 성육

신 하셨다.  이 견해가 초대 교회에 존재했었는지는 논란의 대상이지만, 어쨌든

이사상은 19세기에 와서, 특히 루터교와 영국 교회에서 유행하였었다.  케노-시

스 이론은 가현설(Docetism)을 피하면서, 예수가 인간으로서 모든 고난(지식의

한계도 포함하여)을 다 당하였다는 것을 강조할 수 있다고 하는 장점이 있다.


2. 주후 3,4세기 이후로 빌 2:7에 나타나 있는 사상을 서술하기 위하여 기

독교 신학에서 사용되어 온 용어이다.  빌 2:7에 다르면 선재하신 그리스도께서

는 사람과 같이 되시기 위하여 "자기를 비우시고 하나님과 동등함을 취하지 않

으셨다."  바울이 이러한 단오한 말로써 나타내고자 했던 바가 무엇이었는지를

정확하게 알기란 매우 어렵다.  그러나 바울이 이 말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인

간의 몸을 입으시고 인성을 취하심으로써 그의 신성, 즉 그와 하나님과의 특수

한 관계를 완전히 상실하셨다는 점을 의미하려고 했을 가능성은 거의 전무하다.

다시 말해서 바울은 이 말을 통해 그리스도의 성육신하신 생애가 다른 예언자나

선생의 생애와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는 점을 의미하고자 했던 것은 결코 아닌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 바울이 의도했던 바는 그리스도께서 자의적으로 신의

휘장과 특권을 포기하셨다는 사실을 나타내고자 했던 것임에 틀림이 없다.  여

기서 바울이 인간의 모습으로 가장하신 하나님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인성으로

인한 그리스도의 모든 고난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는 사실은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는 빌 2:8에서 뿐만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약하심으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다"(고후 13:4)는 진술과 십

자가를 치욕과 '걸림돌'로 간주한 언급들(고전 1:18-30)에서도 매우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빌 2:5-11이 초기 기독교의 찬송가나 복음의 선포에 그 근거를

두고 있으며 따라서 바울의 서신들보다 오래된 것이라는 견해는 몇몇 합당한 근

거들을 지니고 있다.


'케노시스'라는 용어는 원래 교부들의 작품들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이 세

상에 내려오신 사실을 포현하기 위하여 '성육신'이라는 말과 동의어로 사용되었

다(참조. 고후 8:9).  그러나 현대신학에 있어서 이 용어는 보다 광범위한 교의

-그리스도께서 자의적으로 자신의 신성의 전부나 일부를 포기하시고 지식의 한

정을 포함한 인간의 삶의 모든 상황과 조건들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셨다는

교의-를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신약성경의 여러 부분들은 이러한 교

의를 뒷받침해 주는 자료의 역할을 하고 있으나 요한복음은 이와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요한복음은 이 세상에서의 예수를 기적을 행하

실 수 있는 능력과 지식을 지니고 있으며 하나님과 자신과의 완전한 동등성과

영원한 교제를 주장하시는 분으로 서술하고 있는 것이다(참조. 요 1:14,48, 5:


19-24, 10:30, 11:41-4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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