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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원(Original Sin)

작성자백두-바나바|작성시간09.11.09|조회수30 목록 댓글 0

죄-원(Original Sin)

 

고전적인 기독교 전통에서의 원죄는, 아담의 타락 이후의 모든 인간이 가
지고 있는 보편적이며 유전적인 죄성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나님의 율법을 의
식적으로 범하는 죄인 자범죄와는 다른 것이다.  구약에서 원죄의 교리를 찾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은 논의의 대상이지만, 구약의 외경에서는 원죄론이 등장하

고, 신약에서는 분명하지는 않지만 원죄설이 전제되어 있다.  보편적인 인간의
죄성이 어떤 의미에서 유전된다고 하는 교리는 저스틴(Justin Martyr), 이레네
우스(Irenaeus), 터툴리안(Tertullian), 오리겐(Origen) 등의 초대 교회 교부들
에게 있어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지만, 그들 사이에는 중대한 의견의
차이가 있었고, 진정으로 이 교리를 공식화하여 이를 아담의 죄와 연결시킨 사
람은 어거스틴(Augustine)이었다.  그의 견해가 정통주의를 형성하였던 것이다.
그 교리에 따르면, 인간과 천사는 그들이 창조된 바 창조의 질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자유도, 이에 반역할 자유도 가지고 있었다.  몇몇 천사가 반역을 일으켰
고, 그들이 인간을 유혹하였다.  그 창조의 질서에 복종하는 것은 자기 만족을
의미하였으나, 그 질서에의 반역은 그들의 본질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행복을
상실하는 것을 필연적으로 의미하였다.  그 반역한 피조물들은 무지와, 충족될
수 없는 욕망과, 육욕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성과 감정과의 조화는 깨어지게
되었고, 인간은 쓸모없는 환상과 분위기에 좌우되는 혼란스런 감정을 가지게 되
었다.  어거스틴의 사상에 따르면, 원죄는 단지 심리학적인 문제가 아니고 형이
상학적인 문제이다.  일단 타락한 이후에는, 인간은 자기의 힘으로 이전 상태를
되찾을 수 없게 되었다.  어거스틴의 용어에 따르면, 타락 전의 천사와 인간은
죄를 안 지을 수 있는 능력(posse non peccare)도, 죄를 지을 수 있는 능력(po-
sse peccare)도 소유하고 있었으나, 타락 후에는 단지 후자만을 가지게 되었다.
아담의 죄는 전 인류를 타락시켜 인간으로 하여금 죄의 덩어리(massa peccati)
가 되게 하였고 저주에 종속되게 하였다.  이 말은, 인간이 단지 죄를 지을 경
향성만을 유전 받았다는 것이 아니고, 그 죄책(guilt)까지 유전된다는 뜻이다.
어떻게 죄책이 유전되는가에 대한 어거스틴의 입장은 불분명한데, 이는 그가 모
든 영혼은 하나님으로부터 새롭게 창조된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참
조: 영혼전이론, 영혼창조론>.  그가 그의 말 속에 내포하고 있었던 것은 일종
의 신비적 대표 이론으로서, 온 인류가 아담의 죄에 참여한다는 것이었다.  이
이론은 정통교리의 초석이 되었다.

개신교 자유주의의 신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원죄 교리를 거부하였는데, 이
는 이 교리가 과학적 이론에 맞지 않았고(인간은 야만적인 것에서부터 기원하였
고, 아담의 상태와 같은 인간이 되기까지는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였다), 또한
도덕적 개념에도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인간은 자기가 의식을 가지고 행한
행위에 대해서만 책임을 진다).  그들의 견해에 의하면, 원죄가 만일 일말의 진
리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인간의 야수성의 잔재로서일 것이요, 아니면 집단적
이며 사회적인 악의 세렉을 가리키는 말일 것이다.  신개혁주의 신학자들은 이
원죄에 대하여 좀더 호의적이었으나, 문자적으로 해석되는 불합리로부터는 벗어
나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니버(Reinhold Niebuhr)는 이 교리가 충분히 이론적
으로 설명될 수는 없지만, 이 교리야 말로 다른 어떤 대안보다도 죄의 불가피성
과 인간의 책임성 간의 역설적인 관계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
므로 이 교리는 문자적으로는 진실이 아니지만, 인간의 실존에 대해서 하나의
진리를 표현해 주고 있는 진리(myth)이다.  틸리히(Paul Tillich)도 이 교리를
인간의 자유의 사용은 불가피하게 인간의 본질적인 존재로부터의 소외를 가져오
게 한다고 하는 사실을 지시하는 상징(symbol)으로 본다.

 

<참조: 구원론, 불안, 성화, 시밀리투도 데이, 양심, 영혼, 원의, 육욕, 의지의
자유, 인간학, 전락, 전적 타락, 주입, 칭의, 하나님의 형상, 소죄, 이성적 죄,
죄-일곱가지의 죽을, 죄-죽음에 이르는 그리고 용서받을 수 있는, 죄-자범의,
속죄, 면죄, 불능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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