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배&찬양 인도 기법
a.경배&찬양 인도자
경배&찬양에 있어 앞에 기술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터득한 사람이 있을 지라도 그가 예배하는 삶을 살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세상의 공연은 실력, 그리고 연습량에 비례한 결과가 나오게 마련이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일은 그 사람의 능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의 삶이 중요한 것이다. 하나님은 찬양인도자의 노래실력, 말씀, 능력 등을 따라 역사 하시지 않고 그 사람의 삶에 따라 역사하신다.
(1)찬양사역자의 능력
오늘날 찬양 사역의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경건의 모양들은 갖추고 있으나 경건의 능력이 상실된 채 억지로 경건의 능력을 흉내내고 있는 데 있다. 능력이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아는 것이 아니라, 내가 다윗이 되어 골리앗 앞에 서는 담대함이 바로 능력이다. 능력이란 앉은뱅이 앞에 서서 그의 손을 붙잡고 일으키는 베드로에 대한 성경이야기를 감동깊게 읽는 것이 아니라, 내가 베드로가 되어 앉으뱅이 앞에 서는 것이다. 능력이란 이런저런 테크닉으로 음악적 분위기를 만들어 가며 회중 앞에 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으로, 왕같은 제사장으로, 거룩한 예배자로 내가 먼저 서는 것이다. 인도자는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기능인이 아니다. 능력의 상실이 바로 우리를 찬양 사역자로 바르게 서지 못하게 하는 커다란 암초이다. 그리고 능력의 상실은 우리가 하는 주님의 일에 아무런 기쁨도, 감동도, 놀라움도 없게 만들고 있다. 이런 능력은 바로 우리가 하나님의 다루심을 받게 될 때 나타난다. 무엇보다도 먼저 찬양인도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고 순종할 줄 아는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분별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다루심에 온전하게 복종하는 사역자가 바로 능력의 사역자인 것이다.78)
(2)하나님의 다루심
"사람은 방법을 구하지만 하나님은 사람을 찾으신다." 하나님의 다루심을 받은 사람이 회중 앞에 서야만 능력이 있다. 우리는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한다. 하나님의 다루심을 받기 위해서 하나님과 만나야 한다. 하나님과의 만남이 없는 찬양은 있을 수 없다. 그것은 단지 노래일 뿐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자가 어떻게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인도하심을 고백할 수 있겠는가?
(3)하나님과의 만남
찬양인도자가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을 가지고 회중앞에 섰을 때 비로소, 능력있는 찬양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찬양인도자는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체험해야 한다. 만남은 모든 것의 시작이며, 만남이 모든 찬양의 시작이다. 찬양인도자는 사람들 앞에서 인도자가 아니라 삶의 한복판에서 주님을 만나는 인도자가 되어야 한다. 지속적인 주님과의 만남ㅇ느 내 삶의 모든 부분이 드려지는 삶의 거룩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찬양 인도자는 앞에 설 때에만 인도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삶이 언제나 하나님 앞에 드려져야 한다. 지속적인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하여 하나님의 거룩함을 닮은 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만남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우리로 하여금 은혜롭게, 영감있게 찬양하도록 만든다.
(4)찬양인도자의 자세
모든 찬양집회는 찬양인도자가 가지고 있는 그 이상의 것을 나눌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찬양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께서 제약받으시는 이유는 사용되는 그릇의 연약함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금 같은 그릇으로 다루어질 때 더욱더 귀히 쓰임을 받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역사하심에,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하여 누구보다도 많이 만나고 동행하는 자가 더 더욱 민감한 것이 당연하다. 우리의 찬양은 주님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먼저 찾아 오셨고, 먼저 사랑하셨고, 먼저 구속하셨고, 먼저 부르셨으며, 먼저 준비하시고 계획하셨습니다. 나의 나 되게 하는 것은 내가 아니요, 하나님의 은혜이다. 모든 것을 자라나게 하시는 이도 하나님이시다. 그 분만이 완성할 수 있으며, 그 분만이 모든 것을 이루실 수 있다. 그 분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므로 찬양사역자가 가져야 할 자세, 그것은 바로 '겸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로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순종하는 자세, 그것이 바로 우리를 우리 되게 하는 능력이다.
찬양인도자는 날마다 자신을 버리는 훈련을 통하여, 날마다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은 일을 통하여 우리 안에서 새롭고 놀라운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 일을 온전히 이루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겸손함으로 옷 입을 때 우리는 연약하고 부족하여 보이지만, 내 안에 계신 이로 인하여 담대함으로 설 수 있다. 그 때에 비로소 찬양은 나를 나 되게 하시는 그분의 은혜안에서 새로워지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만남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때 하나님은 우리를 새롭게 만드실 것이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앞에 겸손하게 무릎 꿇어야 한다. 찬양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다루심 앞에 겸손하게 서야 한다. 그리고 말씀안에 서야 한다. 그것이 바로 찬양의 시작이며, 새로운 소망을 허락하시는 주님 앞에 서는 우리의 모습이다.79)
b.경배&찬양의 준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는 그에 합당한 준비가 필요하다. 넉넉함으로 준비해야 한다. 항상 여유있게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나서 마지막에는 언제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우선 순위를 정하고 그 순위에 맞게 행동한다. 우리의 많은 실수는 우리가 좋아하는 일부터 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80)
(1)예배의 주제를 정한다.
주제가 없는 예배는 혼란하고 무질서하기 쉽다.
(2)예배의 의미에 대해 다시 묵상한다.
왜 예배를 드리는가, 찬양을 하는가에 대해 묵상한다. 예배에 대한 개념 없이 예배를 인도하는 것은 실제로 불가능하다. 예배에 대한 말씀과 내용을 묵상하고 예배의 의미를 기억하는 것은 중요한 준비과정이다.
(3)기도한다.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복주심을 위해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간섭하지 않는 예배는 더이 상 예배가 아니다. 찬양팀에 있는 지체들과 함께 예배의 의미에 대해서 묵상한 것을 함께 고백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4)예배의 주제에 합당한 말씀을 찾는다.
말씀은 예배의 방향을 잡아주고 찬양인도자들을 붙잡아주는 힘이 된다. 찬양예배를 통해서 계속 의지해야 할 말씀을 가지고 계속 묵상해야 한다. 예배가 시작될 때 주제와 함께 이야기해 주며 회중에게 도전을 주어야 한다.
(5)주제에 연결된 곡을 선택한다.
곡을 선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주제와 연결이 되는지의 여부이다. 주제와 상관없이 인도자가 좋아하는 곡이나 곡의 분위기만을 좇아간다면 오히려 예배에 방해가 된다.
(6)예배의 패턴(Worship set)을 정한다.
성경에는 수많은 예배의 모델이 있다. 성막의 모델로부터 시작하여 우리가 창조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예배의 방법들이 나와 있다. 예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패턴을 결정한다.
a)일반적인 패턴
찬양과 감사로 예배에 들어간다. -조금 느린 예배곡으로 전환한다. -깊은 예배에 들어간다. 하나님에 대한 깊은 묵상과 교제가 가능하도록 한다. -무거운 기분으로 예배를 마치지 않도록 다시 기쁜 찬양으로 시간을 가진다.
b)이사야 6장의 패턴
-찬양으로 시작한다(이사야는 하나님을 보고 찬양했다.). -죄를 고백하고 회개한다(이사야는 자신이 정결하지 못함을 고백했다.) -감사의 응답을 드린다(이사야는 제단 숯불로 정결케 된 후에 감사를 드렸다.) -하나님께 위탁한다(이사야는 하나님께 자신을 사용해 달라고 했다.80)
c)성막의 패턴
지성소를 향하여 나아가는 길에는 번제단-물두멍-진설병상-금촛대-언약궤가 놓여져 있다. 번제단은 우리의 예배가 받는 것보다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임을 보여준다. 헌신이 없이 경배는 불가능하다. 물두멍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씻음을 받는 것이 합당함을 보여 준다. 진설병상은 말씀의 선포와 말씀에 기초한 찬양이 요구된다. 금촛대는 말씀의 조명은 오직 성령의 감동으로 되어질 것과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을 예배드려야 함을 보여준다. 지성소는 언약궤의 뚜껑윗면이 하나님의 죄사함이 이루어지는 시은소이다. 예배의 목표는 지성소이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음성과 만지심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막모형의 제도와 순서를 경배와 찬양의 패턴에 적용한다면 첫째, 찬양모임의 전반부에 보혈찬송을 드리고 둘째, 말씀에 기초한 가사나 말씀 자체로 된 가사를 지닌 찬양을 드리고 세째, 성령을 사모하며 갈망하는 찬양과 기도를 드리고 넷째, 음악적 기교를 배제한 찬양, 침묵기도, 말씀선포를 통해 지성소에 이르고 다섯째, 죄 사하심과 치유하심에 감사하는 찬송을 드리며 여섯째, 헌신과 다짐의 찬양으로 모임을 마감한다.
d)성전예배 패턴
성막에 이어 등장하는 성전에서 행해진 예배방식은 경배와 찬양의 프로그램의 전환이 있어야 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찬양이 가득한 성전예배를 경배와 찬양의 순서에 적용하면 첫째, 기쁨과 감사의 찬양을 드리고 둘째, 감사의 이유를 가사로 하는 찬양, 말씀에 기초한 찬양을 드리고 세째, 성령을 의지하는 찬양을 드리고 넷째, 하나님의 임재와 침묵, 그리고 말씀이 선포되고 다섯째, 아멘으로 화답하며 결단하는 찬양으로 이루어진다.82)
(7)최종적으로 곡들을 정한다.
주제에 맞게 선정한 곡들을 패턴에 맞게 배열한다. 이 때는 주제뿐만 아니라, 패턴, 빠르기, 조, 스타일 등도 고려해야 한다. 또 인도자의 멘트가 어느 때 들어가야 할지도 결정한다.
(8)찬양팀과 함께 준비한다.
예배인도에 참석하는 모든 지체들(예배인도자, 싱어, 악기...)에게 주제와 곡의 순서를 알려주고 각각의 역할을 분명히 해둔다. 그리고 각자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9)음향장비, 악기, 악보 등을 준비한다.
사소한 준비부족으로 예배 때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특히 음향장비와 기타 장비는 철저하게 점검하고 준비한다.
(10)무대 세트업
무대 세트업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잘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건반악기는 서로 가깝게 두어야 한다. 드럼은 악기 연주자들 특히 베이스 기타 연주자와 아주 가깝게 위치시켜 놓아야 하고, 나머지 리듬 벤드 멤버들도 잘 볼수 있는 위치에 배치시켜야 한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먼저 찬양인도자가 드러머를 잘 볼 수 있는 위치에 드럼을 놓아야 한다. OHP는 회중들이 가장 잘 볼 수 있는 위치에 두되 반주자들이나 싱어들이 방해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83) 다음으로는 장소에 대한 정리 정돈을 한다. 회중들? 하여금 혼란을 주지 않도록 또한 인도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흩어지지 않도록 이러한 배려도 필요하다. 찬양하는 사람들의 위치배열도 신경을 써서 준비한다. 찬양을 인도하는 사람들의 정돈되지 않은 모습이 회중으로 하여금 은혜의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11)최종연습을 한다.
생각지 못했던 문제나, 잘못된 점을 찾기 위해 예배인도에 참석하는 모든 지체들과 연습을 한다. 연습을 충실히 한다면 예배 때에 더욱 자유로와 질 수 있다.84)
(12)다시 기도한다.
준비와 연습은 마쳤지만 여전히 예배는 하나님 손에 달려 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께 예배를 위탁하는 기도를 드린다. 그리고 예배를 하나님께서 자유롭게 인도해 주시도록 자신을 열어 놓도록 한다. 자신을 위한 기도보다는 함께 참석할 영혼들, 즉 회중을 위하여 간구하는 시간과 인도자의 온전함과 올바른 인도를 위하여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조용히 주님앞에 침묵한다. 그 때 우리는 다시 주님이 주시는 음성을 생생하게 듣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생각지도 못했던 방법으로 인도하실 것이다.85)
c.경배&찬양 인도법
(1)예배의 시작
예배를 시작할 때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이 무엇보다 주님께 먼저 초점을 둘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성도들이 자기 자신이나 그들이 처해 있는 상황에서 주님께로 관심을 옮겨 주님께 마음을 고정시킬 수 있돌고 해야 하는 것이다. 찬양인도자는 예배 시작 전 뿐만아이라 예배 도중에도 언제나 주님께서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잘 들어야 한다. 언제나 주님께 먼저 묻고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도록 해야 한다.
(2)메들리 스타일
음악은 참으로 영향력 있는 매개체이다. 하나님께서 찬양 가운데 거하신다고(시22:3) 성경 말씀에 기록되어 있지만, 찬양에 사용되고 있는 음악 자체가 바로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을 주님께 두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 사실 예배의 주된 목적이 있다면 그러한 사람들의 마음과 관심을 주님께 돌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마음과 그들의 삶을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깊이 만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메들리 스타일의 찬양은 회중들이 좀더 오랫동안 주님께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계속해서 찬양을 드림으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주님께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메들리 스타일은 조나 음역이 비슷한 템포나 리듬 그리고 주제가 비슷한 두 개 이상의 곡으로 구성된다. 곡의 형태에 있어서도 가스펠에서 찬송가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하다. 중요한 것은 찬양이 도중에 끊이지 않도록 음악적으로 그리고 주제에 있어서 서로 잘 어울리는 곡들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변조를 한다든지 템포를 바꾼다든지 할 때 아주 매끄럽게 할 수 있도록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86)
(3)회중을 향한 사랑
회중은 전혀 뜨겁게 찬양을 드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 인도자와 찬양팀이 먼저 흥분을 해 버리는 경우가 많?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두 그룹의 영적인 느낌이 너무 차이가 나면 회중들은 이질감을 느끼게 된다. 회중과 어느정도 영적인 체온을 맞추어 가며 찬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능동적인가? 피동적인가? 회중의 성격을 파악하고, 지혜로운 분석을 통하여 그 교회에 맞는 방법을 창조해야 한다. 찬양의 주인공은 인도자와 찬양팀이 아니라 회중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그들의 요구와 필요를 겸손히 경청할 수 있어야 한다.
인도자는 회중이 자연스럽게 소리를 내고 손뼉을 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기꺼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점차적으로 강도를 높여 나아가야 한다. 인도자는 순간마다 어떤 진행이 적합한지를 분별해 내는 센스가 있어야 한다. 처음에 준비한 순서가 중도에 바뀔 수도 있다. 시시때때로 성령이 원하시는 바를 감지하여 순발력있게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계속 찬양을 이어가야 할 때와 적절한 멘트로 그들의 영적 상태를 점검해야 할 때가 있다. 회중의 확실한 이해와 능동성으로 억지의 찬양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회중을 축복하고, 격려하며, 회중을 향한 연민과 사랑이 있어야 한다. 기꺼이 회중들을 하나님의 임재로 인도하겠다는 조용한 다짐이 있어야 한다. 회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회중이 진심으로 찬양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이해시키고 이끌어 주며 그 언덕을 올라가야 한다.
(4)찬양의 동기 부여
찬양은 절대로 강제로 할 수 없다. 찬양은 스스로 드리기 전에는 결코 타의에 의해서 강요될 수 없다. 하나님은 그 사람이 지금 왜 찬양하는지를 점검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심령이 내키지 않은 채 부르는 노래는 하나님께 아무런 영광이 되지 못한다. 사람들이 뜨겁게 찬양을 드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금 내가 왜 찬양하는지에 대한 이해와 자기 동의가 부족해서 이다. 회중이 어떤 상태에 있더라도 가능한한 빠른 시간안에 기꺼이 찬양하는 무리로 만드는 것이 유능한 찬양인도자가 할 일이다. 이해와 동의! 이 두가지는 찬양을 폭발시키는 뇌관에 해당한다. 인도자는 회중에게 이 두가지를 깨닫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도자 자신이 먼저 철저한 이해와 동의 위에 서 있어야 한다. 찬양은 때로 깊은 차원에 도달한 다른 이의 표정을 보고 타인이 격려와 도전을 받기도 한다. 바로 그 최초의 모델이 인도자가 되야 한다. 찬양인도자는 동기 부여자이다.
(5)기쁨과 감사의 찬양
찬양의 주 원료인 기쁨은 감사라는 파이프를 통해서 나온다. 그러므로 감사를 깨닫게 하는 것이 더 앞서 해결되어야 할 문제이다. 찬양예배의 성패는 회중이 감사를 결단하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계시며 그 약속은 그 어떤 피조물의 공격에도 변함이 없으며 그러므로 하나님 안에 있는 나?영원히 안전하고 행복하다는 자각이 먼저 넘칠 때 찬양은 넘치게 된다.87)
(6)악기의 연주
연주란 모든 사람이 동시에 출발하여 거의 동시에 들어오는 경주가 아니다. 때에 따라서는 어떤 악기는 연주하지 않는 것이 노래에 어울린다. 서로 들어야 한다. 음의 장막을 연상하고 악기들이 직물을 엮어 짠다고 생각해야 한다. 성령의 움직임을 느끼고 담당하는 악기로 찬송의 품위를 높여야 한다. 음악가 이전에 먼저 예배자임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기도가 필요하면 항상 남에게만 하려 하지 말고 기도를 받아야 한다. 영이 고갈되면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안에서 충전하고 기쁨을 재생하여 하나님께 음악 연주로 봉사해야 한다.
인도자가 낭송이나 멘트를 할 때 한 악기가 부드럽게 연주되면 예배의 흐름과 예배드리는 마음을 지속시킬 수 있다 이때 배경음악이 결코 지배적이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민감하게 연주되어야 한다. 또한 산뜻하고 잘 다듬은 전주곡은 노래를 자신 있게 부를 수 있도록 한다. 반주자는 노래에 정확한 추진력을 주도록 전주를 구성할 줄 알아야 하며, 노래가 끝나는 음악도 그 종료를 분명히 알리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88)
(7)경배&찬양 진행의 기본(찬양-회개-간구-고백-감사-찬양-경배)
a)도입
도입은 찬양예배 시작부분으로 순수한 찬양곡들을 부른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항상 성전에 올라갈 때 찬양하며 올라갔다고 한다. 처음 시작은 고백이나 간증같은 내용이 아니라 순수하게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나타내는 곡들이 좋다. 또한 처음에 헌신이나 결단을 촉구하는 너무 부담을 주는 가사와 새찬양은 피하는 것이 좋다. 새찬양은 예배시작전이나 도입에서 전개로 넘어가는 부분에서 배우는 것이 좋다. 도입부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깨끗해야 한다는 점에서 순수한 찬양곡을 몇 곡 부른 뒤에 회개를 촉구하는 찬양을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어떠한 곡을 불러야 한다는 원칙이 꼭 있는 것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시작은 순수하게 하나님을 높이는 곡으로 시작하되 회중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찬양으로 인도해 들이는 것이 도입부의 역할이다.
b)전개
전개는 자유롭다 이미 도입부에서 부른 찬양들로 마음이 열려 있으므로 다소 부담스러운 곡을 불러도 좋고 가벼운 곡을 부를 수도 있다. 시편의 찬양을 보면 대부분 하나님을 높이는 말로 시작해서 간구, 탄원, 감사, 고백 등을 하고 나서 다시 하나님을 높이고 끝난다. 이 전개 부분에서 그날 찬양의 메시지를 나타내는 것이 좋다. 그리고 교제의 찬양도 전개 부분에서 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찬양예배의 곡은 한곡 한곡으로 이해되지 않고 전체의 흐름속에서 이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곡의 내용이 무엇인가도 중요하지만 그 곡이 전체의 흐름에 적당한가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하나님께 점점 더 깊은 찬양을 드려야지 깊은 찬양을 드린 뒤에 가벼운 찬양을 드린다는 것은 흐름에 맞지 않다.
c)절정
절정은 온전한 경배로 들어가는 것이다. 절정부의 앞부분은 순수한 찬양곡들이 좋으며 중간에 헌신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곡을 부르고 완전한 경배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중간에 헌신을 촉구하는 노래도 철저히 하나님을 높이는 내용 속에 헌신과 결단을 요구하는 가사가 섞여 있는 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나님을 높이는 내용은 별로 없고 헌신과 결단을 강조하는 내용만이 들어있다면 전개부에서 사용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지만 절정에선 피하는 것이 좋다.
d)결말
하나님앞에서의 흥분되고 기쁨이 충만한 마음을 세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가라앉히고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절정 뒤에 말씀이 이어진다면 결말 부분은 필요하지 않다. 그것은 말씀 선포자가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절충형의 경우는 결말이 필요없다. 일반형의 경우에는 말씀뒤에 다시 절정-결말로 이어지는 형태와 그냥 결말로 가는 형태가 있는데 전자의 경우는 선포된 말씀에 근거하여 그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결단과 헌신의 경배가 이어진다. 그리고 결말을 맺는 것이다. 후자는 말씀선포가 마쳐질 때의 기도로 절정을 끝내고 다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리하는 것이다.89)
d.경배&찬양시 주의할점
(1)성령을 앞서지 않는다.
성령을 소멸한느 것도 잘못이지만 성령을 앞서는 것도 매우 위험하다. 특히 찬양인도자는 이러한 잘못을 범하기가 매우 쉽다. 찬양을 열심히 하다보면 즐겁다. 그 즐거움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음악을 즐기며 마음대로 나가돈가, 혹은 분위기를 조작해보고 싶은 충동, 자신이 뭔가 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 이러한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기를 힘쓰고 정결한 마음과 성령의 역사에 민감하기를 항상 기도해야 한다.
(2)찬양은 말로 인도하는 것이 아니다.
말보다는 삶이 인도의 힘이 된다. 그리고 자신이 예배를 드리지 않고 회중만 생각하기 쉬운데 이점에 유의하여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 또 찬양예배는 찬양이 예배의 중심이기에 인도자는 많은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찬양은 은혜받는 데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데 초점이 있으므로 하나님을 높이는 말, 가사를 불러주는 경우, 그리고 기도제목을 주기 위한 최소한의 말만을 해야 한다. 특히 기도를 할 경우 인도자가 너무 세세하게 이러 이러한 것을 기도합시다 하고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미 찬양을 통해서도 메시지가 전달되고 있음을 생각할 때 그것은 사족이 될 쁜이다. 따라서 헌신을 촉구하는 기도도 최소한의 말만을 하는 것이 좋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기도하게 할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인도자는 앞에서 찬양을 이끌어 갈 뿐 그 순간 기도하든 찬양하든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자유롭게 예배한느 것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인도자는 찬양예배의 선곡을 비롯한 전반적인 것을 매우 세밀히 계획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일단 예배가 시작되면 최소한의 역할만을 해야 한다. 그것이 성령께서 자유롭게 역사하실 수 있도록 하는 비결이다.90)
(3)예배를 마치고
a)주님께 영광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돌려 드리는 기도로 모든 모임을 마쳐야 한다. 시작이 주님께로부터였으면 끝도 주님으로 끝나야 하는 것이다. 많은 인도자들이 시작은 좋았으나 끝은 자신으로 마무리짓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다만 도구로 사용되었을 뿐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끝난 후 팀원들과 함께 모여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신 주님의 이름을 높이며,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돌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b)절제된 입술
우리의 입술을 조심해야 한다. 주신 은혜를 입으로 다 쏟아 버리지 않도록 절제가 필요하다. 끝난 후 모임을 평가하는 일은 불평과 불만을 만들어내고 누군가를 정죄하기 쉽다. 우리의 입술은 감사만 하기도 부족함을 기억해야 한다.
c)겸손
불행은 하나님의 것을 나의 것으로 만들기 시작할 때에 우리에게 다가온다. 회중들의 칭찬과 감사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언제나 경계해야 한다. 다만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다. 주님의 일꾼들은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말하는 겸손한 자가 되어야 한다.
d)유혹
시험은 모든 것이 마무리될 때 우리에게 다가옴을 명심해야 한다. 정말로 힘이 드는 것은 모든 것이 끝나고 나서이다. 끝나고 나서 다가오는 공허감, 허무감, 허탈감이 우리로 하여금 쓰러지게 한다. 모든 것이 다 끝난 것 같은 착각이 나를 쓰러뜨리는 것이다. 항상 모든 것이 끝난 후에는 자신을 돌아보며 다시 주님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위로와 평안을 주시며 또한 새 힘을 주시는 주님 앞으로 우리는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바로 시험에 들지 않도록 깨어 있는 방법이다.91)
(4)하나님과의 만남과 예배의 삶
찬양하는 자는 기능적인 방법의 우수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꾸준히 하나님과 만나는 자이어야 한다. 그러한 자에게 하나님은 지혜를 주신다. 성실한 자만이 승리한다. 하나님을 끊임없이 만남을 갖고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 그것이 힘이다. 매일 하나님 앞에 머무는 예배의 삶을 살자. 하나님은 궁극적으로 음악 그 자체에 관심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원하신다